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가(여)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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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3-06-13 23:39 | 조회 : 795 / 추천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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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파이터] 단 한번뿐인 생이라도 너를 안고 갈 수 있다면-![]() ![]() 탐스럽게 익은 과실과도 같은 그 몸에는 맹독이 흐르고 있었다. 다가오는 자를 거부하지도, 다가오는 자에게서 도망가지도 않는 그녀 그것은 필시 도도함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인간인 이상 누구라도 자신을 안을 수 없음을 알기에 포기해 버린 체념의 일종이겠지 마찬가지로, 그녀는 코앞까지 온 나를 보고도 그녀는 눈 한번 깜빡이지 않는다. 그저 고개를 작게 흔들 뿐인 그녀. 지상에 존재하는 격투가 중 누구보다 단련되었을 터인 그녀임에도... 작고 여린 어께는 어느 여자보다 더 갸날프게 보였다.
누구라도 그녀를 안는다면 죽을 뿐이야 그리고 그녀 역시 - 누군가가 자신을 안기를 바라지 않는다. 필시 타인의 죽음을 살갖으로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지.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뭣...!" 한없이 무방비한 그녀라는 과실을 독째로 격하게 끌어안을 뿐. 그렇다면 단 한번이라도. 죽음을 각오하고 그녀를 껴안아보는 것만이 남았을 뿐이다.
희미해지는 시야 속에서 흐릿한 그녀의 눈동자를 마주하며
그녀의 품에서, 생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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