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흡연소년 | 날짜 : 2013-10-28 12:22 | 조회 : 1986 / 추천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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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격가 하향. 과연 할까?
올증폭에 15강 무기들고 각종 유닉이나 에픽으로 둘둘 무장한 캐릭이 컨텐츠 씹어먹고 다니는 거 이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들은 극소수며 한 캐릭에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그 정도 만족감을 주는건 이해 할만 하니까요.
그런데, 던파의 역사가 좀 되다보니까, 유저들이 코어화 됩니다. 오랜게임경험으로 축적한 노하우나 재력을 가진 유저층이 많아진 대신 게임의 저변을 이루어야할 신규,라이트유저가 적어져 버렸죠. 이것은 생각보다 큰 문제인데 컨텐츠가 게임의 난이도나 목표를 제시하려 할때, 그 기준점을 어디로 둘것인가 하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죠. 예전 이야기를 좀해볼까요? 제가 과거에 데페로 게임할 당시 윌록 12강 들고 열심히 연습하여 각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초도막 쩔을 했었습니다. 당시 제 기준으로는 무기를 좀 무리해서 구매하긴 했었지만, 절대 좋은 스펙이라 말할순 없었죠. 그렇게 모은 돈으로 레압 한부위씩 사고 13강 윌록 구할(또는 12강 윌록을 다시 살 ㅠㅠ) 돈을 마련했었죠. 던파 최대규모의 패치라던 대전이 패치에서 만랩유저들을 위한 최상위 컨텐츠가 추가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픽이나 크로니클 템이 유래없이 쉽게 풀리고 레퀴엠이 더이상 최상위 유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요즘, 강해진 유저들이 무엇을 할것인가? 라는것이 현재 던파 개발진이 주력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결국 그 이후를 바라본다면, 오히려 지금 여격가의 밸런스가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중위권 유저들이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책으로서 이계나 진고던 쩔을 열심히 도는...이계컨텐츠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이었으나 이제는 너무 오래된 컨텐츠이기도 합니다. 과거 1차 크로니클 퀘처럼 다음 컨텐츠에 진입하기 위한 지나가는 컨텐츠로 변한대도 이상할게 없죠. 그리고 지금 에픽이나 크로니클 템은 잠재적으로 버려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시기엔 유동성 확보가 최고임. 될수있으면 아바타나 현금자산으로 보유하세요. 제가 생각기에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빡센 던전이 나오기 직전의, 유저들의 힘이 최대로 발휘되는 시점입니다. 여격가는 그 과도기에서 조금 일찍 시대를 앞서간 행운아고요. 다른 캐릭도 '지금' 그만큼 강하게 해주면 되지 않느냐고요? 모든 캐릭이 여격가만큼 강하면 현재 컨텐츠가 말그대로 붕괴되어 버립니다. 컨텐츠 개발이 완료되기 전에 모든캐릭을 강화해버리면 지금의 틀이 무너져 버릴수 있죠. 아마도 신규 컨텐츠는 지금의 여격가를 기준으로 적정난이도가 정해질것이고 그 데이타를 바탕으로 다른 캐릭들을 상향해갈 겁니다. 물론 지금 시대를 앞서간 여격들과 반대로, 시대에 뒤떨어져 적응하지 못하는 직업들도 나오겠죠. 원래 신분제를 유지하는 근본은 평민 위에 있는 귀족이 아니라 평민 밑에 있는 노예들이니까요. from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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