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지난 번에 공대장님의 어투 및 태도와 관련하여 글을 썼었는데요.

제가 말하고자 했던 건 어투였지 딱히 다른 부분을 짚은 것이 아닙니다.

딜러분들이 당연히 버퍼보다 루크 진입장벽이 높고 기본 투자량이 많은 거 알아요.

(최종으로 가면 비슷하지만)



근데, 딜러만의 컷이 있고 홀딩의 컷이 있고 서포터의 컷, 버퍼의 컷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딜러나 서포터에서도 직업에 따라서 또 컷이 미묘하게 갈리고 말이죠?


전 루크에 가기 전에 사전정보나 공략도 상당히 오랫동안 알아봤고

투자도 꾸준히 해주고 있었고 일루크, 루크 헤딩팟도 거치면서

기본적인 부분은 다 충족시켜주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구성이나 아이템이면 되겠다 싶은 것도 대충 알고

실제로 주로 보이는 여러 직업들과 레이드를 클리어하면서 이쯤이면 빠르거나 느리다라고

가늠할 수준은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모른다 싶으면 해당 유저나 파티원분들에게 이래저래 물어봤고요.



여하튼 해당 공팟에서도 버퍼 부분에서 일정치 이상을 충족시켰는데다가

혹시라도 부족할까싶어 가장 효율이 좋은 마고뎀 위주의 구성에 장비도 충분한 팟을 보고 골라서 신청한건데

(물딜팟과 함께하거나 아슈, 그직업,염제 하나 없는 팟도 가봤습니다)

그리고 이정도면 당연히 갈 것으로 생각하니까 혹시 물어보면 그냥 대답해주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만



'2팟 상태가 이러이러해서 아쉬워서 그러는데 이정도 셋팅이면 될 지 모르겠네요?'라거나

'님 쿨초템 있으세요?', '우요나 디스트럭션 같은 걸로 좀 더 파워업이 가능하신지요?'

이런 것도 아니고

시작부터 인사도 없이 '용크 렙이?'

'2팟님들 저정도로 괜찮으시겠어요?'

이러고 끝.

'용크 렙 물어봅니다'

"영축 XX급이네. 2팟분들 그냥 데려가요?'

또 이러고 끝.



전 온라인에서 보통 쌩판 모르는 사람은 물론 아는 사람에게도 함부로 반말 안 하는데

인사도 없이 반말을 하는데다가 아는 척을 했으면 끝까지 제대로 알아야죠.

아니 잘 모르겠으면 물어보든지 뭐 어째서 이런저런 수준을 원하는지 말을 해야하는데

(스위칭 템이 있냐고 물어본다 등의)

당연히 가고도 남는 수준인 걸 아는데도 미심쩍은 투로 자기들끼리만 말하고

'제가 영축이랑 비교하면 어느정도 급인 건 아는데 스텟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네요'라고 묻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세인트랑 비교하면 어느정도 수준의 버프력이 나오나요?'라고 물은 것도 아니고

'저쪽 파티 분들이 딜이 좀 부족해서 버프력이 좀 세야 하는데 어느정도로 생각하면 될는지요?도 아니고


뭔가 아는 듯이 '용크 렙'만 물어보고선 저게 버프력이 좋은 건가 아닌 건가 하는 투로

미심쩍은 듯이 자기들끼리만 수군대면 그것을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첫번째 공대에선 기분이 나빠서 '맘에 안 드시면 그냥 나갈게요'이러고

그냥 나왔는데 좀생각해보니 그정도로 반응할 건 아닌 거 같아서

두번째 공대에선 별 말 없이 했으며 그리고 실제로 굉장히 수월하게 클리어 했다는 것을 남기고

전 그냥 이런 경험들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일이 있으셨는지

있으시다면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를 여쭌 것이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론 좀 더 둥글둥글하게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잘 모르면 자기들끼리만 미묘한 어투로 얘기하지 말고

직접 해보고나서 이러저러했다라고 말을 하던가 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길 바라는 맘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몇몇 분들께서

'용크 렙 물어보는게 뭔 상관이냐'거나 '지능 부심이있으신듯'같은 화제에서 벗어난 말씀을 남기셔서

조금 더 적어봤고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신 몇몇 분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서

앞으론 까탈스럽게 구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려합니다.


그럼 이만(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