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 제가 바라는 개선수준, 적당한 것 같으신가요?

 로제도 재밌게 키우고는 있지만 레이븐이 주력 캐릭이라 저도 모르는 사이에 레이븐쪽으로 기울어지는 글을
쓰게 될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플레이하다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로제의 상황이 심각해보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졌을 때 딜만 놓고 본다면 상위 클래스에 크게 부족하지 않는 수준인데
이런저런 조건에다 결정적으로 버그까지 터지다보니 문제가 큰 것 같은데요.

제가 바라는 수준이 여러분이 생각하셨을 때 적당한 수준인지.. 아니라면 과한건지 적은건지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어그로버그의 완벽한 삭제

 로제에 그렇게 투자를 많이 해주지는 않았지만 안톤레이드를 20인으로 가서는 네임드당 스킬 하나두개정도로
정리할 정도는 되는데요. 가끔이라고 하기에는 좀 빈번하게 아주 급격하게 딜이 안박히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로오레를 사용중이라 로오레 어그로 버그구나.. 하고 넘겼었는데 골드럭스로 총을 바꾸고도 여전하더군요. 직게를 좀 둘러보고 나서야 이게 로제 자체가 가지고 있는 버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번 터지면 어지간한 홀딩포지션으로 가는 캐릭터보다도 딜이 안나오는 심각한 버그인만큼 이 문제만큼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2. 체인 파우더의 공격력 증가옵션의 적용범위 확대

 체인 파우더의 공격력 증가옵션이 1차, 2차각성기에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체인파우더 적용이 되지 않더라도 1,2차 각성기 자체는 약한 편이 아니지만
가뜩이나 스킬을 다 쏟아붓고 나면 마땅한 공격수단이 없는 로제에게 이정도는 허락해 주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3. 강제되는 조건들의 구조적 개선

 조건부로 강해지는 것이 무작정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밸런스패치가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단순히 강한 데미지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크게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야 강하다고 하더라도 다른 딜러들이 꾸준한 상향을 받고 상향평준화된다면 그 의미가 희석되기 마련이며 결국 상대적인 하향과 비슷한 꼴이 되죠. 가뜩이나 적은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그럴것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수치로 표현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한 것이라 하더라도 로제에 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런 제약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을겁니다.

이러한 조건부 문제가 계속되는 한 모든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의 기준으로 인식형성과 밸런스패치가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농후하며 한시적 데미지 상향으로 빛을 본다 하더라도 금새 제 빛을 잃을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놓고 보자면 이 제약조건이 상당부분 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 문제는 신규유저나 특히 컨트롤이 뒷받침 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이 분들은 처음 로제를 키울때 수준 높은 조작이 요구된다라는 것은 사전에 고지받지 못했거든요.

2차 각성 이후에 잡힌 추가적인 컨셉인데 조건충족이 어려워 캐릭터의 성능을 100% 뽑아내지 못하는 건 그런 분들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커맨드를 사용했던지라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출혈유지 확인하면서 적재적소에 킬포인트 꽂고 던전을 도는 내내 항상 100%의 효율을 뽑아내는 것은 클로즈베타 시절부터 대부분 레인저만 잡아온 저 역시어렵거든요. 개인의 조작능력만으로는 해결할 수없는 출혈이 잘 걸리지 않는 등등의 변수들도 있구요.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킬포인트 크리티컬데미지 증가의 패시브화,
쏘우 블레이드에 공격시 출혈 옵션을 추가하여 출혈시 데미지 증가 옵션을 사실상 상시화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욕심을 내 보자면 베일드컷에 크리티컬 증가, 출혈시 공/이속 증가 를 붙여줬으면 합니다.
지금 85제를 쓰시는 분들이야 물크수급에 큰 문제가 없으시겠지만 최종세팅으로 가게되면, 특히 무탐이 아닌
황홀경세트를 사용하게 되면 방어구 선택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수준인데 물크 20%정도의 수급처만 생기더라도 물크 문제는 숨통이 좀 트일 것 같네요. 오라나 엠블렘 교체를 통한 딜 상승도 노려볼 수 있구요.

공/이속 역시 증가하게 되면 DPS상승으로 이어지며 무엇보다 컨셉자체가 스타일리쉬한 직업이니만큼 타캐릭터보다는 공/이속이 빠르면 좋겠습니다. 말씀드린 방어구제약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구요.

 쓰다보니 길이 길어졌는데 사실 요구사항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로제를 키우며 필요하다고 느낀 점들인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떠하신지 궁금하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의견 주시면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