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새우럭이 |
날짜 : 2016-08-30 08:40 | 조회 : 828 /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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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근데 에픽패치가 개념패치라고 보시나요?
던파 시작하는 사람들 대부분 최종목표가 레이드인건 맞을거라고 생각해요. 탈크가 거의 필수로 여겨지는 지금 레전더리 탈크가 많은데, 레전탈크하기 전에 만렙초대장 500장 + 지갑전사로 헬을 돌려서 코어픽을 먹고 나머지를 레전으로 채우는게 일반적이죠.
계정 내에 레이드가는 캐릭이 하나도 없다면, 사실상 초대장 수급이 전무하다고 봐야하고, 공짜로 주는 500장으로 코어픽이 안 뜰수도 있기 때문에 보통 조금씩이라도 지갑전사를 해왔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도전장 가격이 17000골드 선이었을 때, 골드시세는 지금과 비슷했죠. 근데 에픽패치 이후로 레이드로 인한 초대장 수급이 원활해졌고 도전장은 그대로이므로 도전장의 수요는 에픽확률 증가로 인해 늘었는데 공급은 줄다보니 25000골드 선까지 갔다가 지금은 23500정도로 안정된 상태죠. 저도 본캐 염제를 처음으로 키우면서, 지갑전사로 도전장 사다가 헬 많이 돌려줬던 기억이 납니다. 초대장 수급이 원활해진 건 기존에 6캐릭 이상 레이드를 돌리셨던 분들은 환영할 패치라고 생각하지만, 던파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패치라고 생각이 안 드네요. 11주년 기념으로 크로니클 9셋 주고, 80레벨 찍는 우요캡슐, 에게느 멘탈 이벤트에 11주년기념 상점에서 퍼주는 업적클리어권 등 신규유저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물론 레이드가 최종 컨텐츠라고 하지만 크로니클9셋 에서 레이드를 가기 위한 탈크 사이의 시간이 결코 짧지가 않다는 거죠. 가장 보편적이고 싸게 할 수 있는 퀘전6 + 거형3 을 하려고 해도, 크로9로 일톤도 잘 못가죠 보통은. 퀘전을 최소 5는 따야 그 뒤 거형3과 병행할 수 있는 수준이고 이건 너무 오래 걸리고 지루한 과정임이 사실인 거 같습니다.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진짜 지갑만으로 헬만 돌려서+ 운이 좋아서 코어픽 다 먹고 나머지 레전더리 몇개 사서 탈크한거랑 퀘6거3 이랑은 시간차이도 차이지만 딜 차이도 무시 못한다는 겁니다. 신규유저들이 저걸 느끼면서 뭐라고 생각할까요? "난 몇개월을 재미도 없는 똑같은 거 반복해서 템을 다 맞춰왔는데, 결국 현질이 답이구나" 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는 던파를 정말 초딩때부터 즐겨온 유저지만, 던파의 고질적인 문제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전히 운에 기초한 템파밍, 지옥파티라는 파밍 방식 자체. 1부터 만렙까지 초대장을 다 모아도 진짜 200장이 안됩니다. 초대장 수급이 너무 적어요. 만렙때 주는 500장보다도 적습니다. 하루 노가다만 해서 초대장을 100~200장 모아도, 5일 노가다해서 500장~800장 쯤 모아도 현금 10000원~17000원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던파 에픽파밍의 문제점은 1. 강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거의 탈크에 의존 2. 너무 적은 초대장의 수급 3. 초대장 노가다로 인해서 신규유저들이 흥미를 잃어버리고 접어버림. 4. 무엇보다 에픽파밍이 순전히 운에 의존한다는 거. 인 거 같습니다. 진짜 의식의 흐름대로 적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from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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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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