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여크루세이더는 철저하게 외면받는 캐릭터가 될 것입니다.

네오플 측에서 딜과 버프 둘다 하는 만능형 캐릭터로 소개하며 퍼섭등장과 동시에

남홀리게시판에선 수 많은 징징 글들이 올라온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크루세이더를 기대하시는 많은 분들의 기대와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하는 남크루세이더

유저분들의 기대와 실망감과는 달리 여크루세이더는 딜과 버프 둘다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한 마디로 어느것 하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외면받고 버려질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째, 가장 큰 문제점은 남여 구분없이 크루세이더의 버프를 놓고 보았을때

        파티사냥시, 크루세이더의 버프는 딜러에게 정말로 중요합니다.

        크루세이더의 버프를 받냐 못받느냐에 따라 딜러의 데미지가 2배 혹은 3배 가량 강력해 지기 때문이죠.

        이것은 파티사냥에서의 클리어 시간과 데미지 딜러의 효율적인 스킬 분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여크루세이더는 자신의 스증버프만 적용 받을뿐 그 외에 데미지 딜링에 영향을 미치는

        지능 마법공격력 독립공격력 상승치를 전혀! 단 하나도 적용받지 못합니다.

        여크루세이더 본인은 스탯 마공 독공 상승을 받지 못해도 스증 떡칠해놨으니

        데미지 딜러로써의 면모는 충분하지 않느냐? 라고 궤변을 펼쳐놓으실 분들이 분명 계실텐데,

        이것은 눈앞에 놓여있는 한 가지만 볼 줄 알지 그 이외의 것은 보지 못하는 근시안 적인 사고입니다.

        (여크루가 아직 2차각성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2차각성 이후의 스킬은 전혀 건들지 않았습니다) 

        남배틀크루, 여크루세이더를 생성한 다음 2차각성 이후 스킬들을 전혀 건들지 않았을때의 데미지비교를

        해보시면 데미지 또한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칩니다. (남배크 여크루 모두 자신의 스증 버프만 걸고 실험)

        물론, 여크루세이더는 남크루세이더와 다르게 딜과 버프를

        동시에 수행하는 컨셉을 갖고 있다보니 그에 상응하는 패널티는 당연히 있어야만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문제는 여기서 옵니다.

        파티사냥시의 크루세이더의 기대치는 안정적인 사냥도 있겠지만

        주된 버프의 목적은 딜러들의 데미지가 2배 혹은 3배가량 증가하는데에 있습니다.

        그 증가된 데미지가 실제로 그 던전에서의 스킬 분배와 빌드 그리고 수월한 클리어를 보장해주죠.

        그러나 여크루세이더는 지금과 같이 스증뎀만 적용을 받게 된다면 평상시 본인의 데미지만 가지고서

        다른 딜러들에 비해 2~3배 가량 약한 데미지로 전투에 참여해야하고 이것은 딜러로서의 기대치가

        전혀 없는 쫄캐릭급의 데미지를 가진 캐릭터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여크루세이더의 크로니클이 안나왔으므로, 남여 모두 크로니클을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버프력이 70~80% 부족한 여크루세이더의 버프능력은 그만큼 파티원들의 데미지 상승폭을

        저하시키며 그 저하된 데미지를 여크루세이더 본인이 직접 데미지 딜링을 함으로써

        부족한 단점을 메워나간다는 컨셉인데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데미지 또한 높게 책정되어있지 않습니다.

        레이드를 기준으로 홀리버프를 받고 1인분 2인분을 놓고 보았을때 여크루세이더의 데미지 기대치는

        0.5인분 한다고 하면 많이 한다고 봐야하는 걸까요? 사실 0.5인분이나 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둘째, 남크루세이더에 비해 버프력이 70~80% 수준에 그치며 이는 파티사냥시 데미지 딜러들의

       데미지 기대치를 한마디로 20~30% 저하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그 나머지 간극을 여크루세이더 본인의 데미지로 채우겠다는 컨셉인데,

       말씀드린바와 같이 여크루세이더 본인에게는 스증뎀만 적용 될 뿐

       그 외 지능과 독공상승을 전혀 받지 못하죠.

       그 점에 있어서 다른 딜러들과 2배 내지 3배의 데미지 갭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우리는 레이드에서 크루세이더의 버프를 받고 2~3배 내지 강력해진 데미지를 놓고

       1인분을 하느냐 못하느냐 결정 짓습니다.

       여크루세이더 본인은 정작 스탯과 독공상승을 받지 못하니 다른 딜러에 비해 2~3배 강해질수도 없으며

       이것은 1인분은 커녕 0.33인분이라는 파티에게 끔찍한 데미지 기여를 하게 됩니다.

       여크루세이더의 버프가 남크루세이더 버프의 70~80% 수준에 그치며 그것이 데미지 딜러들에게

       20~30%의 데미지 저하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때

       과연 여크루세이더가 이런 컨셉으로 나오는 것이 최선 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또한 여크루세이더는 파격적으로 남크루세이더와는 달리 체력 정신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지능 하나에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를 정도로

       체력 정신력을 올리는것 보다 지능을 올리는게 훨씬 더 어렵습니다.

       정말 재미있는것은 단적으로 십자가에서만 봐도 지능 증가 수치가 체력 정신력보다 훨씬 못미칩니다.

       안그래도 남크루세이더에 비해 70~80% 효율의 버프력인데 거기에 체력, 정신력보다 지능을 챙기기가

       더 어려워졌으니 사실상 남크루세이더에 비해 50~60% 버프력이라고 봐야하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아직 퍼스트서버에서 시험중이고 유저들의 의견에 피드백이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컨셉이 애매하다면 남크루세이더와 같이 한쪽만 선택을 하여

       버프로 올인을 해서 파티기여도를 올리던가 데미지 딜러로 올인을 해서 파티기여도를 올리던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해서 남는군요.

       물론, 직원분들의 그동안의 노고와 수고에 감사드리고

       남크루세이더와 컨셉이 겹치지 않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것 또한 유저들도 다 알고 있지만

       데미지 딜링과 버프를 동시에 수행가능하게 하는 이 컨셉자체가 이 캐릭터를 어떻게 운영해야하며

       어떻게 키워야 할지 커다란 숙제를 유저들에게 떠넘겨버린 결과가 되어버린것 같아 아쉽습니다.

       물론, 여프리스트 라는 캐릭터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많은 유저들도 있고

       나름 애정캐로 키울 분들이 생각보다 많을거라고 예상도 되지만

       이대로는 여프리스트를 향한 그간의 기다림과 애정을 생각해 애정을

       가지고 주제넘게 쓴소리를 한 점 양해 바랍니다.

P.s 앞서 열거한 모든 문제점들은 2각 출시 이후 패시브에

    오라형 스탯상승, 액티브 스탯상승, 오라형 독공상승, 액티브 스킬형 독공상승 

    (쉽게말해 템과 버프스킬의 모든 스탯과 독공을 모두 적용받게 하면 간단히 해결 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