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술사] 딜이 까인게 아닙니다.

먼저, 이번패치의 의도를 알아야합니다. 이번 패치의 의도는 스텟버프 캐릭터의 버프효율 상승이라는 겉의도가 있지만, 아마 실제로는 그것과는 거리가 조금 있을 겁니다.


1. 전통강캐의 너프

이미 예정된 수순인 만큼, 단순히 이것만으로는 너프아닌 너프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2. 홀리버프 하향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입니다. 홀리 버프가 하향된다면 상대적으로 버프영향을 덜받는 스텟버프 캐릭터에 대한 밸런싱이 요구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솬마쿠의 등장을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보이죠(솬마가 뒤진것도 아니지만)

3. 레이드 피통하향

이 역시도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홀리 및 딜러 너프에 대한 반발을 줄이려고 한 조잡한 패치라고 생각되지만, 만약 이 시점에서 사령 버프가 그대로였다면 0티어에 같이 이름을 올렸겠죠. 이는 개발진이 원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4. 고질적인 뺑뺑이식 밸런스

이 게임의 인기 유지 비결은 몇 가지 노하우가 있습니다. 먼저, 운빨좆망겜 그리고 뺑뺑이식 밸런스죠. 한번에 수많은 캐릭터를 조정할 수 없으니, 가장 최근에 혜택을 받은 캐릭터가 0티어에 군림하게 되는겁니다. 사령의 순서는 작년이었고, 지금은 크리 닼나의 순서죠. 요컨데, 이미 턴이 지나갔다는 겁니다. 이 뺑뺑이식 밸런스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꽤 유익합니다. 과거 유저들이 돌아오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 점을 매우 장려하기 때문에 매번 귀환자에 대한 이벤트 역시도 아끼지 않죠. 던파는 이제 10년을 넘긴 오래된 게임이고, 신규 유저유입은 사실상 바랄수 없는 '아재' 게임 입니다. 뺑뺑이식 밸런스는 개발진의 능력부족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의도하였건, 그렇지 않건간에 상당히 게임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있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령은 이미 한물 갔다는 겁니다.


5. 원터치 스위칭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마 작년 2차각성 때 맹약을 설계하면서 네오플이 의도한 바는 단순했습니다. 그냥 스증 30퍼센트 더 주자. 이게 끝이었죠. 그 증거로 첫 등장 때 언홀리는 마크 암강의 쓰레기였고, 맹약이 유일한 스증이었습니다. 그런데 레벨당 효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여러 유저들의 피드백 끝에 현재의 맹약이 탄생합니다. 초기 의도에는 이걸 10레벨까지 꽉채워서 사용하리라고는 의도치 않았을겁니다. 그 점을 경계했기에 의식 한계치또한 6666에서 4444로 너프를 하며 캐릭터 한정선에 대한 제약을 두었죠. 아마 지금은 은글슬쩍 물러버린 맹약실시간 화도 이와 관계되어 있을 겁니다. 말하자면, 지능 4444과 맹약 10레벨을 한번에 챙기는 스위칭셋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겁니다. 버프에 더 제약을 두고 싶었겠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2각 초기 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의식 맹약 통합 이라던지, 아니면 단순히 2각 당시처럼 의식 한계치를 더 내리고 맹약 스증뎀을 올리면 그만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죠. 즉, 스위칭템을 갈아엎는 상황자체가 의도라는 겁니다. 이건 신규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의도였겠지만, 기존 유저가 가진 힘 아이템의 가치를 어설프게 지켜주려다 오히려 안그래도 높았던 컷이 더 올라가 버렸죠. 명백한 실수입니다.


뭐, 물론 딜링 능력자체는 현상유지가 맞습니다. 솔플하향. 홀리 유지. 아포상향 정도가 맞겠네요.

딜이야 그렇지만, 지금의 패치는 개발진의 의도 자체가 아예 비틀린, 명백한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레벨링도 모자라서 힘까지 올려야한다니, 이런 정신 나간 버프가 어디있습니까?

이건 카이를 기준으로 비유하자면, 카이 28레벨에 이런 문구가 붙어있는겁니다.
'균열 및 크로니클 장비로 인한 추가 한계상승치 : 4%'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문구냐고요? 지금 사령이 그래요.


따라서, 현재 의식 레벨링에 따른 한계치삭제. 레벨링은 힘 변환율및 힘 감소 수치에만 영향을 주도록 변경을 요구해야합니다. 이렇게 해도 레벨링의 효율이 높다면, 신규유저의 진입장벽과 기존 유저의 갭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설이지만, 아마 개발자는 마공캐임에도 불구하고 지들이 사령한테 왜 힘이 가장 높은 경갑을 입혔는지부터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