[엘레멘탈바머] 역마목 3칭호가 필요 없다고?

1. 맥렙 논란
일단 맥렙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잡혔던 건 팩트입니다. 어디까지나 '비정상적인' 현상이었기 때문에 '맥렙을 정상화하고 레벨당 증가치 상향을 해야 한다'는 건 '비정상적인 맥렙을 정상화 하는 건 일방적이고 부당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잘못된 판단입니다.

2. 마폭템의 필요성
다만 이것이 칭호나 역마목 등 마폭템의 실효성을 깎는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같은 +3레벨이라고 하더라도 1부위로 챙겨가는 것과 +1짜리 3부위로 챙겨가는 것은 편의 성과 대체재(녹기 마폭)의 추가 적용 유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3마폭칭호는 스위칭 쿨이 없고 퀵슬롯에 올려두어 빠르게 스위칭 할 수 있으며, 스위칭 미스 상태에서의 딜 손해가 가장 적은 1부위라는 점에서 구비 1순위가 됩니다.

뭐 지금 당장 비싼 값에 없는 물량을 사야한다는 건 아닙니다. 시기상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스킬 칭호는 매년 새해 시즌에 나오고 있고, 출시 된다면 수요에 맞춰서 공급량이 나오게 되어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녹기까지 두르는 극 스위칭을 노리시는 게 아니라면 찢마비와 함께 살짝 미뤄두는 게 좋다고 봅니다.

3. 역마목의 실용성
다만 역마목은 좀 더 까다롭죠. 따로 시기가 정해진 템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6천~8천까지의 시세가 나타나는 진고던 레전더리이기 때문에 레벨 대비 가성비만 따지면 아무래도 3칭호보다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마나 소모량 10% 증가라는 페널티도 있죠.

물론 찢마비와 은시계를 제외하자면 +8~9레벨이 한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이 아이템에 눈길이 가긴 하겠죠.

자 그럼 관점을 달리해, 스위칭 하지 않고 쓴다 칩시다. '이건 또 무슨 소리?'라 하실 수 있겠지만, 역마목은 10% 대미지 증가가 붙은 엄현한 증댐템입니다. 칭호를 스탯이나 마크, 속강 등으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크로니클 9셋이라면 보통 다른 부위의 아이템을 챙기는 게 이득이고, 6셋 이하 탈크로니클 과정이라면 더더욱 거형 등 더 높은 성능을 지닌 아이템에 자리를 뺏기기 마련이죠.(이는 쇼탐2라는 자체 성능에 비해 가격대가 낮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걸 스위칭용으로 쓴다면? 안 그래도 애매한 역마목의 장점을 아예 포기한다는 거고, 바꿔 말해 실 가치가 감소하며 가성비가 더 떨어진다는 말이 됩니다.

결론은, 마폭 2만 보고 이걸 스위칭용으로 쓰기엔 금전적으로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딱 있으면 좋지망 없어도 상관 없는 계륵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