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카이저가 이 모양인건...

1차적 원인으론 크로니클.

왜냐하면 이계인 패치때 크로니클 개편하면서 다른 직업들은 '선택과 집중'이란 컨셉에 맞게 각각의 크로니클들이 한 두가지 스킬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갔는데, 카이저는 당시 OP라는 인식 때문에 타 직업들의 견제를 너무 많이 받아서인지 이것저것 찔끔찔끔 건들기만 할 뿐 '선택과 집중'이란 컨셉에 맞는 크로니클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죽음의 무도라도 건저서 다행이지만, 이것 마저도 현재는 카이저의 큰 걸림돌이 됐죠. 

왜나하면 카이저의 다른 크로니클은 죽무만큼 효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죽무 이외엔 쓸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죽무가 씹사기 크로니클이냐? 아니죠. 카이저를 그나마 1인분할 수 있게 만드는 최소한의 세팅일뿐입니다.

헌데 여기서 또 생각하고 넘어가야할 것이 크로니클 개편전에 카이저가 쓸만한 셋템이 있었느냐? 

이것도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 개편전 스커 유저들 대다수는 강일격 라댄이나 원인치 쓰다가 신 이계 나온 직후엔 죄다 균차 붉붉 라댄/원인치 2부여만 쓴걸로 기억합니다.

즉, 예나 지금이나 카이저는 크로니클로 인한 캐릭터의 스펙업에는 다른 직업보다도 한계점이 가장 빠르고 명확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2차적 문제론 할기 때문이죠.

크로니클 개편 이후엔 많은 직업들이 이계 9셋을 차려입고 신이계 1인쩔을 하기 시작했는데, 정작 카이저는 순수하게 9셋만 입고 쩔을 못 했습니다. (구이계는 가능해도 신이계는 불가능)

이건 카이저의 최전성기 때인 초월의 권때도 마찬가지죠. 홀리와 2인쩔할 때면 모를까 순수하게 9셋만 가지고 신이계 1인쩔을 노 패턴으로 가능했던 카이저가 있었나요? 제가 알기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래도 카이저가 이계쩔 하기 쉬운 캐릭에 속하고, 진고던도 털어버리는 약팔이 영상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도 계속 카이저 세팅의 정석처럼 사용된 죽무6+할기+@ 조합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할기의 앞댐뻥 때문에 카이저가 이계쩔이나 진고던도 털어버리고 그랬던 것 뿐이지 실상 할기 없으면 거진 불가능하죠.

문제는 사람들 이 결과만 보고 카이저가 OP라는 인식이 그대로 박혀버린 것.

물론 망톤 나온 직후로 이 거품이 사라졌습니다. 

여격 2각 이후로 나온 신캐들이나 이후 2각 캐릭들이 기존 카이저 성능을 훌쩍 뛰어넘는 것과 더불어 할기를 못쓰게 되다 싶으니 이제서야 비로소 카이저의 거품 딜이 사라진건데... 

문제는 OP라는 인식이 잔존해있어서 인지 약하다고 하면 잘 안 믿어요. 

혹은 카이저가 약하다고 얘기하면 꼭 재기되는 반론이 있죠. 

'그래도 이계 진고던까진 털어먹지 않냐?' 

근데 한 번 생각해보면, 요즘 12/9 맞추고 이계나 진고던 못 털어먹는 캐릭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났던 것은 카이저 약하다고 얘기할 때마다 가완벨의 수호자들이 카이저만큼 밸런스 잡힌 캐릭이 없다고 하거나 헬 10만장 이내론 노력조차 안 한거니깐 노력하고 징징대라 라는 인간들이였습니다.

뭐 여하튼 할기로 인한 카운터 대미지뻥 때문에 스커의 거품 인식만 늘어난게 2차적 원인이죠.

마지막으론 앞서 얘기했다시피 여격 2각 이후의 신캐들이나 2각 캐릭들의 성능이 기존 카이저의 성능을 상회하게 만든 점인데 이건 뭐 다들 잘 알고 있는 만큼 별다른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p.s 저 밑에 제가 13/8 리버 권글에 전부위 85렙제 차힘 죽무 9셋으로 진누골 무큐기 딜 측정한걸 보면 현재 카이저의 현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크로니클 기준으론 최소 중상위권 이상 스펙이라 보는데, 풀스위칭과 풀도핑을 해도 딜이 1000만을 넘어가는게 하나도 없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