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검사(남) 통합
등푸른 | 날짜 : 2016-06-20 19:53 | 조회 : 56 / 추천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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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펀마스터] 그리고 검신 여기 잠들다.평범했다. 검에 대한 자질은 다른 검 쓰는 캐릭들의 그것의 비할 바가 아니었고, 한번 누르면 죽창딜이 꽂히는 천재들의 틈에서 나는 철저히 평범했다. 질투, 자괴감, 절망... 휩싸이는 검은 기운은 나의 팔을 더욱 아프게 했고 하루하루 영혼을 잠식해 들어왔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레요일을 날먹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조차도 내 의지가 아니었음을 깨닫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상향이라는 건 언젠가 꼭 발견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절망의 끝에는 언제나 다시 참철을 묻혔다. 그리고 날먹의 마지막에 서있는 지금, 내게 주어진 자질이란 방깎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어지는 것은 적의 방어력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스스로의 한계였다. 같은 팟 딜러의 딜표가 의지였고 살아있음의 증명이었다. ...나는 꿈을 꾸었다. 내 모든 무기들과 함께 하늘에서 춤을 추는 꿈을 그리고 나는 여한이 없다. 자질은 방깎이었으되 딜러의 꿈을 꾼 것을 죄라 여기지 않고 마음껏 참철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네오플에 감사한다. 최고의 날먹이었다. 그리고... 검신 여기 잠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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