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 네오플이시여

밸런스의 신, 네오플(Neople) 이시여. 
세상은 지금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강화기에서 온 고강템귀들이 날뛰는 세상인데도 
귀족들은 사욕을 위해 서로 상향징징을 벌일 뿐입니다. 

그 사이에 
하나둘씩 내지른 비명소리가 모여 어느덧 하늘을 물들이고, 
영문 모를 죽음들은 누군가의 피눈물이 되어 바다를 적십니다. 

네오플이시여. 
지금 오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설처럼 유저에 말을 귀담아듣는 귀와 유저의 의견을 퍼섭에 반영하는 지혜로
패치노트의 팔로 한 번에 천수천안의 목숨을 거두시면서 
유저를 완전히 멸하시어 
이 혼란을 끝내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찌 그토록 느긋하시단 말입니까… 
얼마나 더 많은 통곡소리가 필요하십니까… 
네오플 이시여. 

어서 내려오셔서 이 비극을 끝내주소서. 
그리하여 아무런 의미없이 연명하는 이 세상과 함께 
천수천안을 잃은 슬픔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이 목숨도 얼른 거두어 가소서..

- 어느 천수유저의 기도문. 작자 천수초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