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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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05-16 11:36 | 조회 : 1390 / 추천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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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밸런스 패치를 바라보는 조용히 게임을 즐기던 어느 유저의 글 던파를 시작한지 어언 수년째에 접어들었다. 고등학생때 던파를 시작한 나는 어느세 예비역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렇게 오랜시간 한가지 게임을 하는
것도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글을 읽는 많은 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믿는다. 우선 밝히자면 이 글은 징징글이 아니다. 또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글도 아니다. 그냥 수많은 아라드 모험가중 한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냥 마음에 안들어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넓은 아량을 배풀어 주길 바란다. 이번 밸런스 패치안을 보고 던파통신은 밸런스 패치에 관한 의견들로 도배되다싶이 하고있다. 게임사의 의견에 피드백을 보내는 유저들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느낀다. 필자
역시 이번 밸런스 패치안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래부터 강한 케릭보다는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느끼는 소위 비주류 케릭터들을 주로 양성해왔다. 따라서 양산케릭으로도 직업만 좋으면 원킬쑈 한다는것을
나는 해본적이 없다. 그냥 조용히 하고싶은 것을 하고 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왔다. 이런 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번 밸런스 패치는 방향을 조금 다르게 잡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과거 일던에서 조차 직업을 가려받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의 모습은
그날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대표적인 던전을 가보면 소위 주류케릭터들이 메인이 되어 파티를 모집한다. 그외의 직업은 장비상태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 실정일 것이다. 진지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이자리에서 직업명을 거론하며 이야기를 하고싶지는 않다 하지만 누구나 내 파티에 좋은 직업이 오기를 바란다. 이러한 차이는 언제나 존재했지만 요즘은 특히 심해진 것 같다. 어느순간부터
이계던전은 타임어택 도전장이 되었다. 이에따라 패턴따위 무시하고 입장하자마자 몹을 삭제하는 소위 입장킬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를 할수없는 직업들은? 어찌 되었는지는
여러분들의 부케릭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방 중심주의를 만든것은 누구일까. 심지어 이를 더 강화 시키려는 운영사 측은 그이외의 직업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전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중에 방향성 패치에 관한 안내문이 있었다. 가장 밑에 문단에 있었는데 요약하면 몹의 패턴은 던전 클리어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막는 홀딩스킬에
대한 조정이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다. 다시 말하면 홀딩기를 약화시켜 패턴을 보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역시 현제와 같이 한방에 모든것을 끝내는 직업들만이 더욱 쾌제를 부를것이라 본다. 방향성을 잘못 잡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질문해 본다. 여러 패치를 거치면서 어느 직업은 좋고 어느 직업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개발진도 인간인 이상 완벽하게 동등하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고 던파는 에당초 직업이 너무나도 많다. 사실상 모두가 평등한 밸런스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밸런스 패치에 대해 언급하는건 기존의 패치가 약자를 강자로 만들고 강자에게 패널티를 주었다면, 이번
패치는 약자의 숟가락을 빼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게임사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패치 내역을 읽으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게임사는 각 직업들이 게임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것 같아서 참으로 답답하다. 대체 이번 패치로 원하는 기대효과가 무엇인가. 밸런스
패치에서 게임사의 밸런스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떤 직업은 TAB키속에서만 존재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밸런스인가. 특정직업들이
모여 1분대 클리어 타임을 기록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을 그 수배의 시간을 들여 던전을 돌고있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밸런스 인가 게임을 운영하는 게임사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며 그들의 주체적인 게임 운영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최소한 그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지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줘도 되고 또 그것을 물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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