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노이치] 결국 쿠노의 태생이 그런걸...

  여러가지 글을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노에게 에픽무기의 위상과 크로니클셋의 효율에 대한 생각이 들더군요. 

 분둡-삼족, 멸-하물불, 폭영-나대쿠 잔영 붉붉2부여 or 잔영 홍염 붉녹2부여... 대표적인 쿠노들 입니다.
 
 예전에 최고였지만 지금은 그 위상이 많이 떨어진, 현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원탑 딜러, 앞으로 쿠노의 대안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죠.

쿠노를 떠올린다면 무기-에픽 / 방어구 크로니클9셋 + 1코어 에픽 or 크로 6셋(일검, 균차) + 4코어 에픽and레전더리
정도로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다른 직업과 달리 리버와 에픽의 차이가 정말 넘사벽 입니다. 애초에 쿠노는 한계를 가지고 만들어진

캐릭이 아닐까요? 크로니클 9셋이 있다면 최고의 효율을 내지만 그 전제조건은 해당 무기를 먹었을 때이다. 라고

말이죠.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에픽 무기를 먹을수만 있다면 최고의 효율을 뽑을 수 있는 딜러 정도

라고 설정된 것이 아닐까 하네요.

우선 쿠노 무기들은 이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모두 괴랄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그것도 그에 맞는 크로니클과

합쳐 졌을 때요. 하지만 올에픽을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현재 최종 컨텐츠는 안톤 레이드 입니다. 레이드에서 요구되는 딜 수치를 10억이라 가정합시다.

그런데 쿠노는 에픽무기와 크로니클 조합으로 그 10억(물론 홀리 방깎 조합하에)을 다른 캐릭에 비해 비교적

간단히? 맞출 수 있습니다. 크로 기준으로 보면 부인할 수 없는 원탑이긴 합니다만, 다른 직업 올에픽이나

최종굇수 같은 분들 보면 레이드 씹어먹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안톤 레이드 다음의 컨텐츠들이 나오고 더욱 괴랄한 난이도로 메타가 변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

니다.  현재야 패턴? 그 전에 딜로 찍어 누른다~ 이럴 수 있지만, 난이도가 더욱 올라감에 따라 지딜 메타로 변한다

고 치면 그때도 쿠노가 원탑일까요?

쿠노는 명백히 크로니클에 얽매인 존재이며, 그 코어 에픽 자체가 크로니클과 완전 쌍쌍으로 맞춰진 캐릭터인듯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폭딜메타(방깎 홀리 조합)와 함께 어울려 현재 컨텐츠의 모든 곳을 딜로 커버할 수 있습니

다. 하지만 10억이 20억 30억이 되면, 쿠노가 설 자리가 있을까요? 잡지도 못할거 쏟아붓고 현자타임이 온다.... 

강해지고 싶은데 크로니클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 이게 쿠노의 한계라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캐릭들은 올에픽으

로 셋팅을 하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립니다. 성장도, 잠재력의 차이라는 거죠.

지금이야 올에픽 굇수 딜러나 멸쿠노나 차이가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쿠노는 도태될 게 뻔합니다. 

물론 그건 나중 컨텐츠의 일이고, 현재는 사기가 맞습니다. 그러니까 하향합시다. 그런데 당장에 멸이 사기라고 

멸을 하향합니까? 그럼 장기적으로 볼 때, 쿠노 다 죽으라는 소립니다. 크로니클을 탈피할 방법을 제시해 주면서

하향을 해서 지금은 약하더라도 성장도를 올려야지. 그냥 쎄다고 냅다  무기 에픽과 크로니클이 아예 세트로 저격

하고 나온 걸 죽인다? 답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물불이나 크로니클 세트의 특정 무기 의존도나, 쿠노 자체의 특정 스킬 몰아주기를  크로니클 개편이나
스킬 개편으로 다양성을 제시해 줘야 할 문제이지, 멸을 죽인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닌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열화멸섬에 관해서 얘기 하자면,

두꺼비 하향으로 분둡보다 열화멸섬이 더 좋거나 차이가 없다고 하는 판국에.. 멸까지 하향먹어서  멸이 더 쎄긴

하지만, 열화멸섬과 그리 큰 차이가 없어진다라고 한다면... 그건 열화멸섬이 정신나간 무기가 아닐지요? 동급

레전더리 템인 리버와는 비교불가에 에픽 조금 하향먹었다고 그걸 넘볼정도의 레전더리 무기라... 거기다가 

쿠노의 컨셉과 같은 에픽 무기- 크로니클 세트 조합과는 반대로 모든 크로니클과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교환 가능한 레전더리.. 이거야말로 밸런스 붕괴 아닙니까? 

  몇몇 분들을 보면 나는 멸쿠노가 너무 쎄고 좋아보여서 하려고 하물불 아예 11세트 다 모아놨음. 멸! 너만 오면

돼!!라고 준비를 했는데, 멸이나 여세순 폭영 분둡 크오닌 등이 오지 않습니다. 너무 속상한 와중에 삼족 분둡 -

삼족 열섬이 그리 차이가 없다는 것을 듣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멸이 너프를 먹는다면 열화멸섬보다 

쎄긴 하지만 그래도 전 처럼 목숨걸고 멸 먹을 정도는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냥 기약 없는거 기다릴 바에

2~3억 주고 최종에픽보다 조금 약한 열섬을 끼고 말지. 이처럼 85제 레전이 에픽 부럽지 않은게 당연한

현상인가요?

멸은 너무 쎄서 너프를 먹되 하물불은 너무 약해서 열화멸섬 끼는 사람들은 오히려 하물불을 상향을 시켜야된다!

이런 주장이 전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