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아수라를 한다

아수라를 한다

그것은 남들과는 다른 게임을 한다
던파를 하고있지만 던파가 아니다
아수라를 한다는것은 그런것이다

안해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속편하게 아수라 오밸아니냐, 그렇게 구리면 다른직업 키워라 라고 말한다

이제 알아주는것 따위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수라를 하는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나는 3년간 아수라 한 캐릭터만 해왔다
귀문반 프리패스 시절
너무 쓰레기같아서 넨마도 키워보고 여메카도 키워보고 런처도 키워봤지만

그들에게서는 내가 키우고싶은 스타일이 아니라는것이 느껴졌다

판금캐이면서 스킬은 원거리인 이 애매모호한 직업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고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그렇다 나는 전형적인 아수라 빠돌이였던것이다

내가 아수라를 접는다는것은 곧 던파를 접는다는 말이며
내가 던파를 접는다는것은 곧 아수라를 접는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 아수라가 그렇게 안좋으면 다른캐릭을 키우라는 말은
던전앤파이터를 접으라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나는 생각했다
언젠가는 이 핵폐기물만도 못한 직업도 되살아 날것이라고

설령 개구라라도 그들이 말하는 진짜 상향평준화가 만들어지기를 기원하며

나는 오늘도 상향을 외치며 발버둥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