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슬레이어] 검마격살이 노답인 이유

만렙 달계기준 검마 스킬 퍼뎀(크로니클 X, 플래티넘 엠블렘 X)

혈화난무 28레벨(TP X)  - 17357%
혈지군무 26레벨(TP X, 사복검-발 TP X) - 10549.5%
검마격살 23레벨(TP X) - 25232%

퍼뎀만 놓고보면 검마격살 정말 쓸만한것처럼 보이실겁니다.
자, 그럼 이제 TP를 찍었을때를 비교해보도록 합시다.

혈화난무(TP 5) - 26041%(데미지 증가 비율 150%)
혈지군무(TP 1) - 29587.9%(데미지 증가 비율 280%) 
검마격살(TP 5) - 33112%(데미지 증가 비율 131%)

여전히 퍼뎀만 단순히 놓고보면 '검마격살도 나쁘지 않네?' 싶네요?
하지만 여기서 이제 하나씩 따져들어볼까요?


우선 TP를 줄수 없다는게 검마격살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TP 증뎀율이 낮다.
45제 스킬이지만 TP로 인한 증뎀율이 낮습니다.
심지어 폭류나선의 증뎀율(150%)보다 낮습니다.
또한 검마의 꽃인 혈지군무에 추가적인 증뎀효과가 없습니다.

2.TP로 인해 딜링시간이 길어진다.
다른 스킬들의 TP완 다르게 검마격살의 TP는 다단히트 수 증가입니다.
고로 딜링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요즘 던파 트렌드인 빠르고 강력한 한방과는 더욱 더 동떨어지고 멀어집니다.

3.혈지군무에 영향을 안준다.
1번에서도 살짝 언급했습니다만,
검마의 꽃은 퍼뎀만 봐도 알수 있겠지만 혈지군무입니다.
폭류나선, 혈화난무, 사복검-발 등 혈지군무에 영향을 주는 스킬들의 TP는 쉽게 말해서 복수 스킬이 증뎀율을 적용받는셈입니다.
(TP로 인해 증가된 데미지의 퍼센티지로 혈지군무가 나가니까요.)

즉, 검마격살은 TP효율이 최악에 달합니다.
TP를 검마격살에 줄 여유가 없단거죠.


그럼 검마격살 자체는 쓸만하냐?
여기서도 '글쎄..' 란 소리를 듣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경직이 미미하다.
스킬의 다단히트에 경직이 거의 없습니다.
고로 설치하고 땅에 내려오는동안 대상의 특정패턴 발동확율이 높아집니다.

2.포지션이 바뀐다.
A-B 라는 포지션에서 B-A라는 포지션으로 바뀌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물론 대상이 구석에 짱박혀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말입니다.)
포지션이 바뀜으로써 A구역에 몰려있던(혹은 맞고 있던) 몹들이 B구역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Y축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대한 몹들이 몰려있어야 딜링 능력이 극대화되는 검마 특성상 후속스킬 연계가 애매해집니다.

3.검마격살 이후 딜로스가 생긴다.
검마격살을 대상에게 적중시켰다고 하더라도 검마는 여전히 훨훨 날아갑니다.
즉, 다이무스가 대상에게 칼질해대는 동안 검마는 화면 반대쪽에서 착지하곤 대상에게 다시 돌아와야되는겁니다.
(물론 2번에서 언급한것처럼 포지션이 안바뀐다면 상관없습니다.)
그 돌아오는 시간동안 딜로스가 생각보다 심한편입니다.
또한 2번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Y축으로 몹들이 흔들려버리면 딜 넣기가 애매해져버리구요.


결론

검마격살은 설치형 스킬이지만 다른 스킬과의 케미가 제로에 가깝습니다.
아주 가까운 예로 울티퍼만만 줘팰때봐도 검마의 국민콤보인 '혈마인+검마격살+혈지군무+혈화난무' 도중 검마격살 적중이후 땅으로 숨어버리는 경우가 꽤 됩니다.
(혈지군무 크롱들은 나왔다가 대상이 숨어있어 허공에 삽질하게 되버리구요.)

그렇다고 단타기로 이용하자니 포지션이 바뀜과 동시에 몹들이 흩어져버립니다.
경직도 거의 못줘서 패턴발동 확율도 굉장히 높구요.

결국 검마격살을 살려내려면 두가지중 한가지 변화가 있어야합니다.

1.검마격살 자체에 타격시간동안의 홀딩기능 부여
2.검마격살 점프중 즉시 사용 가능

1번은 검마격살 타격도중 패턴발동을 막아주는 역할이며,
2번은 포지션 변화 없이 검마의 스킬연계를 원할하게 해주는 역할입니다(백스텝+검마격살).

개인적으로 검마격살의 패턴변화만 주더라도 검마격살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충 뉘앙스를 보아하니 결국 검마격살은 버려지게 된 스킬 같더군요.

우선은 크로니클 개편을 참고 기다려보는게 먼저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