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검사(여) 통합
상급암제 | 날짜 : 2015-06-08 11:02 | 조회 : 491 / 추천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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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템플러] 오늘도 에픽을 위해 헬러닝을 하시는 암제분들께..
암제라는 직업이 다른 홀딩과는 다르게, 무력화시킨후 한방에 쏟아넣는다 라는
매력때문에(혹은 딜러 역할도 어느정도 수행도 가능하기에) 하시는 분들이 많을껍니다.. 혹은 저처럼 보랏빛 스킬이 멋져서 하는 분들도 계실거고요... 하지만 우리 암제에게는 을사조약과도 같은 디트 "데미지 30% 너프의 그날" 이후로는 사실상 암제의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해졌습니다.. 물론 종전의 밸런스 패치 이후 완전 애매했던 상황이 쪼금 애매해진 상황으로 나아지긴 하였지만, 여전히 애매하긴 애매합니다.. 하지만 암제가 에픽을 파밍하면 딜러로써 역할도 충분하다는 부푼 희망을 안고 오늘도 많은 분들이 먹고싶은 치킨을 참아가면서 그란디네를 헤메고 다니시는걸로 압니다.. 사실 틀린말은 아닙니다. 본인또한 헬러닝을 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암제가 에픽을 하나하나 파밍 할 수록 누골을 쳐 보면 강해지는게 체감이 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는 전혀 이렇지 않습니다.. 모든 암제 유저분들이 알고 계시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고 있듯이 우리의 베이스 포지션은 어디까지나 "홀딩" 입니다.. 물론 '다크러브-진희' 님과 같이 딜러의 포지션으로 참가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이건 정말 특수한 경우이고 이런분들을 따라가려면 대부분의 암제 유저는 가랑이가 찢어지게 됩니다..왜냐하면 이정도까지 가려면 정말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가 원하는 엔드급까지 헬을 돌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도전장 값으로 치킨 몇마리가 들어 가게 될 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다면 200마리의 치킨으로도 충분하겠 지만, 운이 나쁘다면 1000마리의 치킨으로도 부족합니다.. (제가 그렇습니다..ㅠ) 저는 나름대로 미혼인 노총각이고 월급도 제법 받는 직장인인 터라 게임이라는 취미생활을 즐김에 있어 어느정도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편입니다만 대부분 학생분들의 연령대에서는 이러한 금전적인 요구가 상당히 부담되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 외에도 오늘 제가 하고싶었던 말인 실제 게임 내의 포지션에 있어서도 그러합니다. 암제라는 직업의 특성상 파티플레이의 포지션은 95%이상의 유저분들이 홀딩 포지션일겁니다. 일단 홀딩포지션으로 파티에 참가했을 경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홀딩입니다.. 물론 딜도 나름대로 중요하긴 합니다만 홀딩을 놓쳐서 패턴이 발생되면 난장판이 되는 보스몬스터들의 특성상 '딜을 하되 홀딩이 최우선'이라는 명제는 바뀔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실질적으로 홀딩을 하면서 딜을 함에 있어서, 올 에픽 유저와 라이트너트 셋트의 유저의 딜링의 차이가 그렇게 엄청날까요? 아닙니다.. 물론 다소간의 차이가 납니다만 이는 전체적인 파티의 딜링량에서 볼땐 큰 의미가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 홀딩을 하면서 딜을 하기엔 디스트로이어 하나밖에 만족할 만한 것이 없고, 이 스킬이 현재 근본적으로 데미지 자체가 얼마 안되는 이상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에픽을 착용하여도 주력은 홀딩에 디스 트로이어고, 라이트너트 셋트 또한 홀딩과 디스트로이어 특화된 셋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벅샷과 미러라는 스킬들 또한 존재하지만 디스트로이어에 비해 더욱 약하기에 라이트 너트와 에픽간의 차이가 더 좁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수십만장의 도전장을 사용하여 에픽을 맞춘 암제가 홀딩하면서 딜을 한다고 하면, 역시 수십만장의 도전장을 살 돈으로 16차지리버쯤 사서 라이트너트셋트에 12증폭쯤 해준 다면 저는 그 둘의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후자쪽의 딜이 더 강할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는 나중에 팔아서 얼마간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물론 소위 에픽간지라는 남들의 시선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실질적으로 파티에 참가할 때 이에대한 어드밴티지가 없는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과연 12증폭 라이트너트셋에 14리버 이상의 무기를 찬 암제를 무시할 수 있는사람이 있을까요.?? 결론은 마찬가지로 존중받는다는 겁니다.. 본인이 만약 나는 금전적인 여유도 있고, 암제의 끝을 한번 보고싶다. 혹은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딜러의 포지션으로 해봐야 겠다 한다면 괜찮습니다. 또한 나는 굳이 현금쪽을 쓰지 않고 무투 등을 돌면서 간간히 헬을 돌아 파밍하고 있다. 혹은 간혹 재미로 헬을 돈다 한다면 그 또한 괜찮습니다.. 다만 이런것들이 아니고 단순히 강해지고 싶다는 이유로 무지막지한 헬 파밍을 하고있다면 말리고 싶고 방향성을 바꾸라 하고싶은게 오늘 제 글의 요지입니다.. 이는 사실 제 경험담이기도 하며, 차라리 헬러닝 시작 전으로 돌아간다면 그게 나을텐데.. 하는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간밤에 레이드를 마치고 자면서 생각하던 것들을 아침부터 끄적여 봅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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