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너(남) 통합
오보로즈키요 | 날짜 : 2015-06-24 07:20 | 조회 : 500 /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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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처] 시녀님에게.
저도 여런처 키우고 여런처 게시판 글들도 다 읽습니다. 남런에비하면 완전 양산스펙이고 일톤도 업혀서 겨우 도는 스펙이라 여런게에서는 활동을 안할 뿐이지.
시녀님같은 헤비헤비유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디가서 개소리 안할 정도로는 여런처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해명과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어 덧글이 아니라 글로 남깁니다. 1. 탈크로니클 발언에 대해. 아직도 다수의 여런처가 써든6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말을 좀 과장된 설의법을 썼더니 이렇게 해석이 되는군요. 어그로꾼들이랑 싸우고 감정이 격해진채로 써서 그랬는지, 지금 제가 다시 읽어봐도 이건 그렇게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네요. 이건 명백히 제가 잘못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런처로 탈크로니클 하시는 분...?"멘트가 떡하니 걸려있어도, 그 아래에는 "하이엔드급 ~ 고투자 여런분들은 박탈감이 크실텐데..."도 있습니다. 저 말이 어떤 분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한 말인지는 아실 거라 생각해요. 위의 첫 마디가 여런처는 마도처럼 모든 사람이 다 크로니클6셋 입고 레이드 가는 직업이다는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었음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2. 택풀에 대해. 이건 저도 예전에 여런게 실험글에서 본 이야기를 베이스로 말을 한거라, 혹시 제가 말을 잘못했나, 아니면 실험이 잘못됐나 싶어서 검색해서 링크를 찾아봤습니다. (시녀님 본인의 실험글이라서 실험의 옳고 그름부터 의심받을 일은 없어서 다행이네요.) 전에 읽었던 이 글에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 정리 4인 파티 기준으로 택틱 + 고명 세팅의 화강이 써든 6의 화강을 간신히 이기며, (택틱컬은 4인 파티 기준 추가데미지가 30% 더해짐) 화방의 경우는 더해지는 파티 추가데미지를 감안해도 절대로 이기지 못함. 택틱에 고명까지 끼얹은 세팅과 써든6의 비교가 저렇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택풀이랑도 비교가 가능한"이라는 표현을 쓴게 잘못일까요. '여런처 써든은 효율이 굉장히 좋다!'는 뉘앙스의 말이 하고 싶어도, 제가 감히 '택틱보다도 센'이라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써든이 갓로니클이라고는 하나 택틱은 택틱인데 어떻게 함부로 그런 말을 합니까. 그래도 써든의 강함을 완곡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저렇게 표현을 한 것입니다. '비교가 가능한'은 절대 '세다'라는 흰소리가 아니에요. 3. dpm에 대해. 통계 알러지~어쩌고 하면서 정확한 계산은 회피했지만, 그래도 사고실험 정도는 하고 쓴 글인데 말입니다. 스턱님의 딜 비교표에 따르면 기본기 dp10s는 남런처가 3.9% 강해지고, dpm은 남런처가 13.6% 강해진다고 합니다. 오차가 좀 있는 측정이니, dp10s는 같다고 하고, 반대로 dpm은 남런처가 15% 높다고 두어도 무방하겠죠. 이게 탈크로니클 베이스의 측정입니다. 크로니클이라는 스킬 몇개만 강화시켜주는 특수한 장비만 아니라면, 에픽풀셋이든 마봉이든 레전더리든 뭘 끼든 거의 같을겁니다. 그렇다면, 적당한 잡템을 둘렀을 때 dp10s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이때 6피스를 써든으로 교체하면, 두 직업의 dp10s 차이는, 두 직업의 써든6 효율만큼 차이가 나겠죠. 이게 여런처쪽이 유의미하게 우세할 것이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럼 이제 15% 남런처가 우세한 dpm을 보면, 여런처는 실험 조건에서 랜서 TP를 조금 빼서 0TP였던 개틀에 TP를 줄것이고, 써든으로 인한 공백을 개틀이 메꾸겠죠. 남런처는 실험 조건에서 마스터였던 양자를 포기하고, 남는 스포만 줘서 20렙 내외였을 레이저와 포기해서 0렙이던 개틀에 그 SP를 줄겁니다. 개틀이 아니라 화방에 줄 수도 있지만, 저라면 개틀에 찍겠네요. 이제 이 트리에서의 써든6 딜사이클의 효율이, 노크로니클 베이스 15%의 갭보다 크냐 작냐로 우열이 갈리는데요, 여기서부터는 사고실험이 아니라 제 사견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강의 70%정도의 딜은 뽑는 여런처의 써든화방과 상대적으로 강한 써든개틀을 높이 사고 있어서, 써든을 끼고도 둘중 하나는 포기하고, 남은 하나도 시원찮은 남런처에 비해 15%정도의 dpm은 거뜬히 넘기고도 남을거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네, 사고실험이라기 보단 그냥 개인의 추측이긴 한데, 그래도 존나 말도 안되는 억측이 아니라 논리적 근거가 있는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실험으로부터 "크로니클 베이스에서, (현재 상대적으로 여런처쪽의 강점이라 여겨지는) dp10s, dpm은 여런처가 우위에 있을 것이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솔직히 '남런처는 집포가 있는데 이제 크로니클 베이스인 캐릭터도 써든6말고 다른 크로니클 끼지 않겠냐'는 부분부터 찌르시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 다른 크로니클의 효율이 얼마나 나올지는 잘 모르겠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크로니클 베이스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써든6끼리는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위 글에선 생략된 제 의견의 베이스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가 관련 부분의 해명인데, 써든낀다고 무큐기가 약해지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순딜은 남런처가 이긴다는건 자명해서 생각할 필요도 없는 부분 아닌가요? 근데 그걸 당연해서 짚지도 않고 지딜 이야기만 했더니, 마치 제가 크로니클 베이스에선 순딜도 여런처가 이긴다는 괴악한 말을 한것마냥 "순딜이 중요한 레이드에서는 써6으로도 남 > 여런 구도가 나오는 거구요, 아시겠음?"이라는 말을 하시면 제가 뭐라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4. 실제 레이드의 상황에 대해 3번에서 크로니클 베이스 지딜은 여런처가 좋다는 말을 길게 했지만, 실제 레이드에서는 남런처가 좋아질겁니다. 아니 저도 남런처로 레이드 도는 사람인데, 집포 추가되고 이틀 레이드만 돌고도 "어 이거 다리같은데에선 여런보다도 좋겠는데?"하고 바로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 스증뎀화까지 이뤄진거고요. 누가 레이드 메타에 맞고, 인식의 변화에 따라 누가 앞으로 더 선호될지는 눈에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존나 반박불가인 그 부분은 긁어 부스럼 낼 필요도 없고 굳이 들춰 꺼내지도 않았을 뿐입니다. 애초에 저 글을 쓴 취지가 "저 측정은 탈크로니클을 베이스로 한 측정이니까 많은 여런분들이 끼고계신 써6으로는 저렇게까지 차이가 나진 않음! 지딜 부분은 아직도 여런처가 강할것임."이라는건데, 거기에 "근데 지금 레이드는 연기함포 빼곤 다 순딜순삭메타라서 남런처가 더 좋음 ㅇㅇ"이라고 뜬금포로 말하진 않지 않습니까.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인데 확대해석을 하시고 절 비난하시니 조금 마음이 착잡합니다. 5. 요약 글이 조금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저 글은 이런 내용이라는 겁니다. 1. 스턱님의 딜 비교표를 보고 많은 런처분들이 저 괴악한 격차에 걱정하고 있어 글을 씀. 2. 저 측정은 상대적으로 여런처가 불리한 탈크로니클에서 측정된 결과이며, 고투자 탈크로니클 여런처는 저 결과 그대로 어쩔 수 없지만 다수의 여런처의 세팅인 써든6에서는 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임. 3. 그리고 그 결과에서 지딜 측면은 다행히도 여런처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됨 +4. 본문에서 짚지 않은 부분은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굳이 긁지 않을 뿐이지 괴악한 주장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님. 스증뎀28% 개편이 실제로 28% 세지는건 아니라는 거품걷이 글을 썼더니 롤 백판치 욕을 다 먹은게 바로 어제저녁이었는데, 탈크베이스로 모든 딜방식에서 여런처와 같거나 우세하다는 결과가 크로니클에도 적용되는건 아니라는 거품걷이 글을 썼더니 좀더 하드한 클레임이 걸려서 저도 마음이 심란합니다. 제가 글을 막 써서 곡해하면 어그로가 끌릴 부분도 있었고, 오해의 소지가 큰 정도가 아니라 완전 그렇게만 읽히는 발언도 했고, 논점 외에는 입을 완전히 싹 닫아버린 것도 있습니다. 물론 그게 1차적인 원인이자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하지만, 어이없어보이는 글이 보이더라도 바로 '얜 병신이야!'라고 비난하기보다는 그래도 이 얼척없는 이야기가 어쩌다 나왔을까, 얜 왜 이런 글을 쓴 걸까 잠깐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바쁜 아침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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