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검사(남) 통합
qzlx | 날짜 : 2018-03-31 16:33 | 조회 : 800 / 추천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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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펀마스터] 아래 글 보고 써봅니다.. 마수 메타 하에서 명속의 우월성..(글솜씨가 좋지 않아서 오탈자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현재 마수에서 가장 선호되는 속성이 명속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운 분들이 적잖이 계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한번 설명을 드리고 싶어서 짬 내서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실 분들은 다 아시는, 특별할 것은 없는 내용입니다. 자기가 명속 메타의 이점에 별다른 의문이 없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 하셔도 딱히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전제는, 다속성 오라세팅은 세팅 활용의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상대적인 딜의 부족로 인해서 취할 수가 없으며 버퍼들은 결국 한 속성으로 특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버퍼들은 화수명암 중에서 가장 세팅의 활용이 용이하고 딜 상승이 높은 속성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면 그 속성이 바로 명 속성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두 가지 요소에서 전자 때문에 세라핌은 명속을 택할 수밖에 없고, 후자 때문에 홀리는 명속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덧붙여,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글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설명의 편의를 위해 각 속성별 일반적으로 쓰이는 오라 세팅과 쿨감 세팅에 대해 잠시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페이스 다운 슈즈나 비탄하의와 같은 속깎, 방깎 이외의 오라 아이템은 글의 논의와 큰 연관이 없기에 논외로 합니다.) 디트는 속성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방깎템이고, 택벨 역시 모속 오라이기 때문에 속성에 상관없이 사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속성 별로는 각 속성에 해당하는 엘드랍 단일 부위가 있고, 명속만 (속강의 차이는 조금 있지만) 그라시아 악세를 택벨의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쿨감 세팅은 기본적으로 마소 상의·하의·벨트나 시간의 지배자 숄더 등의 쿨타임 감소 아이템들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홀리는 공참타의 쿨타임을 최소화하여 빠른 정마반 저격 쿨초를 노리는 형태로, 세라핌은 창성으로 인한 크오빅 지속 시간의 증가와 쿨감을 이용해서 크오빅 지속 시간 직후 은시계를 통해 크오빅을 저격 쿨초하는 형태로 활용하게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말했던 세팅 활용의 용이성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마수 던전에서의 홀리와 세라핌의 스지영아, 용크 세팅을 제외한 세팅은 보통 속깎이나 방깎 같은 오라 세팅 및 쿨감 세팅일 것입니다. 결국 세팅의 활용이 잘 된다는 것은 오라 세팅의 스위칭 쿨타임으로 인한 딜 로스를 최대한 줄이며 아포와 크빅이 끊기지 않고 올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오라 세팅과 쿨감 세팅 사이의 연속성입니다. 즉, 쿨감 세팅과 오라 세팅을 왔다 갔다 할 때 오라 아이템이 빠져있는 상황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먼저 홀리의 입장에서 각 속성별 세팅의 연속성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화속과 수속의 경우 주요 속깎 세팅이 마소 두 부위와 겹치기 때문에 사실 상 마소 기반의 공참타 쿨감 세팅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암속은 마소와 겹치는 부위가 한 부위로 적기는 하지만, 애초에 택벨과 엘드랍 벨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오라 세팅 자체의 효과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위의 속성들과 달리 명속은 엘드랍 단일이 어깨 부위에 해당하고 택벨의 대체재인 그라시아 악세가 존재하기 때문에, 마소 3셋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라핌의 경우는 이야기가 간단한데, 마소 3셋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은시계 저격 쿨초에 의한 무한 크오빅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창성과 정자극, 마소 3셋을 이용한 쿨감 세팅의 크오빅 쿨타임이 약 72초인데, 여기서 마소 한 부위만 빠져도 10초 이상 쿨타임이 늘어나 사실상 무한 크오빅 세팅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라핌은 앞서 설명한 홀리에 비해서도 명속을 선택할 유인이 훨씬 크게 됩니다. 다른 속성을 택하면 완전한 오라 세팅을 10초 포기하거나 무한 크오빅을 포기해야 할테니까요. 정리하자면, 세팅의 용이성이라는 측면에서 명속은 다른 어느 속성보다 우월하며, 특히 세라핌은 쿨감 세팅을 활용하며 동시에 오라 세팅의 효과를 온전히 취하기 위해서는 거의 명속이 강제됩니다. (미리 언급했던 시지숄에 대해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시지숄은 마소에 비해서는 쿨감 효과가 적으며 시지숄을 채택한다고 한들 다른 속성들이 오라 아이템을 한 개 이상 희생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음은 딜 상승의 측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수치적인 효율의 문제이기 때문에 계산 결과 위주로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 속깎·속강 이외의 오라는 고려하지 않으며, 딜러의 속강은 속강 옵션이 없는 업글픽 기준 졸업 세팅 속강인 128, 속성 추가 데미지는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쿨감 세팅과의 조합을 따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가정합니다. (앞서 장황하게 쿨감 세팅과 오라 세팅의 궁합에 대해 설명했으면서 여기서는 이렇게 가정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는 첫째로 다른 것은 배제하고 순수하게 딜적인 측면에서 명속의 이점을 보이고 싶기 때문이고, 둘째로 위의 쿨감 세팅 하에서는 계산이 무의미할 정도로 명속이 우월하여 비교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굳이 홀리의 경우만 계산하고 넘어가면, 앤 기준 명속은 쿨감 세팅과 병행할 때 유피테르 레벨에 따라 139~149의 속강 효과가 있고, 이는 38.47~41.24%의 딜 상승을 의미합니다.) 홀리의 경우 앤 기준 화속, 수속의 경우 64의 속강 효과가 있고, 이는 17.71%의 딜 상승을 의미합니다. 암속의 경우 44의 속강 효과가 있고, 이는 12.18%의 딜 상승을 의미합니다. 명속의 경우 종결 수준 세팅 기준 유피테르 레벨에 따라 154~164의 속강 효과가 있고 42.62~45.39%의 딜 상승을 의미합니다. 즉, 화속이나 수속보다 명속이 21.16% 강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유피테르라는 스킬이 존재하는 한 마수 던전에서만이 아니라 솔리움 마키나 : 루멘에서조차도 명속이 딜 포텐셜이 제일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세라핌의 경우 앤 기준 화속, 수속, 명속이 동일하게 124의 속강 효과가 있고, 이는 34.32%의 딜 상승을 의미합니다. 암속의 경우 104의 속강 효과가 있고, 28.78%의 딜 상승을 의미합니다. 한편, 히에로의 경우 수속 저항이 다른 속성 저항에 비해 20 높기 때문에 화속과 명속이 딜 상승 측면에서 공동 1위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마수 전체에서의 딜 상승의 기대치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화속과 명속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이 꽤 길어진 것 같은데 그래서 위의 수많은 얘기들의 결론은 무엇이냐고 하면... 앞에서도 그랬듯 명속이 마수에서 짱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저는 각각의 버퍼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명속에서 이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 것이지요. 물론 기본적인 가정의 차이로 인해 조금씩 수치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큰 경향으로 보면 이러한 결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닥 쓸데없는 정보였지만 그래도 이 글을 보신 분들이 마수 던전을 공략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은 지식이 늘었다 느낌으로라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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