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펀마스터] [스압]웨폰마스터 문제의 근원

과거에는 어떤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서 아이템의 구별이 필수였음.

이 부분은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는 게 현실.

무슨 말이냐면

남귀검사라는 캐릭터에 여러 직업군을 부여하는데

모두가 똑같은 무기를 쓰면

직업을 떠나서 남귀검사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짐.

무슨 직업을 하든 조금 다른 스킬방식에 똑같은 무기 쓰는 애들이되버리니까.

그래서 무기를 여러종류로 나누었음.

느리지만 큰 거 한 방 맥이자. 대검.

솔직히 왜 있는지 모르겠음. 둔기

마공은 내가 짱! 소검.

마공짱은 아니지만 공속짱도 아니다! 도.

공속은 내가 짱! 광검.

여기에 맞춰 직업들을 정비함

대검이나 둔기는 ㅇㅇ. 그래 버섯 주고

소검? 아수라 쓰라고 해. 걔 마공캐잖아? 뭐? 소울도 쓴다고? 그러던지.

도? 일단 소울줘ㅋ.

검성은 여기서 특이케이스 였음.

한 놈이 모든 무기를 다 쓰면 어떨까?

그럼 캐릭 하나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 않나?

여기서 아쉬운 점이 생김

웨폰마스터란 직업이 생기고, 이 직업만 쓸 수 있는 특화무기를 만듦

바로 광검.

광검은 본디 형체가 없고, 빛무리로 적을 가르는 무기임.

여기서 중요점. '본디 형체가 없는 빛무리'

던파의 직업들을 살펴보면 알지만

각 직업들이 특화 무기를 갖는 건지

아니면 무기가 특화 직업을 갖는 건지 모를 정도로 직업별 무기가 확고함.

이는 궁극적으로 유저의 돌려막기를 커버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음.

위에 적었듯, 다 똑같은 무기 쓰면 재미가 떨어지니까.

웨폰은 그걸 한 캐릭에 적용한 케이스.

따라서, 어떤 무기를 들어도 던젼사냥이 가능한 직업으로 설계는 했음.

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초기에는 어떤 무기를 들어도 던전사냥이 가능한 직업

지금은 모든 무기를 들어야 던전사냥이 가능한 직업

으로 바뀐 거임.

이해가 되려나?

그간 검성유저들이 무기간 밸런스를 요구한 건

초기 컨셉에 맞게 어떤 무기를 들어도 최소 동일한 수준의 사냥이 가능했길 바라기 때문이었음.

한 던 전 안에서 몇 번이고 무기를 스위칭 하는 직업을 무조건 바라지는 않았다, 이 말임.

또, 무기스위칭이 점점 가치가 높아지는 건

각 무기에 맞게 스킬들을 특화시키는 현상에서 일어났음.

그러다보니 특정 상황에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는 무기가 돋보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검성은 무기 스위칭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비효율적이 사냥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옴.

게다가 무기값이 껌값인 것도 아님.

그나마 우리의 희망 둔기가 있지만

검성의 특징.

손취향 안 맞음 ㅅㄱ.

처음 여귀검사 소드마스터가 나왔을 때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었음

속성변환을 왜 검성에게 주지 않았을까?

검성 특화무기를 광검으로 고정시키고

던전내에서 ex)무기변환 스킬로 무기를 스위칭하는 개념은 안되나?

물론 몇 가지 문제가 있음

1. 기존 아이템 컨텐츠에 대한 소모도가 확 떨어짐

2. 마을 안에서 모든 웨폰이 다 똑같은 광검 들고 있음

3. 스킬을 통한 무기변환 만으로는 밸런스 조정에 다소 한계가 있을 거라 예상

4. 아이템 외형에 상당히 신경쓰는 유저들의 욕구불충족

여튼. 지금 검성에 대한 문제가 화두되고 있는 건

'모든 무기를 활용해야 던전의 효율적 플레이가 가능한 직업' 이라는 잘못된 컨셉 때문.

앞서도 말했지만, 본래 검성의 목적은

'어떤 무기로도 던전의 효율적 플레이가 가능한 직업'이 되어야함.

스위칭은 옵션일 뿐이고, 그것에 집중하면 안됌.

그럼 무기교체는 뭣하러 있는 거냐.

쓰지말란 말이 아님. 없어져야 한다는 말도 아님.

스위칭에 대한 부가가치는 당연히 있어야 함.

다른 직업들 무기 하나면 될 걸

난 두 개 써서 두배두의 효과를 누리겠다! 는 거니까.

손가락도 두배, 돈도 두배, 효과도 두배.

던조에도 던파 gm팀이 활동하는 걸로 아는데

1:1 문의 하기는 귀찮기도 하고

다른 의견들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던조에 올려봅니다.

말끝이 짧은 건

긴 글 쓰다보니 편하고자 해서 짧게 줄였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