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린첸신 | 날짜 : 2013-04-28 07:25 | 조회 : 1342 /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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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서커랑 홀리가 오벨인 이유
본캐가 버서커라 사실 오벨인 거 자체에는 별 불만이 음슴으로 음슴체 쓰겠음
개인적으로 던파를 비롯한 MMORPG에서 캐릭터를 고를 때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함. 1. 캐릭터의 컨셉: 스파는 뒷골목 싸움꾼, 웨펀은 무기의 달인 뭐 이런 거. 2. 캐릭터의 성능과 인식: 뭐 이건 다들 알고 계실 테니 패스. 3. 캐릭터가 실제 게임에서 하는 역할: 딜러 버퍼 홀딩 이런 얘기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뭘로 먹고 사느냐 하는 얘기임. 예를 들면 독왕은 분명 뒷골목 싸움꾼 컨셉인데 가장 딜 잘나오는 스킬이 그킥임. 물리독왕트리의 경우 그킥 2부여 풀셋이면 신하 다이쩔이 가능할 정도로 그킥이 좋음. 근데 솔직히 그킥이 뒷골목 싸움꾼 컨셉의 스킬은 아니라 여겨짐. 그러니까 이 경우는 컨셉과 실제 역할이 좀 어긋났다고 볼 수 있음. 아마 처음부터 그킥짱짱걸 하려고 스파 하는 사람 아니면, 그킥 2부여하고 성능 좋다고 딜딸치고 다녀도 내심 어느 정도 괴리감 느낄 거라고 생각함. 위의 세 가지 중에 1, 3은 게임의 재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2는 경쟁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느끼게 함. 결국 캐릭터 컨셉과 실제 게임에서 하는 역할이 잘 맞으면서 성능이 좋은 캐릭이 좋은 캐릭이다 할 수 있겠음. 근데 버서커의 경우는 셋 다 좋음. 1. 캐릭터 컨셉은 광전사임. 은신과 더불어 한국 남자들의 중 2병을 자극하기에 아주 적당함. 2. 캐릭터 성능과 인식도 개좋음. 6/3맞추고 피폭만 눌러대도 일던 찢어먹을 수 있음. 3. 캐릭터가 실제 게임에서 하는 역할이 컨셉과 어긋나지 않음. 피폭, 아웃벡, 블소, 러스트, 프렌지 평타 등등 다 광전사 컨셉에 잘 맞음. 부연하자면 홀리도 마찬가지. 컨셉이 성직자라는 게 대중적인 취향하고 안 맞기는 하는데 성능과 인식이 지나치게 좋고 실제 역할이 컨셉과 어긋나지 않음. 게다가 세상에는 원딜성애자가 있듯이 버프성애자도 있음. 의외로 꽤 많음. 또 하나 부연하자면 천수는 셋 다 이상함. 컨셉은 뒷골목 싸움꾼인데 실제 하는 역할은 이상한 거 던져대기만 하고 성능과 인식도 거지같음. 물론 성능이 좋으면 딜딸치기 좋고 대개 사람들이 오밸캐라고 깔 때도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긴 하지만 사실 단순히 성능이 좋다고 오벨캐다 그러긴 좀 애매함. 기본적으로 게임은 재밌으려고 하는 거지 우리가 린저씨 조폭들도 아니고 던파를 어떤 성과를 거두자고 하는 게 아니니까. 근데 버서커랑 홀리는 언급했다시피 삼박자가 맞는다. 캐릭 컨셉도 좋고, 성능하고 인식 좋고, 실제 하는 역할도 컨셉과 어긋나지 않음. 즉 게임이 재밌음. 얘네를 너프하려면 컨셉과 실제 역할을 뜯어고치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스킬 추가하고 빼고 이런 거보다는 그냥 수치를 낮추는 게 올바른 방식이라 생각함. 그럼 적어도 캐릭에 애정 있는 애들은 의외로 별로 신경 안 쓸 거 같음. |
린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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