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너(여) 통합
테란_불곰 | 날짜 : 2017-08-10 01:52 | 조회 : 293 /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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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시간 날때마다 퍼섭 복붙해야겠습니다블1디 시절부터 여렝에 모든걸 들이 부어온 유저입니다. 여렝 사랑이 얼마나 애틋하냐구요? 여렝 더키우고싶어서 부주까지 돌려가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 캐릭 더 키워서 정가까지 준비중이었습니다.
택신발 조각 열다섯개, 택벨 조각 열개만 더 모이면 지체없이 택얼공풀 로오레 로제를 하나 더 만들 생각이었죠. 던파인생 7년을 전부 여렝에 부었으니까요.
남거너 2차 각성으로 여렝이 완전한 하위 호환 시절에도 그냥 묵묵히 해왔고, 2각 이후 각종 불편함 속에서도 어떻게든 빌드 짜내고 컨트롤 연습하며 키워온 로제였습니다. 부캐들이 레이드 진입을 먼저하더라도 본캐는 언제나 로제였고, 또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네. '였습니다'에요. '입니다'가 아닙니다.
왜인지는 말이 필요없으니 그냥 스킵하겠습니다.
왜 였습니다가 되었을까요? 블1디 시절도 지나왔을정도로 별 지랄맞은 일 다 겪여봤지만 이번이야말로 역대급 통수가 따로없네요.
1. 캐릭터 특유의 개성과 장점이 모두 사라졌다.
여거너 2차 각성 당시 잡혀있던 컨셉은 건블레이드를 이용하여 각종 체술을 연계하는 식으로, 레이븐과는 전혀 다른 컨셉이었습니다. 레이븐은 사격, 로제는 체술. 이렇게 나눌 정도였죠. 아마 그 당시엔 하도 고통받던 탓에 이따위 컨셉 왜 잡았냐고 많은 불평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종 패치를 통해 이쪽은 이제 체술이라는 컨셉과 개성을 완벽하게 잡아내었죠. 그 증거가 '체인 파우더'입니다.
권총의 춤, 이동사격, 더블 건호크의 스킬 데미지를 상승시키며, 스킬의 판정을 완전히 바꿔 지금의 로제 컨셉을 만들고 더 나아가 로제 유저들의 편의성을 담당해주던 핵심입니다. 권총의 춤의 범위 확대, 이동 사격의 사거리 감소 대신 좁은 반경에 범위 타격. 더블 건호크가 시체 및 몬스터를 끌어당기도록 변경해주어 딜링에 있어 엄청난 편의성을 제공해왔습니다. 여기에 데미지 상승은 덤이었죠.
한떄는 지속 12초로 이걸 어떻게 써? 였지만 이제는 로제유저들에겐 없어선 절대 안될 스킬입니다. 그렇다고 이 녀석이 스위칭이 가능한 버프인가? 아닙니다. 이녀석은 실시간입니다. 스위칭이 불가능합니다. 단지 스위칭 버프를 하나씩만 쓰게 통일하겠다는 이유로 사라진 이 스킬의 데미지 증가량이 얼만지는 아시는지요?
굳이 이녀석을 삭제한 이유가 뭡니까? 패시브화는 생각에도 없던 겁니까?
수십 개월 전 유저들이 그때 했던 불평불만을 이제야 들어주는건가요? 그것도 아주 뭐같이? 제 주변 친구중에 6년전에 주문했던 상품 택배가 6년만에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왔는지도 미지수고, 그때 주문했던 택배는 슬프게도 티셔츠였다고 하네요. 그렇게 2만 5천원짜리 티셔츠는 6년이 지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자길 주문한 주인에 의해 누구에게도 입혀지지 못한 채 바로 바닥 닦는 걸레로 전락했습니다.
딱 이상황입니다. 이제와서 컨셉을 지운다는건 오히려 이 캐릭터 죽으라는 소립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로제가 레이븐보다 우월했던 점. '체인 글린트' 입니다.
이 조건부 스킬이 어째서 레이븐보다 우월했냐고 할수 있겠지만, 체인 글린트 자체의 엄청난 유연성은 분명히 레이븐보다 우월했던 점입니다. 근데 이거 지금 어떻게됬나요? 고대로 레이븐에게 같이 줘버렸는데 그럼 로제는요? 뭐 보상 받았나요? 오히려 효과는 너프되버렸고 준거라곤 더블건호크의 절반 데미지도 안되는 액티브 공격 스킬 하나? 옆동네 와이프아웃은 패드랑 맞먹을정도로 쎼다고 들었습니다만?
2. 우리가 원한건 조건부의 '완화'였으나, 조건부와 함께 버프도 사라졌다.
좀 더 이야기해봅시다. 킬 포인트의 16% 크증 삭제 이후 공격력이 8% 증가되었습니다. 팩트로만 말씀드리자면 이제 킬포인트는 정말로 레벨 1찍는 스킬이 됬습니다. 애초에도 데미지가 멀티 헤드샷 풀 히트보다 못 했는데 그나마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량 16%를 위해 투자했던 SP를 뺴도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홀딩이야 똑같으니까요.
체인 글린트는 위에서 말한대로입니다. 효과 지속시간은 분명 좋으나 결국 레이븐 좋은일만 했고, 그 효과는 깎였습니다. 제가 가장 배신감 느낀게 버프창 위에 표시되는 스타일리쉬 스택이 체인 글린트 아이콘과 똑같더라구요? 와 그냥 뻇어다가 레이븐 줬구나 생각이 안 들수가 없었네요.
현재 로제는 2각까지도 모두 딜이 깎였습니다. 안 깎이는게 오히려 이상하죠.
3. 컨셉과 개성이 사라지며 같이 증발한 꿀단지들
베일드 컷의 베기 공격이 사라졌습니다. 추가 데미지 및 사격 스킬 공격력 상승은 이전 베일드 컷 스증과 다를게 없습니다. 사실상 베기 공격을 없애버린거죠. 그리고 우리에게 준건 105% 상향된 헤드샷입니다. 체술 상향과 함께 말이죠?
http://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job6_1&num=2942812&mode=all
까놓고 말하겠습니다. 엿 드세요. 도저히 용납이 안되네요.
트리플 클러치 역시 삭제되며 로제의 체술 능력은 사실상 10%도 안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레이븐하고 똑같아진 셈이죠. 근데 데미지 차이는?
아 명언이 생각나네요. "이 기회에 널 완전히 병신으로 만들어버리면 불만 가질 사람조차 다 떠나고 없을 거다." 뭐 이런건가요? 이런거라면 정말 잘하셨습니다. 기본기 다 없애, 유틸 반토막내버려, 편의성은 10% 미만으로 줄여, 데미지는 오히려 2~30%씩 토막났어... 이정도면 이젠 애정으로도 못 견디겠네요.
4. 해결 방법은?
4-1 체인 파우더의 패시브화
문득 생각나는게 있네요. '핀포인트 러쉬'
빙결사의 아이스맨 스킬을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패시브입니다. 동시에 공격력 상승도 있죠. 찍든 안찍든 그건 자유이지만, 대체로 찍는 쪽이죠. 체인 파우더 역시 이렇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4-2 건 블레이드 패시브 스킬에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15% 옵션 부여
킬 포인트에서 떨어져 나간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옵션입니다. 시너지 삭제를 위해 없앤거라면 로제 자체의 패시브 효과로 남게 해주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4-3 베일드 컷, 트리플 클러치 완전 롤백
베일드 컷은 기존의 조삼모사식 조정부터 몰래 없애버린 베기 공격까지 모두 원상복구해줘야합니다. 양 측 캐릭터 간의 컨셉 차별화 및 로제의 가장 중요한 기본기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트리플 클러치 역시 사냥 및 결투장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로제의 베일드 컷이 엄청난 수준으로 발동되는 데는 바로 이 트리플 클러치가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퍼섭 게시판을 보니 상당한 숫자의 로제 유저들이 보였습니다. 모두 배를 버리고 뛰어내려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겠죠. 근데 우리가 무슨 사기캐 만들어 달랬나요? 적어도 이렇게는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고 봅니다.
크게 조정할 부분도 없습니다. 4-1부터 4-3까지 뭐 어렵나요? 그렇게 컨셉 좋아하며 이제껏 컨셉으로 괴롭히더니 이젠 컨셉을 없애서 괴롭히려는건가요?
아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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