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가(여) 통합
알못꺼져 | 날짜 : 2017-11-28 06:39 | 조회 : 2201 / 추천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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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장문] 꼬우면 알지?
응 그래 꼬접 말이야. 미련하게도 이제서야 접는거 성공했다. 2각 나오기 전부터 지금의 리뉴얼 사태까지 꼬접 하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매번 패치때마다 주력캐릭중 하나인 카이저의 불합리한, 받아들이기 힘든 패치 내용과 방향성 때문에 답답했다.
이때문에 몇년간 매 패치때마다 1:1문의, 퍼섭게시판으로 건의 러시를 하다가 의견 교환도 안되고 답답한 마음에 디씨, 루리웹, 던조 3종 사이트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디씨와 루리웹은 직업별 게시판이 던조만큼 상세히 분류되어 있지도 않고 유저 수가 적은 직종이다 보니 목소리 한번 내기도 힘들고 무관심이기 일쑤였고 어쩌다 한번씩 반짝 조명을 받더라도 소리소문 없이 묻혀갔다. 그런고로 양질의 정보와 유저간의 의견을 보기에는 이곳 만한곳이 없었다.
물론 매번 이X함 이라던지 온갖 어그로 꾼에 분탕 만족충들이 개판을 치긴했어도 그래도 매 패치 때마다 의견 통합 하고 건의 방향성을 잡고 하는데는 아주 좋았다. 허나 원체 없는 유저 수였고 그마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줄어드는데다가 되풀이 되는 되도안한 패치에 지쳐 제대로 된 의견 통합도 뜸해져갔다.
처음에는 의견 통합 이야기나 건의내용을 이리저리 써보다가 다음에는 무작정 누워서 또라이 마냥 징징 거리다가 뜬금없이 터져나오는 분탕충 주작충 만족충 들과 싸우다가 결국엔 지쳐 나가떨어지고 환멸을 느껴 탈퇴 했다가 그럼에도 그 다음 패치때 너무 답답해서 재가입 하기를 몇번 반복하다,
억지로 관심끊고 지내다 일주 패치로 충격을 받고 또다시 가입해서 한동안 활동했다. 빡친상태 였는데다가 분탕충에 만족충 새끼들 때문에 최근에는 욕질이 대부분 이었지만. (이자리를 빌어 모든 게시판 사용자에게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일주 퍼섭 나오는 시점 부터 꾸준히 매일 문의 넣고 했었다. 하지만 크게 변하는것도 없이 결국 소통은 예나지금이나 똑같은 수준이었고, 또다시 환멸을 느끼다가 지금까지 그놈의 미련을 못버려서 꼬접을 못한걸 몇일간의 심사숙고 끝에 결국 성공하게 되었다.
꼬접 성공하고 돌이켜보니, 알고는 있었지만 왜 고작 게임 때문에 소통 안될거라는걸 알면서도 사서 고생을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나 싶다. 되도안한 미련과 애착을 못버려서 막말로 인생에 뭐 하나 도움이 된것도 없고 (정리하고 나온 푼돈 치킨값?) 결국에는 게임의 본질인 즐거움 조차 스스로 손에서 놔버린 격이니 허송세월 보낸거다.
병신이라서 몇년간 미련한짓을 되풀이 했었고, 이제는 그만두고 꼬접을 하는 와중에 그래도 몇년간 이용해온 게시판이라 글한번 싸고 가고 싶어 뻘글 적어봤습니다. 이 또한 부질없는 짓이지만 마지막으로 카이저가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패치 잘받아서 흥해지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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