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카오스 후기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역대 최강의 신케릭" 입니다.

새로나온 케릭은 대부분 어느 정도 신케릭 버프란걸 받았었지만 카오스는 그중에서도 확실히 독보적입니다.

극후반 가서 어떻게 될지, 코앞에 있는 밸런스 패치 후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깨작 키워보고 느낄 수 있는건 일단 딜력 하나만으로도 차고 넘치는데  몰이, 홀딩, 광역공격까지 다 합니다.

풀소환 하고 팬시트위스트, 파성추, 천공검 3개 스킬만 대충 쿨 돌려가면서 써주면 다 쓸고 다닙니다.

아쉬운 점은 소환스킬과 공격스킬에 sp가 분산되는 만큼 공격스킬이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인지 쿨이 짧지만 단조로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그리고 갑툭튀 한 케릭인 만큼 쩔어주는 딜력만 아니었으면 불거졌을,

어쨋든 지금은 쎄니까 사소하게 느껴지는 문제점이 꽤나 있는데요

언젠가 카오스를 대놓고 하향하든, 상대적 하향이 되든 타케릭에 비해 그저그런 케릭이 된다면

이 문제들은 꼭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케릭이 쎄든 약하든 문제점은 고쳐줘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까지 네오플이 그렇게 해준적이 없으니 뭐 -_-

꼭 약하니까 상향해 달라고 욕을 한바가지 퍼부어야 겨우 고쳐주고)

아래부터 그 문제점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제각각인 데몬들의 쿨타임과 지속시간, 그리고 쿨타임이 은근히 길다.

별 쓸데없는거에 잘 얽매이는 네오플의 습성이 드러납니다. -_-

서로 다른 스킬이면 꼭 다른 쿨타임과 지속시간을 가져야 하고 상위 스킬이면 반드시 쿨타임이 길어야 할까요?

풀유지 못해도 쎄니까 당장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쿨타임, 지속시간을 통일 했을때 역시 문제 될게 뭐겠습니까?

데몬 풀유지가 쉬워지면 안되서? 풀유지 하려면 유저의 눈이 안아프면 안되서?

데몬 지속시간이 끝날때쯤엔 꼭 남은게 몇마리고 뭐가 남았는지 5초 간격으로 세어보고 확인해 보라고?

하다못해 남은 데몬 각각의 수량과 남은 시간을 UI로 표시해 주길 하나?

그나마 소환물이 크고 각각 특징이 뚜렷해서 분간하기가 나은편인 소환사도 UI 만들어달라는 말이 나오는데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예 그냥 싹 다 쿨타임 없애고 지속시간을 무한으로 늘린들 무슨 문제가 될까 싶네요

자폭 스킬들은 데몬 있기만 하면 쓸 수 있는게 아니라 자폭 스킬 자체의 쿨타임이 있고

하트퀸의 작위수여만 좀 손봐서 각 데몬솔져의 진급가능 횟수에 제한을 두면 될 듯 한데 말이죠

이게 풀소환 한두번으로 던전을 끝낼때는 괜찮은데

던전 풀방 돈다던가 해서 오래 끌게되면 데몬 유지 완전 더럽게 꼬이더라구요

그때는 데몬들 유지시간이 끝날때쯤 5초 간격으로 확인하는게 아니라 그냥 항상 5초 간격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그때는 브레인 스토밍도 같이 꼬이는건 필수죠

솔져5/매지션3 꽉채우고 브레인 스토밍 쓰고 더 채우고 지속시간 끝나자 마자 몇마리 사라지고 씁......

그쯤 되면 그냥 제노사이드로 다 터뜨리고 새로 첨부터 뽑는게 편하죠 -_-

그것도 한두마리 못맞아서 남으면 씹망이구요

동게 보니 진고던처럼 오래도는 던전인 경우엔 헬게이트로 해결들 하시던데

원하는대로 뽑지도 못하고 랜덤인걸로 땜빵이라니 어휴

게다가 이런식으로 데몬 관리가 힘든 점은 그렇게나 강력하고 쿨도 30초밖에 안되는 제노사이드 크러쉬를

오직 보스방 말고는 사용을 꺼리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데요

딴분은 몰라도 개인적으론 차라리 데몬 유지의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제노사이드의 데미지를 좀 낮춰서

제노사이드를 좀 더 자주 쓸 수 있게 되는 쪽이 더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1번 문제의 해결방안 (1) :

위에 썻듯이 걍 데몬들의 쿨타임과 지속시간 통일, 그리고 쿨타임좀 5초 이하로 줄었으면 함(아예 없애면 굿),

그리고 UI를 추가한다.

혹시나 지속시간까지 무한으로 하는게 가능하다면 진급횟수에 제한을 둔다.

1번 문제의 해결방안 (2) :

헬게이트에서 데몬 매지션도 나오도록 하고

각 데몬이 랜덤으로 뽑히는게 아니라 무조건 상위부터 채워지도록, 그리고 소환 쿨타임 2~2.5초로 변경

결과적으로 헬게이트만 쿨 되는대로 써주면 알아서 상위부터 풀로 채워주도록,

후반에 데몬들 터뜨리면서 사냥할거 생각하면 이쪽이 더 괜찮은것 같네요

2. 맞지는 않지만 상태이상은 걸리는 데몬들?

소환물이 상태이상에 무방비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소환사가 이미 충분히 보여줬죠

어차피 맞지도 않는거 상태이상에도 무적으로 만들어 주던가

아니면 소환사의 환수정화와 같은 스킬이 있어야 합니다.

설마 발전소 같은곳 가면 그냥 코인 1개씩 간간히 헌납 해가면서 돌라는거 아니죠?


3. 사망의탑, 미망의 탑에서 각 층마다 초기화되는 데몬들

이건 데몬 뿐만 아니라 소환사, 인파의 공통 문제이기도 하죠 (인파는 최근에 고쳐 줬던가요?)

도대체 오브젝트 유지하면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이렇게 기를 쓰고 유저를 엿먹이려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3케릭 다 오브젝트 없어도 쎈 케릭들도 아닌데 말이죠


4. 아무리 몹 가까이 있어도 멍때리는 크레이지스핀 미만 등급의 솔져들

왜이러는 걸까요? 크레이지스핀, 빅대디도 마찬가지면 기술적 문제인가 싶기도 할텐데

하위 3마리만 이러니 아무래도 의도된거 아닌가 싶네요

밸런스가 문제라면 차라리 데미지 좀 낮추고 맹렬히 공격하도록 해주세요

뽑은 소환물이 멍때리는 꼴 보면 퍽이나 재미있겠습니다?

수혈하고 공진시키고 천공검 쓰면 뭐합니까 멍때리는데

아니면 최소한 팬시트위스트,파성추,천공검에도 타겟 지정 기능을 달아 주던가요


5. 실용성 없는 트윙클 아티스트의 카피 마법

시간 제한이 아니라 타격 횟수 제한, 그것도 단 3대, 게다가 꼭 본체와 상당히 떨어진 곳에 만든다.

↑이 특징들이 뭘 의미 하냐면요, 두들겨 패다가 "어?! 분신이다!!" 하고 꼴같잖은 추뎀 좀 이용해 보겠다고 달려갔더니

스킬 1회도 못버티고 사라져서는 차라리 패던거 계속 패는것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이런거거든요


5번 문제의 해결방안 (1) :

횟수제한을 시간제한으로 바꾼다.  8~10초정도면 적당할 듯 하네요 뛰어가는 시간까지 감안해서


5번 문제의 해결방안 (2) :

발생위치를 본체 바로 옆으로 바꿔서 걍 자연스럽게 패다보면 간간히 추뎀이 들어가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6. (순전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점) 파이널 어택이 어디서 많이 본것 같다.

태클동작 없애고 연타횟수 줄이고 공중베기와 내려찍는 동작만 추가하면 옆동네 분쇄랑 똑같네요?

겁나 성의없음, 이건 이제와서 고칠순 없을테지만 걍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어서요


7. 솔져를 끌어올 스킬은 있지만 매지션을 끌어온 스킬은 없다.

간혹 매지션이 장애물에 걸려서 안따라오는데 끌어올 스킬이 없어서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팬시트위스트, 파성추 같은걸 쓰면 매지션도 워프시키도록 하되 솔져랑 같이 원형으로 배치되는게 아니라

카오스 뒤쯤에 서도록 하면 될 듯 하네요


8. 팬시 트위스트가 너무 약해서 1개 이상 줄 가치가 없다.

팬시 쓰면 언듯 쎈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팬시가 모은 몹을 데몬들이 쳐서 그런거지

데몬 없이 팬시 써보면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마스터 했을때랑 1개만 줬을때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1개 주는게 당연한 스킬같은건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데몬 월은 원체 생긴것부터 호구같아서 기대도 안하구요)


9. 제노사이드 크러쉬의 범위가 살짝 모자라다.

1번에서도 살짝 나왔던 말인데 제노사이드 크러시가 꽤 자주 데몬들을 한두마리 남깁니다.

그것도 전투중이 아니라 암것도 없어서 정렬 제대로 됐을때 써도요

컨트롤 능력과 관계 없이 의도한 딜이 나오지 않는것도 문제지만

저같은 경우 1개 찍고 데몬 새로 뽑기 전에 정리 용으로 쓰는데

한두마리 남으면 차라리 안쓴것만 못하게 됩니다.

제노사이드의 범위를 늘리던가 데몬들을 무조건 터뜨리도록 변경 되야 합니다.


꽤 길게 써놨는데 4, 5, 8번을 제외하곤 이거 다 고쳐줘도 카오스가 더 쎄지는건 아니란걸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4, 5, 8번도 고쳐봤자 뭐 별거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