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검사(여) 통합
민초아. | 날짜 : 2013-10-23 23:05 | 조회 : 459 / 추천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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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슬레이어] 검마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한동안 글 자체가 거의 안돌던 검마 게시판에 갑자기 검마의 성능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던데...
일단 제가 무슨 한 캐릭터를 대표한다, 수준의 입장과는 거리가 멀다보니 개인적인 사견을 몇 자 적어봅니다. 1.검마의 딜 최근 내용을 보면 검마가 딜이 모자라다. 라는 이야기가 가끔씩 보입니다. 그런데 검마의 경우 일반적인 스킬의 경우 그 히트가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그에 비해 뽑아내는 데미지는 제법 큰 편입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이해가 가긴합니다. 던파내에는 외전캐릭터 포함 38개의 직업이 있습니다. 그 중 애초에 성능 비교의 특성 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홀리와 소환사를 제외하면 36개의 직업이 남는데 이중 5~6개 정도의 캐릭터가 사실상 OP수준의 딜을 뽑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직업을 언급할 시, 논쟁의 여부가 있을 듯 하여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사실상 7캐릭 중 1캐릭은 OP라는 이야기인데, 유저는 7명중 2~3명 이상이 OP캐를 즐기고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내 눈에 보이는 애들은 거의 2~3명 중 1명이 나보다 딜이 쌘 것 처럼 보여요. 심지어 그중에는 나보다 셋팅이 덜 됐는데도 오히려 딜을 압도해버리는 애들도 있습니다. 정말 단순비교를 해도 이렇게 되버립니다. 더욱이 나랑 비슷비슷한 성능의 캐릭터를 가지고 셋팅이 더 잘되서 강한 분을 제외해도 이미 거의 반을 지고 들어가게 되는 거에요. 사람인데 이거 보고 허허허, 그렇구만. 하고 있기는 사실 기분이 묘하죠. 언젠간 칼질할 건데요. 라고들 하는데, 그 언젠가 칼질 할 때까지 내 섬세한 심장이 칼질당해요, 이 사람들아. 뭐, 이러한 느낌으로 생각한다면 검마 딜이 확연하게 잘났다고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 검마의 딜이 부족한 건 아니다, 라고 주장은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 공감은 해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두가 거의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OP캐릭터들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 중 즉, 유저가 이해할만한 수준의 성능을 가진 캐릭터 중에는 검마의 딜이 상위권이라는 점입니다. 차 떼고 포 떼고 비교해서 잘나면 뭐하냐, 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애초에 오밸을 공인하고 상향해버린 운영자를 욕해야지 나도 오밸만들어주세요. 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검마의 유틸기 사실 이 부분이 진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단순한 편의성[파천세 속도가 느리다.]의 정도가 아니라, 파티 내에서 검마가 할 수 있는 역활적인 부분이에요. 앞서 말했듯이 던파 내에는 38개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 중 비교 기준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홀리와 소환사는 빼도록 합시다. 자, 그럼 36개의 캐릭터가 남게됩니다. 그중 파티를 하게 될 때, 홀딩으로 파티신청을 할 수 있을 직업이 몇 개나 될까요? 실질적인 홀딩타임은 둘째 치더라도, 파티 신청할 때 자신을 홀딩으로 받아달라, 그렇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말하는 거에요. 헬벤, 수라, 암제, 천수, 토네, 독왕, 마도, 크리 대략 8개의 캐릭터가 가능하리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OK. 36개 중 8개의 캐릭터가 빠지고 28개의 캐릭터가 남았습니다. 자 그럼 28개의 캐릭터끼리 비교를 들어가봅시다. 이 중 홀딩을 전담할 수준은 아니지만, 퍼포먼스의 일부로서 홀딩을 보유하고 있는 애들은 몇일까요. 검신, 소울, 소마, 검호, 제너럴, 발키리, 블래 헤비, 자이, 바머, 빙결, 퇴마, 어벤, 로그, 사령, 닼나 얼추 16개 정도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이제 그럼 남은 12직업은 사실상 기능적으로 홀딩의 기능이 전무한 캐릭터가 됩니다. 검마, 데페, 블디, 마이, 메탈, 무극, 광호, 스커, 넨마, 엘마, 배메, 인파 이상의 12직업인데요. 그럼 이중에 딜링과 홀딩을 제외한 부가적인 퍼포먼스를 가진 캐릭터를 제외해봅시다. 파티 내 버프가 가능한 넨마 이제 11직업 남아요. 남은 11직업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OP캐릭터로 언급되는 일부 캐릭터를 빼고 나면 파티 내 인식이 사실상 바닥을 치는 친구들입니다 OP들을 포함한 일부 캐릭터들은 그래, 유틸기를 포기한 대신 탁월한 데미지를 얻어갔다고 칩시다. 나머지 캐릭터들은요? 제가 쓰고자 하는 글은 검마 관련 글이니 캐릭터간의 비교는 여기까지 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갈로아 9셋 혈마인의 딜이 정말 쌔다고 말하면서도 함부로 칼질하긴 그렇다고 말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혈마인 늪의 데미지를 중첩시키면 뎀딜은 최상위 수준으로 뽑아내는데 사실상 그렇게 늪을 중첩시킬 수 있는 유틸기가 검마에겐 전무하다는 이야기에요. 퍼포먼스가 전무한 캐릭터인데 딜을 뽑아내기 위한 조건, 리스크는 너무나 커요. 물론 리턴도 끝장나게 크게 돌아와줍니다. 혈마인을 제외한 나머지 스킬 역시 전캐릭 일렬로 쭉 줄세워 놓고 단순 데미지 비교를 하면 분명 상위권에 포함되는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유틸기가 없으니 그 상위권의 데미지를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의 기능성이 결여되어 있다, 이겁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말해서 사복검-발에 암제의 바인딩 정도의 홀딩이 있었다면 1주일 정도는 학교에 군복입고 돌아다니며 검마 만세를 외칠 수 있어요. 다단히트로 인한 방어패턴을 제외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때문에 사실상 검마의 딜을 수치만으로 평가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버프기가 전캐릭이 평등하지 않다는 점 역시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특정 스킬의 경우에는 풀히트를 기준으로 하는 것 자체가 다소간의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에요. 3.해결책 어찌보면 개선안, 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두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러한 유틸기의 부족을 퓨어딜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함으로써, 딜에서 차별을 두자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의 검마의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간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됩니다만, 한 편으로는 지금도 딜만 놓고 보면 상위권인 검마를 OP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유틸기를 부여하던지, 기능적인 레벨에서 개선을 하자는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검마의 딜을 살릴 수 있게 되니, 초보자분들의 접근이 보다 쉬워진다는 점과, 기존의 검마의 딜이 부족하지 않으니 이정도의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캐릭터의 색깔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유틸기가 너무 잘나올 경우에는 역으로 올라운더형 OP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되겠네요. 뭐, 어느쪽이든 과하면 OP가 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검마의 경우 각 스킬마다의 리스크와 그 리턴의 밸런스가 전 캐릭 중 적절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검마를 개편하기 보다는 검마보다 쌘 녀석은 까고, 약한 애는 상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요. 버프기나 갑옷마스터리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기서 굳이 언급해봐야 이야기만 많아지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4.맺으며 이래저래 이야기는 많은데 비해 결론적인 부분은 결국 또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글이 되버렸습니다. 원칙적인 입장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딜의 상승보다는 유틸기와 기능적인 부분의 개선의 입장이 옳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기능적인 개편을 언제쯤 해줄 것이며, 이러한 부분이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가라는 부분인데, 사실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퓨어딜러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게 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검마의 경우 근, 중거리 형 딜러에 메인 스킬들의 경우 상당수가 슈아가 붙어 있어 초보자분들이 하기 좋은 캐릭터입니다. 근데 이러면서도 유틸기가 부족하여, 손가락을 타는 면도 적지않게 나타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기능적인 부분을 손가락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역시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 역시 계시니까요. 다만 모든 유저의 손가락이 그분들과 같지 못하다보니, 이러한 부분들을 좀 이해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할 일 없는 밤에 감성만 돋아서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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