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패치는 잘 하는것 같은데 어느부분이 문제라는거죠?

게임사 입장에서는 컨텐츠 소모를 늦추는게 맞는거고, 부분유료화 게임 운영하면서 수익 창출도 해야 하는것이 맞는거죠. (지나친 감은 있습니다만.)

레이드 일일 입장10회 제한걸어놓고 (이미 하루에 10캐릭넘게 돌리는 분들은 라이트 유저가 아니죠) 추가입장권 판매하는 개같은 짓거리만 안한다면...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거의 코스모 소울을 에픽소울로 바꾸면서 계정귀속이 되어 버렸고, 이로인해 한캐릭터 몰빵이 가능해져, 과거 정말 드물었던 풀에픽 유저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고, 이에 초대장 수급을 줄이기 위해서 안톤 에픽아이템 보상확률을 너프하겠다는 건데,  줬다가 뺏어가는 느낌이라 그렇지, 90제 퀘전더리로 정상적으로 루크레이드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 않나요?

초창기의 거북이 레이드의 경우에는, 지금처럼 순딜이 아닌 지속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는 직업들이 많이 환영받았어요. 격전지 전담 파티같은 경우에는 두개 시간 꼬을거라고 A다 밀고 타이머보다가 반쯤 떨어지면 드릴방 입장하고 B들어가고. 에게느는 머 처음에 헛잡하고 딜넣고, 다단히트 막 넣다가, 벽에 달려가서 꿍하면 기를쓰고 따라가서 똥침놓고 그랬죠. 마테카를 봐도 신나게 구슬놀이 하다가 구슬네임드한테 죽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뭐 격전지 두개 미는데 50초도 안걸리고, 에게느는 눈도 못떠보고 퇴근하고, 마테카는 발에 불붙이고 뻥차면 칼퇴근 해버리고. 고스펙 유저들에게는 거의 일반던전이나 레이드 던전이나 다를바가 없죠. 어차피 한방이니까.

안톤 레이드에 공대장 시간추가가 지금은 왜있는지 모르는 옵션이지만, 당시에는 절실했었어요. 시간 초과로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그때 기본적인 스펙은 9크로니클 + 12리버 정도였구요. 안톤레이드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거의 저세팅을 해서 왔구요. 네오플의 예상 입장컷도 저 정도였을 거에요, 90크로니클 + 레전더리 무기로 한-두번 꼬였을때 아슬아슬하게 클리어 가능한 정도로 시간도 설정했었구요. 요즘은 안하지만 안톤던전 보상으로 크로니클 아이템 착용레벨을 올리는 레시피도 팔구요.

루크레이드의 경우에도 90제 퀘전더리 + 12강 90레전더리 무기 정도로 제한 시간내 아슬아슬하게 클리어 가능하게만 나와준다면 더 강해지고 싶은사람들은 에픽 파밍하는거고, 굳이 그게아니고 시간만 투자하더라도, 최종 컨텐츠를 즐길수 있으니 문제가 없는거죠.

그라시아 루크 공대만 보더라도, 물딜팟은 좀 암울 했었고, 마딜팟은 조합이 그직업들 (넨마+장님+뮤탈+홀리)이라 하더라도, 안톤레이드 입문장비라고 하는 그라시아 세팅으로 칼리고 10분 남기고 클리어 했구요.

누가 레이드에 그라시아 딜러를 데리고 가냐? 할수도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그부분이 아니라 루크레이드 던전이 그라시아로도 클리어 가능하다는 거죠, (물론 그직업들 이라고는 하지만 90퀘전더리가 그라시아보다 성능이 낮지는 않을꺼고, 바람돌이나 우럭이나 캐릭자체의 성능이 나사풀린애들 말고는 클리어가 가능 할거라는 예상입니다) 그라시아 당연히 낀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들 끼리 가야죠. 그거 편하게 잘 돌고 싶어서 그만큼 투자한 사람들인데 누가 딜도않나오는 퀘전더리 딜러 데리고 가나요. 에픽낀사람 한대때릴때 두대 세대 때려야 대는거고 당연히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에픽딜러들보다 패턴도 더 잘 알아야 하겠죠.

레이드 패턴 숙지가 완전하게 된 상태에서 퀘전더리 아이템만으로 클리어가 가능한 경우에는 에픽 아이템은 말 그대로 더 빨리 돌고, 더 편하게 돌기 위한 선택이라는 거죠.

줬다가 뻇는듯한 기분이 문제인 거지, 사실 패치 내용대로만 된다면 개념패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