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븐나이트] 자연의 속박 좀 써보려고 삽질하다가 알아낸 것.

쿨도 나름 적절하고, 잘 쓰면 어느정도 몰이도 되고, 선고마냥 타격대수 제한도 없는데다가 표기 데미지도 상당하더라구요.

대충 생각해서 런지랑 같이 20타 치면, 런지가 있을떈 데미지 6만퍼에 140만 고뎀을 주는 미친 스킬로 탈바꿈할거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한번 써먹어보자 했는데, 기대값의 1/10도 데미지가 안나오길래, 시험 좀 해보고 몇가지를 알아냈습니다.

1. 속박의 적 이동 단계를 두 가지로 구분하고, 그 특성을 확인했습니다.

ㄱ. 적을 빠르게 밀어낸다

    - 적을 순간이동시키듯 밀어내나, 실제 순간이동은 아닙니다. 밀어내기가 끝날떄까지, 적은

스탠딩 상태입니다. 칼 끝에서 덩굴이 뻗어나오는 순간 정확히 실드러시로 캔슬하면, 적

을 코앞에서 강제 구속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캔슬 타이밍을 조절하여 밀어내는 거리

를 조절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입니다. 슈퍼아머도 밀어내나, 고정형 적이나 잡

기불가 적은 밀어내지 못합니다.

ㄴ. 밀어낸 적을 사용자 방향으로 날려버린다

    - ㄱ 단계에서 캔슬하면 ㄴ 단계는 발동하지 않습니다. 적이 다운상태로 날아옵니다. 적이 떨

어질 때 충격파 데미지가 있습니다. 날아오는 도중 타격을 받으면 그자리에서 멈춰서 떨어

집니다. 이 경우 충격파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적이 날아오는 거리가 일정하지 않습

니다. 심한 경우, 평타 사거리 밖에 떨어집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홀딩중인 적을 홀딩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적 스킬이 될 수도 있지만,

되려 홀딩을 피한 적을 플컬이나 정크 사정범위 안으로 넣는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밀어냈을 때 적을 홀딩 안으로 넣는데 성공하면, 날아오던 적은 타격에 의해 그자리에서 멈추게 됩니다.

2. 자연의 속박의 데미지는 상당히 여러가지로 나뉘어있는데, 잡기와 충격파는 딱히 설명이 필요없으나, 새끼덩굴은 좀 설명이 상세하지 못합니다. 새끼덩굴이 데미지를 주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ㄱ. 몹을 타격시 100% 새끼덩굴이 떨어져나오며, 새끼덩굴이 나오는 순간 추가 데미지를 입힙니다.

내가 치건 파티원이 치건 덩굴이 떨어져나오는 것의 여부와 갯수는 상관없으며, 추뎀은 영향을 주

지 않습니다. 새끼덩굴은 한 몹에서 최대 3개 떨어져나옵니다. 새끼덩굴 3개가 모두 떨어져나오면

더 이상의 타격추뎀은 없습니다.

ㄴ. 땅바닥에 떨어지는 3개의 새끼덩굴은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고 구속을 걸어야하나, 아무 효과도

없는 새끼덩굴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화면상엔 정상적으로 덩굴이 떨어지는것으로 보이나,

실제 이 새끼덩굴은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지도 못하고, 구속도 걸리지 않습니다. 버그로 보입니다.

멀쩡한 새끼덩굴은 범위 데미지를 주고, 데미지를 받은 적 모두에게 구속 상태이상을 겁니다.

3. 자연의 속박의 기대 홀딩시간은 자연의 속박 3초+새끼덩굴 2초이나, 가짜 새끼덩굴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고, 진짜가 나오더라도 자연의 속박과 중첩되어 실제 가능한 최대 시간은 4초 정도입니다.

4. 모든 데미지는 체인러쉬 영향을 받습니다.

결론

나름 좋은 딜링기가 될 가능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상상 이상의 쓰레기였습니다.

1렙만 주고 유틸리티로만 활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