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Offenbach | 날짜 : 2013-04-01 21:00 | 조회 : 952 / 추천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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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벨런스의 문제와 내가생각하는 네오플의 과제
어느분께서 제 글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객관적인 반박을 해주셨는데
덕분에 제 전달방식이 어떤점이 문제였는지 알았고 제 생각도 다른방향으로 정리가 잘 되서 다시 써봅니다. 본론에 앞서, 제가 경계했던건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극단적인 벨런싱이였습니다. 상향이든 하향이든요 다만 제가 이 게시판에서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됐던건 베스트로 떴던 하향평준화가 되야한다. 하고 쓴 어느 워록님의 글이였습니다. 이걸 보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하향평준화를 바란다는것을 알게됐는데 그 이후로 던조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네요. 벨런스를 논할때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는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벨런스에 중요한건 '평준화'지 상 하향이 아니니까요. 그 글 전반적으로 말하고자 하는바는 크게 틀린말은 없었지만 워록이나 천수급으로 하향하자는, 다소 현재 던파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인 말이 걸렸습니다. 그걸 보고 동조하는 많은 분들도 보였고요. 그래서 그런지 유독 하향평준화를 주장하는분들께 반박을 많이했던거 같습니다. 이점은 저도 벨런스를 지키지 못한거같네요. ㅋㅋ 제대로 벨런스에 대해 논하시는분들은 저와 같이 역시 상.하향 보다는 '평준화'에 무게를 둔다는걸 알았습니다. 이부분에 대해 마치 하향만을 주장하는것처럼 몰아갔던건 제 오만이 맞는거같고요 벨런스관련 글을 작성하셨는데, 제가 약간 극단적인 댓글을 달아 마음상하셨던분들에게 먼저 사과드리겠습니다. 본문은 편의상 존대를 생략하겠습니다. 이게임의 벨런스는 현재 누가봐도 맞지않는다. 캐릭터벨런스는 이미 일일히 맞추기 어려울정도로 대책없이 많은 수의 캐릭터를 출시했고 패치 한번을 거듭할때마다 요동치는 캐릭터도, 그리고 부동의 천민도 있다. 평준화의 시각으로 보자면 개인적으로 보기에 크게 걸리는것은 세가지이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컨셉이 파괴된 점 그리고 오벨요소적 변수의 핵심인 지원병, 마지막으로 네오플 자체가 벨런싱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벨런스를 떠나서 이 게임자체의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원인이기도 하다. 먼저 캐릭터의 컨셉. 컨셉이 파괴되면 나오는 극단적인 예시로 난 보통 닐스쳐와 체프배메를 꼽는다. 두 캐릭 모두, 원래의 컨셉은 복합형 데미지로 적에게 '효율적인' 데미지를 적재적소에 입힌다. 인데 장비의 벨런스도, 한 캐릭이 쓰는 스킬벨런스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네오플인데 이걸 구현할수 있을리가 없다. 그렇기때문에 이 직업군을 하는 유저들은 컨셉을 파괴당한 강함과 컨셉을 추구한 약함을 강제로 선택할수밖에 없었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컨셉을 파괴당한 강함을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하게 된다. 물론 해당 유저들은 액션쾌감 던파가 아니라, 다른게임을 하게되고... 언급하는 각 직업에 대한 악감정은 없지만, 애초에 컨셉을 불분명하게 설정했거나 컨셉과 현실이 동떨어져서 '강함이 컨셉'인 직업들은 몇가지 더 있다. 여귀검 둘, 아수라를 제외한 남귀 셋, 홀리오더정도를 꼽을수 있고 세팅에 따라 이에 준하는 지위를 얻는게 빙결, 배메, 닐스쳐정도라고 본다. 컨셉을 제대로 잡은 캐릭은 중상위권 이하에 많이 포진되있다. 인파이터라던가 스트라이커, 퇴마사같은경우 저 위에 상위권 캐릭을 잡아보다가 하게되면 분명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그 재미외엔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될 정도로 성능이 극명하게 갈린다. 많은분들이 바라는 벨런싱이란 사실 별게 아니다. 각자의 취향으로 캐릭을 골랐을때,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캐릭터의 컨셉이 확실하면서 어느정도 강함도 평준화되는것이 모두가 바라는 벨런싱인데 컨셉=강함인 극강캐들이 범람하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원하는 강함의 기준이 제각각이고 알수없게 되버린점 그로인해 유저들이 제대로된 피드백을 하기 어렵게 된 점 그래서 신캐릭이 나올때마다 피바람이 부는 악순환이 현 던파의 주소다. 새로 시작하려는 친구에게 캐릭을 추천해줄때, 취향보다는 강함을 우선시해서 추천해주는 그 씁쓸한 현실은 이게임 초기나 지금이나 변하지를 않는거같다. 물론 컨셉과 재미, 그리고 벨런스를 모두 잡는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이게임은 그 서비스한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이부분에 대해 미흡한게 사실이다. 캐릭터를 낼때, 그리고 벨런스 패치를 할때 이 세가지를 조금 더 철저하게 고려했으면 좋겠다. 선호하는 컨셉이, 그리고 캐릭터의 활용법이 각자 다른만큼 아무래도 주류와 비주류는 갈릴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어느 캐릭터를 분류할때 딱잘라서 강캐와 약캐로 구분지을수 있다는것이 이 심각성을 반증한다고 본다. 캐릭터의 강함과 약함의 문제는 물론 중요하다, 아무리 재밌어도 약하다면 그 캐릭터는 외면받으니까 근데 컨셉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게임자체가 무너진다. 지금처럼 내가 지원병을 항상 언급하는건 별 이유가 없이, 첫번째 이유인 컨셉을 해하는 1등공신이기 때문이다. 벨런스적인 측면으로 봐도 컨셉과 벨런싱을 정확하게 맞추기 어렵게만드는 변수에 불과하다. 캐릭터의 특화된 강점이나 특별하게 약점으로 꼽을만한것은 소수이다. 만약 컨셉상 의도적으로 설계된 약점 외의 단점이 많다면 그 캐릭은 대게 약캐이다. 당연한 말이다. 지금의 록맨이나 어벤져같은경우도, 사실상 그러한 단점의 집합체(...)에 불과하고 약캐가 지원병을 쓴다해서 클리어가 불가능한 던전을 클리어가 가능하게 만드는것은 아니다. 그런데 강캐가 지원병을 쓰게 하면, 그 캐릭마다 있는 희미한 단점조차 덮어버리고, 안그래도 상대적으로 빠른 클리어타임을 대폭으로 줄이는것이 가능하다. 홀딩기로 주로 사용하여 그 압도적 딜링을 아무 방해없이 꽂아넣는다. 이는 컨셉의 파괴라는 치명적인 작용 외에도 지원병이 있음으로서 빈익빈 부익부도 생기는셈이다. 그 외에도 저레벨 구간 파티 비활성화의 원인이고 - 강캐축에 드는 캐릭의 주력기만 지정해놔도 천계정도까지는 보스를 원킬낼수 있다. - 이로인해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다른서버는 모르겠지만 내가하는 프레이서버만 해도, 천계를 가보면 한정팟이 태반이지 원하는던전을 파티사냥하기가 은근히 어렵다.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이 시스템으로 인해, 이 게임이 입는 타격은 당장 생각나는것만해도 이정도다. 현재 오벨캐의 범람이 최고조로 달했다고 보여진다. 이 오벨캐와 몇몇 저주받은 캐릭터의 벨런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벨런싱의 객관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원병은 삭제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업이라지만 네오플은 그 방식과 정도가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그리고 그에 비해서 유저에게 돌아오는것은 없다시피 하다. 길게 설명할것없이 한가지만 예로들어도 요즘 흔히 하는 패키지출시 또는 신캐릭 출시와 병행하는 '니네 몇까지 렙업해라, 이거안하면 너는 남들보다 뒤쳐지게만듬' 식의 레벨업 이벤트 사실 부분유료 게임의 특성상 패키지 자체는 이해할수 있지만,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도 유저들을 위한, 진정 '이벤트'라고 불릴만한 이벤트로 뽑을수 있는게 몇개 없는것 같다. 캐릭터를 지정레벨까지 찍고, 파격적인 보상으로 그 육성에 동기부여를 하도록 부채질을 하며 세라샵에서는 그 육성의 편의성을 올려줄 또다른 패키지를 새로 찍어서 팔아댄다. 물론 나름대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게 노골적인 장사질인가 이벤트인가? 물론 사람은 기본적으로, 만족과 가치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때문에 한 게임을 봐도 라이트/헤비유저가 갈리고, 현질을 해대는사람이 있고 하지않는사람도 있다. 헌데 이런 노골적인 장사질을 해도 욕을 안할정도로 서비스자체에 충실하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그 유명한 3일점검 이후에도 점검연장이 안된적이 드물었고, 최근에 와선 미안한 기색도없이 패치마다 연장은 기본이요, 그렇게 오랜기간 점검에도 점검을 하나 할때마다 버그가 하나씩 생기고 기존의 버그들은 유저들이 그렇게 어필하는데도 고칠생각을 하질 않는다. 이런 서비스의 불만족을 더 나은 서비스를 하려고 노력하는게 아닌, 더 파격적인 패키지 구성품을 통해 '싫어도 지르게 만드는'데 더 신경쓴다. 서비스 자체는 날이갈수록 악화되는데? 이건 기업이 아니라 양아치집단이다. 이 향상되지않는 회사의 한결같은 경영마인드(?)는 결국 던파의 수명을 급속도로 짧게 만든다. 다른누구도 아닌 회사의 손으로 말이다. 난 이게임은 다른게임과 차별화되는 많은 요소도 있고, 운영에따라 얼마든지 장수할수 있다고 봤다. 지금도 게임 자체는 그렇게 본다. 나 또한 접고 다른게임을 해도 특유의 타격감, 조작감이 잊혀지지 않아서 결국은 돌아오곤 했으니까. 노화를 촉진시킨건 게임 자체의 재미가 아니다. 넥슨에게 넘어가면서 더 심화된, 빤히 보이는 유저는 그저 돈일뿐, 식의 생각 사실 돌아왔을때는 약간의 기대도 했었다. 유저수가 한번 급감했으니 정신좀 차렸겠거니 하고. 하지만 얘네들은 감히...내 생각으론 잴수가 없는 존재였다. 유저수가 줄었으면 남는유저들을 더 뽑아먹지 뭐 - 벨마이어의 거성, 봉인된 자물쇠 - ㅋㅋ... 이윤 추구가 나쁘다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저급하게 뽑아먹으려 들면서 본연인 서비스에 충실하지 않고, 유저들에게 매번 실망감만 안겨주니 문제다. 신캐릭 출시마다 벨런스를 유지하는것보다,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앞장서서 벨런스를 파괴하기 일쑤니 여귀검사 출시는, 과연 여신의 한수라고 부를만 했다. 네오플의 자충수인 약믿이후 과연 이게임이 살아날까, 싶던 유저들에게 반전을 안겨준 패치 하지만 개버릇 남 못준다고 여전히 네오플은 늘어난 유저를 보고 그저 히히덕대면서 주머니 갱킹만 노리고 있다. 내생각에 던파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가 이번 여귀검 패치 이후의 몇달간, 인것 같다. 복귀한 유저들도, 새로운 유저들도 있을것이다. 이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러 유저들도 더 적극적인 피드백을 줄 것이고, 이게임은 아직은, 전성기시절로 돌아갈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이미 유저들에게 너무 많은 신뢰를 잃어버렸다. 점검연장을 해도 이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런 커뮤니티 사이트를 둘러봐도, 아니 이 게시판만 보더라도 태반이 순위표고 잡담글이다. 애초에 니들에게 기대자체를 안한다. 기대하기엔 너무 많은 통수를 당해서... 이게 대부분 유저들의 생각이겠지 조금만 더 게임의 본연적인 모습에 힘써줬으면 좋겠다. 서비스적인 면으로도, 게임벨런스 측면에서도 지금은 모든 벨런스가 엉망이다. 컨셉도 개판 서비스와 이윤추구의 벨런스도 개판 게임 내적인 벨런스도 개판 스토리도 개판... 타 게임이 그런대로 잘 굴러가는 자동차라면 이건 경운기수준이다. 난 오히려 가끔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런 서비스 수준과 벨런스에도 이게임이 오랜기간 살아남았다는것이 이게임이 가지고 있던 잠재력이 얼마나 컸던지를 증명하는것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않았다. 이제는 이런 커뮤니티사이트를 보는지도 의심스럽지만 만약 본다면 그저 초심으로 돌아가서 운영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최소한 연장점검을 하면, 말뿐이라도 죄송하다고 할줄알던 그때정도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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