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운영진에게 드리는 상향평준화에 대한 기준 및 건의

안녕하세요. 서버 바칼에서 주로 남마법사를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운영진이 주로 던파조선 사이트를 참고하여 직업밸런스나 업데이트에 반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향후 직업별 밸런스에 대해 주장할 내용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게 된건 남마법사 신규 3직업이 나온 시점이었고  

그때 유튜브로 윤명진 디렉터님이 작년 여름 업뎃소개영상에서 했던 워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업이 안톤레이드를 돌 수 있도록 상향평준화를 하겠다."

그러면서 개발자노트에는 이런 표도 올리셨죠

그 이후 마계 90렙 확장과 에픽들, 루크던전이 생기면서 분명 안톤레이드는 편해졌습니다.

지금은 아이템만 좋으면 어떤직업이든 공팟에 들어가서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이가 안톤레이드를 돌 수 있게 된 건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말입니다. 그건 상향평준화가 아닙니다.

만렙확장되서 스킬렙도 쎄지고 아이템도 더 강해지니까 마치 상향평준화 된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고 있는겁니다.

직업의 밸런스는 여전히 똥망입니다. 

오죽하면 캐릭터 창 중 가운데가 문제라서 널 루크레이드에 끼워줄 수 없다고 하겠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직업간 밸런스는 어떤 직업은 강하니까 하향하고 약한 직업은 상향하고 이런게 아닙니다.

오직 딱 하나!!

바로 딜링능력의 평준화입니다.

다른말로는 스킬 구조 개선이라고도 불립니다. 

스킬구조가 개선되어야 딜링능력이 평준화 될테니 결국은 같은 의미입니다.

아주 쉬운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가 흔히 '최종세팅'이라고하죠.

증크증추댐속강 최고로 챙기는거랑 만크리나 스위칭은 아주 기본으로 깔고

90제에픽방어구풀셋에 삼신기에 황홀경3셋. 직업에 맞는 90제 종결 에픽무기.
마지막으로 올 12증폭.


제가 생각하는 최종세팅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던파에는 이렇게 맞춰놓은 캐릭터, 소위 '기린'이라 불리는 풀세팅 캐릭들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직업만 다르지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똑같이 세팅된 캐릭터들도 있단말이죠.

근데 정작 누골을 쳐보면

이게 진짜 문제가 많은 게임이라고 느낍니다.



똑같이 구원의 이기에 포멀풀셋, 삼신기, 황홀경 풀셋에 10증폭을 한 두 직업이 있습니다. 

'이터널'과 '디멘션워커'입니다.

근데 디멘션워커는 각성스킬이 6억에서 8억, 무큐기가 최소 3~6억인데 반해

이터널은 각성스킬이 스위칭을해도 6억 턱걸이에

무큐기는 평균 1억 턱걸이거나 2억도 안뜹니다.

똑같은 방어구에픽풀셋에 악세에픽풀셋에 증폭도 똑같이 했는데말이죠. 

그리고 비교적 비교하기 쉬운 남마법사를 예로 들었지만 비슷한 예시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딜이 쎈 지강캐 하향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특정한 직업은 딜이 특출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폭딜 직업은 인정합니다. 딜쎈게 특성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던파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들이 적어도 최종세팅에선 무큐기 딜링이 최소 3억은 나와야 된다는겁니다. 

무큐기는 던파 내 전직업이 평균데미지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진짜 상향 평준화입니다. 그래야 유저가 선택할 수 있잖습니까?

뭐든지 다 찢어버릴 수 있는 폭딜형 직업을 할건지.

아님 딜링능력이 평균은 되는데 재밋는 컨셉을 가지고 있거나 유니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직업을 할건지


지금 던파는 최종세팅시 무큐스킬 데미지가 3억이 안되는 직업이 너무 많습니다. 

최종세팅시 무큐스킬 평균 데미지가 3~4억은 되어야 최종세팅 안된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루크 레이드 공개파티에서 협동해서 깨면서 최종세팅에 다가갈 수 있는 겁니다.



모든 직업에게 기회를 줘야죠. 강해질 기회를.

그게 RPG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 아닙니까?



그게 안되서 상대적으로 데미지가 부족한 직업은 버려지고 

유저는 실망해서 떠나고 

어느 특정 직업만 남게되니 결국 다양성을 잃어 게임이 개성을 잃어버리는 꼴이 되는겁니다.

즉 흔히 말하는 좆망한 게임이 되는거죠.

중국 시장 진출해서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던전앤파이터를 운영하셔야 할 여러분이

꼭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모든 직업 캐릭터가 가장 마지막이자 최고난이도위치의 컨텐츠를 즐기며 강해질 수 있는 것. 

저는 그게 바로 올바른 상향평준화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던파는 그게 안됩니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갓' 윤명진 디렉터님.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직업의 캐릭터가 평균 데미지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던전앤파이터라는 게임이 설사 1000년동안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절대 밸런스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욕안먹는 밸런스패치를 하고 싶습니까?

그럼 유저한테 어떤 직업이라도 최종세팅시 게임 내 최종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셔야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강한 직업은 건드리지 않고 약한 직업의 강한직업과의 평균 최소 무큐스킬 데미지를 맞춰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향성 있는 업데이트와 게임 내 직업들의 전체적인 개선 방향에 대하여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