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가(여)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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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3-09-23 22:32 | 조회 : 920 / 추천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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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그냥저냥 살던 스커의 넋두리 - 눈팅족이 보는 던조
13사라이바로 스커생활 시작한 스커 찌꺼기가 이제와서 인사글 하나 올려봅니다.
또한 이글은 스커는 기본적으로 오벨이며 하향먹는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인정하며 올리는 글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처음 던조 스커게시판에 인사드립니다. 13사라이바로 시작해 12극열지옥 12흑운 12흉박을 거쳐 13카이저 12빙하의글러브 그리고 10일뒤에 12진혼권글이 될 오래한것 빼고는 실력은 쥐뿔이도 없고 템귀분들이 무서워서 명부신청도 못한 스커가 인사드립니다. 여태 쓴 무기를 다 기억하고 있는것은 그만큼 쪼들리는 삶을 살아서 무기 하나하나가 큰맘먹고 구입한 것들이라 나열해봤으니 부디 애교로 생각하고 봐넘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3사라이바로 용킹 돌다가 아 스커 못해먹겠네 하면서 키리한테 제물로 바친지가 엊그제 같은데 아라드는 어느세인가 서드임팩트가 일어나서 옛모습은 사라져버렸군요. 사격개시 패치부터 시작했으니 던파는 이제 삶의 동반자 같은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랜 올드비분들에 비하면 얕은 추억팔이지만 나름 오래한 게임이니 감회가 없을수 없습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요즘 스커가 다시 관짝깨고 부활해서 행복하면서도 씁쓸하기도 하네요. 얼마전에 퍼만(정확히는 퍼만까지 가는 그란던전 보방까지 가는 길)붙잡고 씨름하던때랑 비교하면 너무나도 행복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을에서 권글쓰는 사람 보면 다 남격일때보다는 그래도 행복한 기분이긴 합니다. 동시에 너무 오랜기간 밑바닥에 살아서 뭔가 투자가 안되있는 마치 지금 막 시작한사람같은 세팅밖에 안된 제 스커보면서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좀 가난한상태에서 오래 살아서요.. 주캐 비슷하게 키운 캐는 한 7개정도 키웠습니다. 스커만큼은 투자 못했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왔었습니다. 무형버섯, 13플집 로그, 풀셋 사령, 못참겠다 홀리, 조폭솬미, 돈벌어와라 검마. 정확히는 스커 약한시기에 한눈팔면서 키운 캐릭이긴 하지만 마음속 한가운데선 언제나 스커가 있었습니다. 던전 자체는 못돌지만 보방만 가면 팀원들이 엄지를 치켜올리던 스커는 정말 재미있었고 언제나 라댄의 찰진 타격감이 뇌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던전도 많이 돌았습니다. 12흑운을 들고 스커 전성기에는 레쉬폰 쩔러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브가 팔던 흉박 레쉬피를 손에 쥐었을때는 손이떨리고 비명을 지를것 같은 상태를 간신히 참았습니다. 힘들게 레쉬폰을 돌아 흉박을 완성하고 직접 자신의 손으로 12강을 띄웠을때는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었습니다. 그걸로 레쉬폰을 돌면서 참 많은 유니크를 주워 팔아댔습니다. 마치 IMF직전의 한국 분위기였달까요. 그리곤 정말 IMF 약믿이 거짓말처럼 찾아왔습니다. 12띄우고 2달만의 일이었던가요. 사람 바보만드는게 참 쉬웠던게, 12띄우는데 들었던 노력은 우스우리만치 없는일이 되었고 마을에는 15차힘 흉박/더피쾌가 범람하게 되었죠. 그때 12흉박을 팔고 잠시 던파인생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게임도 던파만큼 순간적인 재미가 있는 게임이 없었죠. 블소, 아키에이지, 등등. 롤을 붙잡기도 해봤지만 재미의 종류가 다르니 던파만한 게임은 없었습니다. 결국 예전에 던파와 한 약속이 저를 찾아오며 다시 던파로 복귀했습니다. 여귀가 나온다면 그람을 껴줘서 룩을 보겠다는 약속이었죠. 결국 흉박 처분했던 골드를 다시 검마에게로 쏟아부었습니다. 참고로 흉박처분할때와 복귀했을때 골드가치가 너무 차이나서 헛웃음을 지어버리긴 했습니다. 그렇게 검마가 어쩌다보니 진고던을 쩔하고 하면서 스커도 다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70랩으로 다시 잡은 스커는 막막했습니다. 갖고있는건 할기에 셰이드 법석, 강일라댄에 시브념/질병 상의벨트. 무기는 65제 12강 레어를 들고있긴 하더군요. 나름 생각보다는 잘 갖추어 져 있다고 생각해서 대화제부터 새로 시작했습니다. 어땠냐구요? 지옥이었죠. 터무니없었습니다. 도저히 답이 없었습니다. 울티 못돌고 하드로 간신히 돌았어요. 잡몹이 안죽어서 어쩔수없이 금강쇄를 마스터하고 다녔습니다. 울티 말고 하드요. 물론 복귀 후 컨이 좀 떨어지는것도 사실이었지만 도저히 잡몹단계에서 답이없었습니다. 라댄을 쓰면 몹을이 피가 1/4줄도 안까지고 다가왔고 원인치는 강력한데 한명잡으면서 마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젤 웃긴건 랭크가 안뜬다는거였죠. 정말 랭크가 안떳습니다. b만되도 정말 다행이었죠. 그렇게 힘들게, 정말 힘들게 던조 스커게시판 들어와서 옛글 뒤져보면서 하루에 글 한개도 리젠 안된는 던조 봐가면서, 게시판이 오죽 활성화가 안되면 스커 명부만들고 하던 그시절을 지나서 겨우 만랩찍고 진고던 엄두도 못내고, 이계 엄두도 못내고(이경우는 당연한게, 길드원들 다 접어서 공팟 갈려니까 팟을 안받아주니 그냥 접었습니다.) 가끔식 퍼만이나 흠씬 두들겨 패면서 창고에서 썩어갔습니다. 그래도 애정으로 살면서 강화대란때는 검마보다 먼저 스커무기부터 장만하고 그랬습니다.13카이저가 그때거지요. 그래도 시궁창이었지만. 그 스커가 오늘날 오벨의 대표주로 까이고 있으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할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진혼도 따가고 이계도 돌수있으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제발 하향해도 인간구실 못할만큼은 아니게 하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니다만, 이제 본제로 넘어가서, 위엣글을 읽으신분은 없겠지만 그냥 감상적으로 쓴글이니 무시하셔도 무난은 합니다. 솔직히 던조의 요즘 모습은 저같은 눈팅러에게는 참 슬프기 그지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직게가 이렇진 않았어요. 예전에 레쉬폰 시절일때는 스커가 오벨이었어도 저렇게 닥까들이 직게까지는 잘 안왔었습니다. 파회님의 좋은 연구글 보면서 오오 이러고, 여러분들의 좋은 컨트롤 보면서 와 대박 이렇게 살았습니다.(죄송합니다, 스커 네임드분들 제가 기억력이 달려 파회님밖에 잘 기억이 안납니다.) 직게에는 도움되는 글들이 넘쳐났고, 게시판 한페이지마다 주옥같은 분석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참............ 까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스커 멸종시기때 살면서 다른직업 보고 목구멍까지 욕이 솓구쳐 올랐습니다. 뇌오플 뇌오플 하면서요. 하지만 다른직업 사람들을 욕하진 않았어요. 던파 다년간 해보면 아는게 어차피 오르막 내리막 연속이라는 점이니까요.(+어차피 상위 1프로는 할거 다 하고 산다는것도요.) 제가 해봤던 직업만 가지고 말씀드리죠. 버서커. 얼마전 신의 직업이었습니다. 굴곡? 많았습니다. 프렌지 나오자마자 오벨 -> 비명굴시절 무폭은 살만했다 -> 레쉬폰시절 노답 -> 얼마전까지 갇서커 -> 나우 보통 레쉬폰 시절 레쉬폰 근처에 사시던분들은 몇분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그 근처에 서계시던 버서커분이 한분 계셨습니다. 검은질병셋 풀셋 맞추시고 그 근처에 서계시더분 딱 한분 계셨습니다. 나머지 버섯분들은 거의 본 역사가 없다봐도 무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세인가 신노릇 하다가 수많은 까임을 견디고 지금 보통캐정도로 내려왔죠. 제가 해봐서 압니다. 개인적으로 레쉬폰돌때 저는 버서커 다시는 역사의 전면에 못나올줄 알았습니다. 로그 한때 무삼바니 데미지 측정기 놀이하고 모든 구간에서 타 직업을 비웃으면서 살았던 전적이 있습니다. 동영상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세상은 로그만을 위해 존재했죠. 그 직후 엑셀 패치가이루어지고 그뒤로 지금까지 요단강 건너서 돌아오질 않습니다. 사령 한때 숨은 현경고수로 아는자만 아는 무림지존으로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그손에서 나오는 안개는 바실리스크 머리통을 박살내었고, 디레지에 숨통을 틀어막았습니다. now? 최약케에 랭킹되고있습니다. 검마 나왔을당시 소마의 그늘에서 한몫 잘챙겼습니다. now? 나쁘잖습니다. 하지만 곧 떨어질지 아닐지는 신만이 아십니다. 그런데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는게 개인적인 평입니다. 실제로 마을에서 잘 안보이죠? 기술이 강력하지만 상황따지는 막장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ex기가 문제가 크고, 몹이 적어질시 극단적으로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기본기가 다소 부재이긴 한데..... 뭐 그래도 아직 징징대면 매맞을것 같은 수순이긴 합니다. 참고로 첨언하자면 광폭화 쓰면 방어력은 천방어력이 되는데 피채울 방법은 없으며, 혈마인과 ex기는 본인hp를 소모합니다. 지금 키우실려면 서유리 목소리 아하하하하 믿고 키우시는걸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채찍질 좋아하셔도 괜찮습니다. 홀리 모든 시대의 절대신이며 모든시대의 절대호구. 배크라는 길도 나왔지만 노잼노잼함. 본인은 재미없지만 주위사람만 재밌음. 홀슬은 까야되지만 사일3셋에 체력 1600만 넘어도 솔직히 칭찬을어야함... 그만큼 키울때 재미가....이미 보살의 경지에 올라 인내심 패시브가 좀 되야함. 솬미 모든시대의 숨은강자이며 모든시대의 외톨이. 아웃사이더가 외톨이란말 유행시키기 전부터 외톨이의 지존. 이계도 가기 힘들며 고던도 힘들다. 덕분인지 이계템이 없어도 강하게 설계되있고, 막말로 솔플의 제왕. 외전캐릭도 파플 잘가는데 본인은 파플이 뭔지를 모름. 뭔지도 모르므로 외롭지도 않다. 오직 친구는 레바크리쳐와, 염룡. 이상 두개정도 이상한 직업이 보이긴 하지만 모든 캐릭을 둘둘 둘러보면 모두들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알수있습니다. 일부 예외캐릭이 있긴 하지만 그건 아랫쪽에서 사는 진짜 눈물먹고 사는 사람들이고, 탑에 항상 서있는 캐릭은 없죠. 그런데도 던조에서는 직업 하나가 강한것 같기만 하면 다짜고짜 직게에 달려가니 눈팅하는 사람은 참 알수가 없기도 하고, 왠지 직게가 너무 정보가 없는 상황이 되어나는게 보기 안쓰럽기도 합니다. 또 죽자사자 물고뜯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한심하기도, 또 터무니없는 비방을 당할때는 눈팅만 하다가도 분노하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학구적인 던조가 아닌것 같아 참 슬프네요. 이상 시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주체못해 글을 써버린 굴러먹던 스커입니다만..... 이글이 또다른 분쟁의 여지가 안될런지 참으로 불안해하며 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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