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던파 문제점들을 제시합니다! (스압...)

안녕하세요. 저는 카인서버에 홀리오더를 키우는 05년도 오픈베타 유저임을 밝힙니다.
05년도부터 꾸준히 던파를 해온것은 아니며, 중간구간마다 접었던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던파를 해왔고, 쭈욱 지켜봐오면서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장기적인' 문제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1. 싸우자
2. 세력전
3. 길드시스템
4. 전쟁지역
5. 결투장
6. 패키지의 너무나도 긴 판매기간

1. 복수와 보복이 가능했던 싸우자, 하지만 지금은 한낱 미물에 불과한 컨텐츠

던파내에서의 싸우자 라는 컨텐츠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컨텐츠입니다.
기본적으로 싸우자는 세력전과 마찬가지로 진입장벽이 너무나도 큽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턱없이 큼에도
불구하고 싸우자러너는 어느서버를 가든 항상 존재했습니다. 분명 싸우자도 게임내 하나의 컨텐츠이기 때문이죠.
싸우자 라는 컨텐츠가 사실 사냥유저들에겐 좋은 인식을 심어주진 못했죠. 하지만 적어도 보복, 복수는 가능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다거나, 이유없이 욕설을 들었다면?  이를 대체할 컨텐츠로 싸우자가 사실상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필자는 실제로 사탑쩔이나 무제쩔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사기를 당했었습니다. 저는 돈을 다시 돌려줄때까지 순간이동 오라아바타로 쫓아다니며 싸우자를 걸겠다고 선언하고,  2~3일뒤 돈을 다시 되돌려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비록 적은돈이긴하였지만, 사기를 쳐놓고선 당당하게 마을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단순히 열이 받아 전쟁을 선포를 한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싸우자를 동의제로 패치를 한건 좋지 못한 패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싸우자 동의제를 실시함으로써 기본적으로 떠나한 싸우자유저들이 많습니다. 사실 단순히 싸우자 라는 컨텐츠만 보고, 템에 무지막지한 투자를 한 유저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동의제 로 패치를 함으로써 수많은 싸우자 유저들이 떠나감은 물론, 싸우자 라는 컨텐츠의 그 특유의 짜릿한 긴장감과 짜릿함 또한 사라져버렸죠.
이제는 사탑,무제 사기를 당해도, 이유없이 욕설을 들어도 그저 '이놈 사기꾼이니 조심하세요' 라는 말밖에는 할수 없게 된것입니다.  싸우자도 던파내 컨텐츠임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싸우자를 즐겨하는 유저들 또한 많이 존재한다는것 또한 말입니다. 다만 싸우자를 부활하되, 성장의 비약을 먹은 유저에게는 싸우자가 불가능, 평화의 비약을 먹은 유저에게도 싸우자가 불가능 등등 무고한 유저에게는 되도록 피해가 가지 않게끔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할것입니다.


2. 그들만의 리그, 세력전

제목 그대로 세력전은 기존에 하던 사람들만 즐겨하는 컨텐츠입니다. 세력전이 처음 나왔을땐, 이용자의 폭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처음 나온 컨텐츠여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별다른 진입장벽이 없었을뿐더러, 템들간 격차가 매우 적었기때문입니다. 사실 세력전 이라는 컨텐츠는 길드와도 연관이 많습니다. 길드레벨 10 이상부터는 출첵과 길드세력전포인트로 길드업을 하게 되는데, 사실상 출첵으로 길드업을 하려면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대부분 길마들은 후자, 즉 세력전으로 길드업하는 길을 택합니다. 하지만 세력전 입장과 동시에 '세력전 포인트를 모아 길드업을 시키겠다' 라는 의욕은 단숨에 사라지고 맙니다.
+12~+15 로 도배한 세력러너들이 당신과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력전에 입장하시게 되면, 정말 유저가 너무 없습니다. 세력전 또한 싸우자와 마찬가지로 진입장벽이 높음은 물론, 특정 직업들만 빛을 발휘하기 때문이죠.
기존 세력러너들 버금가는 스펙이여야만 뭐 어떻게라도 해볼수 있기 때문에,  기존 양민유저들은 발로 내밀수 없습니다. 유저가 없다보니, 어뷰징도 역시나 성행합니다. 세력전 어뷰징으로 인해 세력전 동상 이라는 영광의 이미지는 이미 퇴색된지 오래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세력전 채널을 통합해야 합니다. 통합하게 된다면 현재 성행하는 어뷰징을 분명히 막을수 있을뿐더러, 세력전의 활성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겠죠. 그리고 세력전의 팅김현상 또한 고쳐야겠구요. (5번에 1번은 꼭 팅기더라구요.) 무엇보다 진입장벽을 낮춰야합니다. 고강의 영향을 적게 받게 함으로써, 기존 유저들도 참여가 가능하게끔 패치를 해야합니다. 유저들이 많이 참여를 하게끔 패치를 해야, 비로소 하나의 컨텐츠도 살리고, 세력전의 재미 또한 증감되겠죠.


3. 어느순간 업데이트가 뜸해진 길드시스템

게임에서의 길드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플유저들은 이해가 잘 가지 않을법한 논제일법도 합니다. 하지만 길드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심지어 길드때문에 게임을 하시는 유저들 또한 많을겁니다.
그만큼 길드는 지루한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길드원간 소통 또한 할수있게 됩니다. 즉, 자신도 어느 소속에 포함된 한명일테니 더욱 길드에 대해 애정이 생기게 됩니다.
'Act.4 용사들의 축제' 에 업데이트 된 세력전의 등장과 동시에 길드아지트도 업데이트 되었을땐, 이제야 길드시스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구나 싶어 많은 유저들에게 기대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꽤 볼법한 업데이트중 마지막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비교적 쉽게 예를 들자면 길드레벨 17, 즉 길드만렙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길드기금은 계속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길드아지트 또한 괜찮은 길드시스템으로 생각할수 있으나 길드원간 서버통합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세리아방 오른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이 또한 초보유저라면 무심코 지나칠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길드아지트는 너무나 보잘것 없습니다. 단지 조그마한 길드 공간이 생긴것과 길드창고 하나.
그 보잘것 없는 길드아지트가 무려 '세력전포인트 6000pt + 세력전쿠폰 3500개 + 200만골드' 의 결실로 맺어집니다.

길드 카페 또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어느 길드원은 자신이 속한 길드의 길드카페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도 올려지지 않습니다. 게시글 작성에 제약 또한 빈번합니다. 엑박도 자주 뜹니다.
이로 인해 길드카페는 정말 활용도가 적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길드카페가 활성화 되는 경우는 딱 2가지 경우입니다. 길드전쟁이 일어났다든가, 길드원중 누군가가 사기를 쳐서 신고글이 올라오는 경우, 이 2가지 경우 말입니다.

아예 길드 시스템을 통째로 뒤집어 엎어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위 제시한 문제점들중, 가장 패치가 시급한것을 고르라면 역시 길드 레벨업 시스템입니다. 세력전을 뛰지 않고서야 길드업은 정말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길드업이 지체되는 모습을 보고, 여러 길드원 또한 길드를 나가게 되는 상황 또한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길드는 서서히 퇴보하게 됩니다. 진입장벽이 낮고, 성실한 길드원이라면 가능할법한 그러한 길드컨텐츠를 구축하여, 길드레벨업을 한다면 길드내 활동도 상당히 활성화될테고, 레벨업 또한 쉬워져 기존 길드원들의 접률 또한 높아질수 있겠죠.  이렇게 길드는 보다 더 큰 컨텐츠로 성장해 나가는 겁니다.

4. 올드유저가 아니라면 모를법한 불운의 컨텐츠, 전쟁지역

어느순간 자취를 감춰버린 '전쟁지역' 을 기억하는 유저들이 계실까 모르겠습니다.
2009년 12월 9일, 네오플측의 실수로 인해 당시 꽤나 인기몰이를 하던 전쟁지역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시즌2 Act.9 한판 붙자! (2011.04.28)' 업데이트로 다시 전쟁지역이 부활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꽤나 인기몰이를 하던 전쟁지역 이라는 컨텐츠, 현재는 컨텐츠였는지도 모르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문제점은 3가지 입니다.
(구) 전쟁지역의 서버는 최후방전선(Lv.20~30), 후방전선(Lv.30~40), 중동부전선(Lv.40~50) 3개 의 서버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현재는 최후방,후방,중동부,전방,최전방 즉 5개로 늘어났습니다. 이벤트와 채널이 너무나 많다보니
어느 채널에서 전쟁지역을 하는지 알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숨겨진 컨텐츠 입니다. 유저가 직접 찾아서 컨텐츠를 즐겨야 합니다. 이러다보니 전쟁지역이 비인기 컨텐츠로 전락해버린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채널에 '세력전' 채널로 표시해놓듯이, 전쟁지역 또한 채널에 표시를 해놓는다면, 어느 채널에서 전쟁지역에 진행되는지 알수있으니 활성화에 한몫 할수있을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5. 공정함이 사라지고, 다시 템으로 승부를 벌이게된 결투장

새로 업데이트 된 결투장, 이전 공정한 결투장이 생기기전과 다를바가 없어진 패치입니다.
다시 한번 공정한 실력이 아닌, 템빨과 직업간 밸런스로만 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물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실력이긴 하지만, 간혹 실력으로도 되지 않을때가 바로 아이템간의 격차문제입니다.
템도 중요하기야 하지만, 무엇보다 결투장은 서로간의 실력으로 서로간의 격차를 벌여야한다고 봅니다.
이번 패치로 인해 결투장은 입문하려면, 적어도 1~2억의 자금은 필히 필요합니다. 거의 템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결투장이 된만큼,  더욱 더 강해지는 아이템들과 그로 인해 더욱 더 벌어지는 격차 ,돈은 더욱 더 들어가고, 노가다는 더욱 더 심화되어 갑니다.  그럼 또 슬럼프가 찾아오겠죠. 더불어 돈이 너무나도 많이 들어가는 증폭과 강화 또한 피해갈수 없을겁니다. 즉 이번 패치는 어느정도 자금과 템이 있어야 어느정도 결투장에 진입할수 있게됩니다.
물론 강화효과를 미미하게 적용한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만, 여전히 템간의 격차와 밸런스는 엉망입니다.
과거 공정한 결투장과 비교를 하시면 이해가 빠를것입니다. 해결책은 아이템간 격차를 해소시킬 공정한 결투장의 부활 입니다. 

6. 한정판매라는말이 어색할 정도로 너무나 긴 패키지의 판매기간

2007.7.26 ~ 2007.8.30 / 바다의 용자 패키지 판매기간 약 한달
2008.9.11 ~ 2008.9.23 / 추석 드림파이터 패키지 판매기간 12일 
2010.12.16 ~ 2010.12.30 / 크리스마스 패키지 판매기간 2주
2010.4.28 ~ 2010. 5.13 / 이상한 나라의 던파 패키지 약 판매기간 2주

이렇게 과거 던파에서 판매하는 '한정' 판매 패키지는 는 최소 1주~ 아무리 많아도 한달 주기로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스팀펑크 패키지만 보아도 알수 있듯이 요즘 패키지의 판매기간이 너무나도 길어졌습니다.
스팀펑크 판매기간은 12/13 ~ 2/7 까지입니다. 즉 무려 2달에 가까운 판매기간입니다.
이번에 나온 전직의서 패키지 또한 2/7 ~ 4/4 까지입니다 역시 2달에 가까운 판매기간입니다.
요근래 패키지의 판매기간이 너무나 길어지고 있습니다. 가끔 한정판매 라는 간판을 내세우고 나온 패키지의 판매기간이 길어진다면, 사실 회사입장에선 손해볼것이 전혀 없지만,  한정판매 라는 말에 유저들은 어느정도 패키지 에 대해 이질감을 가지게 될수도 있습니다. '한정판매' 와 '패키지' 의 본질적 의의를 살리는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패키지를 한정판매 한다면, 짧은 기간을 주어져야하며, 한정판매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바타의 공급과 수요가 적절히 이루어질테죠. 정말 '한정판매' 에 걸맞게, 짧은기간내에만 판매하고 그 뒤엔 얄짤없을테니, 구매욕구를 더 증진시켜주는 효과도 살짝 가져옵니다. 어쩌면 한정판매 아바타의 희귀성도 높아질테구요.
너무 내용이 복잡해졌네요. 쉽게 말해 한정판매 패키지의 판매기간이 길면, 한정판매 라는 말에 대해 의구심이 들들며, 또 '한정' 이라는 말 자체가 변질 되어 간다는 뜻입니다. 패키지의 판매 기간은 적절하게 1주~3주로 해야 한정판매 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이때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여러 던파관련 사이트들에서 보아온 불만들을 토대로 작성한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필자의 주관적 견해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모순된 점들을 많이 발견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던파와 관련된 글을 이렇게 길게 써보는건 처음이기때문에, 여러 실수 또한 찾아보실수 있을지 모릅니다. 
분명 제가 쓴 의견들중, 여러유저들이 생각해오고 제시해왔던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분명 고쳐야하고 바뀌어져야할 사항들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버려진 컨텐츠, 좋게 말하자면 서서히 몰락되어 가고 있는 컨텐츠를 구제하여 기존 던파유저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것이 분명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야 유저들도 발을 돌리고 던파를 웃으며 반겨줄 날이 있을테니까요.

주저리 주저리 허접한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태클과 비난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