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길드왕컴 | 날짜 : 2023-04-27 09:23 | 조회 : 993 / 추천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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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수술후 항암 준비중이신 슈우만님께...제가 전에 이곳 보배에 올렸던 글 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항암치료 정말 힘듭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15년도 10월에 대장암 2기판정(3기나 다름없는 2기) 바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갔습니다(제가 사는곳은 포항) 다시 검사...마찬가지 결과 다행히 전이는 없어서 복강경으로 수술했습니다 그후 6개월간의 항암 치료 2주에 한번씩 항암제를 맞으로 서울로 갔습니다 (약 두시간정도 항암피료후 분유통을 허리에 차고 고속버스에 오르면 거의 반혼수상태..) 여러번의 치료로 몸의 면역력은 떨어져가고 먹지는 못하니 항암주사 맞고나면 약 2일에서 3일정도는 누워만 있었습니다 항암 시작하면 첫번째 두번째 항암제 투여까지는 그나마 남아있는 기본 체력이 있어서 어느정도 견디며 음식을 먹는데 3번째 부터는 항암제가 온몸으로 퍼져 거의 음식을 못먹습니다 그때부터 부작용도 시작됩니다(피냄새에 머리카락도 조금씩 빠지고 빈혈증세로 앉았다가 바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항암제 투여전 상담하시는데 다 설명해드릴겁니다 부작용 음식등등... 영양사랑 상담하는데 그러더군요 항암 시작하면 거의 못먹으니 굶어죽기 싫으면 하다못해 설탕물이라도 마시라고 하더군요 몸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은 거의 다 생긴다고 보면 됩니다 아마 약때문에 구토증세가 제일 심합니다 모든 냄새를 맡지 못할정도입니다 또 항암제가 온 몸으로 퍼지기 시작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저립니다 그렇다보니 미풍정도의 서늘한 바람이 몸을 조금만 스쳐도 못견딥니다 차가운 음식이나 물등은 아예 입에 대지도 못하구요 의지와는 관게없이 못먹는다고 보면됩니다 전 항암치료동안 굶어죽지 않으려고 뜨거운 물에 밥을 조금씩 말아서 물마시듯 먹었습니다 몸무게가 수술전 75키로였는데 항암치료 6개월동안 거의 20키로가 빠지더군요 수술보다 더 힘든게 항암치료입니다 몸은 시커멓게 변하고 먹지는 못하니 몸 상태는 갈수록 엉망이고 그러니 밖에는 거의 안나가고 누구를 만나지도 못하고... 일단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시는게 젤 좋습니다 주변분들이나 친척 지인들이 암 예방에 좋다고(맘은 고맙지만)여러가지를 가져다 주는데 항암치료동안은 삼가하시구요 수술끝나고 항암치료 다 끝나면 그때 그런거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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