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마스터] 질문 올리시기 전 읽으시면 좋은 글

누구나 강해지기를 원합니다.

스펙업을 통해 상위 던전에 진입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닙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돈이라는 개념이 반영되어, 진입하는 속도와 스펙의 질에 영향을 미치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상위 던전에 진입하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는 점은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알고자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멀리 간 사람들은 여러분을 도와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와드리기 위해선 여러분 역시 저희를 도와 주셔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제가 답변해 온 글 중, 어려웠던 사례들입니다.

0. 질문하시고자 하는 바를 제목에 표현해주세요.

"남넨 반지", "금뇌호 스위칭" "던파 염황" 등의 제목으로 질문을 작성하시는 경우입니다.

특히 "던파 염황" 은 대체 어떻게 답변해드려야 할지 의문입니다..

염황은 넨극으로 마크리가 20% 오르고, 1각기 이름은 금뇌호입니다. 이렇게 답변드릴수는 없지요.

제목은 답변하는 방향을 잡아주는 교두보의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궁금하신지, 핵심을 적어주세요.

 

1. 요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기 전에 얼른 드세요.

기본적으로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올리는 질문의 경우입니다.

심지어는 똑같은 질문글 3개가 연속으로 있는데, 밑 질문글에 답변이 있는데도 새로운 질문글이 올라오는 일도 있었죠.

대부분의 정보는 이미 게시판 내에 존재합니다.

한번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으셨다면 시간을 절약하신것이므로 이득이고, 정보를 찾지 못했다면 질문을 통해 다른 유저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해줄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것이므로 역시 이득입니다.

단순히 그라 세팅, 레이드 등의 키워드로 찾지 마시고, 스위칭, 코어픽, 계산 등의 키워드를 통해 핵심 정보를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2. 질문이 아닌, 문제를 출제하지 말아주세요.

문장의 배열이 뒤틀려 있거나, 알맹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통해 스펙업을 하고 싶은지를 적어놓지 않는 경우입니다.

특히 창고의 에픽을 보여주며 어떻게 해야 하나고 묻는 질문이 꽤 있는데, 답변하기 애매하죠 이건.

창고 정리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이건 거의 보물찾기 내지 퍼즐 수준입니다.

물론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무엇이 코어픽이고 무엇이 쓰지 않는 아이템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1번, 즉 검색이 부족했다는 뜻이 되기도 하죠.

일톤이나 레이드 진입으로는 그라6에 흉창주를 기반으로 한 세팅이면 충분합니다.

3. 아웃풋을 위해서는 인풋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정보를 말씀하시지 않는 경우입니다.

최소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는 알아야 그 부분을 보충해 줄수있는 조언이 가능합니다.

예컨대. 다른 부위의 세팅은 괜찮은데 보장이 쓸만한게 없다. 라는 질문의 경우 "다른 부위의 세팅이 괜찮다" 라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겠죠.

이런 점에서 예상하는 템세팅의 방향이 옳은지를 질문하시는 일은 정말 환영합니다. 

4. 날먹은 기본적으로 배제합시다.

돈은 쓰기 싫고, 레이드는 가고싶고. 최저 비용을 맞춰달라는 경우입니다.

..어떻게 말해드려야 만족하실까요?

"이벤트로 주는 블글 9랑 그라법석 받으시고 슈퍼노바 사시면 함포 갈수 있어요" 라고 말씀드리면 될까요?

기본적으로 답변을 달아주시는 많은 분들께서는 날먹을 쾌히 바라보지 않습니다.

최소한 1인분 이상을 할 자격을 하는 캐릭터로서의 육성을 원하지, 함포토템하는꼴을 보고싶어하는분은 거의 없거든요.

이 경우 되려 잘못된 인식이 박혀, '블글 9만 끼면 레이드가는 날먹캐' 라는 소리를 듣기 딱 좋은 종자를 만드는 꼴이 될수도 있는거죠. 

최소 그라시아 6셋에 흉창주 이상을 갖춘 괜찮은 캐릭터가 됩시다. 날먹 마인드는 옳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가성비의 아이템을 찾는것은 매우 합리적인 소비자의 행동입니다. 다만 그 수준을 적당선으로 유지합시다.

5. 상호 존중합시다.

익명의 공간에선 상호존중이 기본 예절입니다.

서로를 높혀주는 존댓말을 사용함으로써 예의를 갖추도록 해요. 

많은 유저분들께 답변을 드리면서, 좀더 질문자와 답변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은 없을까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위의 사항에 반대되는 내용, 즉 핵심만 작성해주신다면 답변자분들께서도 더욱 알차고 핵심적인 정보를 주실겁니다.

좋은 정보 공유와, 시간 절약을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합시다.

 

여담..

자랑으로 보실수도 있겠지만, 제 글과 답변은 수치에 기초한 팩트를 바탕으로 하여 핵심 위주로 말씀드리는 경향이 있어, 많은 분들께서 제 답변에 대해 한번에 알아듣기 쉽다고 만족을 표해주셨습니다.

제 스스로 의도치 않게 정신적 지주라고도, 박사라고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덕에 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시어 질문을 하시는 유저분들도 많아지고, 지식인으로써 인정받는 느낌입니다.

단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칭송이지만 사람으로써 기분이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더 알차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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