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뱅가드에게 개성을 달라

나이트 신 직업, 남법사 신 직업보다는 더 재미있어서 나왔다는 마창사. 

하지만 지금 마창사, 특히 뱅가드는 그리 재미있지 않습니다. 대체 나이트 신 직업과 남법사 신 직업은 얼마나 노잼이었는지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네요.

대체 어떤 면에서 마창의 힘을 적극적으로 쓴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비슷비슷한 스킬 내지르고 평타 치고 스매쉬 쓰는 것 외엔 할 게 없어서 단조롭습니다. 

솔직히 마창의 힘을 해방한다는 버프기가 수치 빼곤 신검합일과 뭐가 다른 지도 모르겠고, 각성 패시브는 그냥 수련으로 강해졌다고 써도 될 만큼 마창과 연관성이 떨어집니다.

스킬 전체를 다 뜯어 고치라는 건 아닙니다. 어벤저마냥 컨셉 놀음 한답시고 반푼이 캐릭터로 만드는 건 사양하겠습니다. 버서커처럼 자해를 해야 딜이 나오는 이상한 캐릭터를 만드는 건 더더욱 해선 안될 짓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블래스터의 처럼 캐릭터의 정체성을 잡아줄 스킬을 추가하는 겁니다. 스매쉬처럼 밋밋하고 별 쓸모도 없는 스킬 말고요. 솔직히 스매쉬가 추가타 넣고 스킬 후딜 지워주는 거 빼고 하는 게 뭐 있습니까?

뱅가드는 마창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는 캐릭터라니까, 적을 공격할 때마다 마창의 힘이 깨어나서 뱅가드에게 유리한 각종 효과들을 추가해주는 패시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플레이어들도 설정대로의 뱅가드처럼 앞으로 달려나가 마창의 힘을 활용하려 할 겁니다.

제 제안은 이렇습니다.

스킬 이름: 마창 각성 (마창 해방이 더 적절할 것 같지만, 이미 다른 스킬이 쓰고 있는 이름이니)

1단계: 마창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뱅가드의 공격을 더욱 위력적으로 만든다. 뱅가드에게 공격당한 적은 더 오래 경직되고, 방어력이 감소한다.

2단계: 마창이 더욱 더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한다. 뱅가드에게 공격당한 적은 체력을 회복할 수 없게 된다. 반면 뱅가드는 적을 마창으로 베어 가를 때마다 방어력, 마법 방어력, 히트리커버리가 상승하고, 스킬의 쿨다운이 감소한다.  

3단계: 마창이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 뱅가드가 마창을 한 번 휘둘러도 마창은 두 번, 아니 세 번 더 적을 베어가르게 된다. (추가 대미지)

원래는 힘이나 공격 속도, 이동 속도를 넣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버서커랑 무척 겹치는 것 같아서 다른 걸 넣어봤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렇게 하면 좀 개성이 살아날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