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대암은 신규유저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듯

저희길드에 저 이외에 대암유저가 3명이 있었는데
최근에 3명 다 무기 터주고 아바타 팔고 완전 접거나 다른 캐릭으로 갈아탔습니다.
결국 저 혼자 남았는데요. 좀 아쉽더라구요.
2차 각성 캐릭이면 유저수가 늘어야 되는데 왜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을까
혼자 생각도 해보고 접은 길드원들이랑 얘기도 해봤습니다.
접은 길드원들말론 1. 약하다 2. 맞춰야될 장비가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나서 조금 해보다 접었다 정도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최종스펙을 맞춘 대암은 분명히 강합니다.
최종스펙을 맞춰도 약한 하위 캐릭들도 있는거에 비해서 큰 축복이죠.
네임드전이 좀 힘들긴한데 딱히 상성이 안 좋은 힘든 던전이 없고 모든 던전 안정감있게 클리어 가능하죠.

제가 생각하는 신규유저들에게 힘든점은 
1. 중간과정이 너무 힘들다.
대암이 강해지기 위해 필수로 들어가야되는 요소를 꼽자면
대지9셋, 육참9셋, 2부여 부동 풀셋 or 인비9셋 or 강유일 부동9셋이 들어가야 되는데
이중에 하나라도 결여되면 딜이 안나오는데다
6셋을 맞췄다고해서 교복처럼 주력장비라고 부를 수 있는 셋팅은 없고 캐릭성능도 구립니다.
부동 균열2부여의 댐딜 전제조건이 7각인에 있기 때문에
대지9셋 없이 2부여가 늘어난다고 해도 기대되는 딜링 상승량은 크지 않습니다.
육참9셋의 파각옵은 귀문반 효율을 끌어올려줘서 신세계인데
대지9나 균열파각셋으로 어느정도까진 보완은 가능하죠.
6셋 정도까지의 스펙과 최종스펙간의 캐릭성능 갭이 너무 큰데다가
최종스펙이란게 한세트 9셋 이 아니라 2세트 9셋에 2부여 풀셋이 요구되니까
이 과정을 못 버티고 꽃도 피우기전에 이탈하거나 손도 안대는 분들이 많죠.
제가 생각하기에 최종스펙을 맞출려면 최소 1년반은 걸린다고 봅니다.
저는 로테 없을때 돌았기 때문에 개이계 4년 신이계 2년반 정도 걸린거 같네요
이것도 축캐라서 가능했죠.

2. 무게와 스위칭 압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제가 인벤무게가 107키로 정도 나오는데 자주 쓰는 템만 넣었는데도 100키로 정도 찹니다.
일격귀문 셋을 넣고 싶지만 무게 여유가 없어서 못 넣어다니고 있습니다.
조만한 허리아바타 옵션을 무게를 바꿀 예정입니다.
대암은 스위칭 갯수에 비례해서 강해지는 캐릭인데
과도한 스위칭을 싫어하는 유저도 많습니다.
간단한 스위칭 만으로도 할만한 캐릭을 하겠죠.

3. 이계를 필수로 가야되고 쓸만한 에픽이 없다.
이계를 안가도 스펙업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핼이죠.
에픽 천(소울한정이던가), 가죽, 경갑, 중갑 세트 모두 옵션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계세트 효율을 뛰어넘죠.
근데 판금 에픽은 쓰레기에요. 모을 필요가 없죠.
무기 에픽은 무형검 이후에 나온 플루, 수라의 길, 본래드 모두 인프보다 못한 쓰레기죠.
보조장비도 먹을만한게 없고 핼 돌면서 먹어야될건 에픽속강석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죠.
이건 70만랩때도 마찬가지 문제였는데 왜 판금이랑 소검에픽만 유독 이렇게 나오는지는 의문입니다.
뭔가 로망이 없군요.

4. 2차 각성이 안좋게 나왔다.
지금 시점에서 대암이 중상위권 이상은 되는거 같은데
대암 2차 각성 구리게 나온건 굳이 자세하게 안 적어도 다들 아실테고
2차 각성 앞둔 다른 캐릭들과 달리 여기서 더 좋아질거란 기대감이 없죠.
모든 캐릭 다 2차 각성 끝난 시점엔 아마 잘해야 중위권 정도겠죠.
어찌보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일수도.. 물론 상대적인 기준입니다.

생각나는건 대충 이정도네요.

이 글은 대암상향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글은 아니고
2차 각성이 끝난 캐릭인데 다른 귀검3종과 비교해서 왜 이정도로 유저수가 적고
자꾸 접는 유저만 늘어나는지 혼자 생각해서 적어본 글입니다. 저는 충분히 잼있게 하고 있습니다.
만랩에 200 꽉찬 길드에 대암유저 저 혼자뿐인데 다른분들도 그렇지 않나요?
좀있다 장미칼이나 하나 사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