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Offenbach | 날짜 : 2013-03-30 02:14 | 조회 : 912 / 추천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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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캐릭터 상하향에 너무 목을매는 유저들, 그리고 현 던파의 문제점
상향/하향평준화, 어느 한쪽만을 위주로 벨런스를 맞추는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뭐든 극단으로 치우치면 안좋듯이, 벨런스라는 요소를 상향/하향의 이분법으로 나누는것 자체가 오류가 아닐까. 내가 8년동안 던파유저들을 보기로는(물론 8년내내 하지는 않았지만)물론 이 회사가 언급자체가 무의미할정도로 유저농락의 대가이기도 하지만, 회사를 욕할것도없이 유저들도 변하지를 않는다. 먼저 내가 깔아놓고 시작하는 논리는 이거다. '어느 캐릭터의 강함이라는건 상대적이다.' 하향평준화는 이미 과거의 전례로 설명할수 있는, 이미 종결된 답없는 방법이고 어느게임에서도 하향평준화를 지향하지는 않는걸로 안다. 애초에 역설적인 방법이기도 하고, 유저의 장비는 시간이 지나면 본인의 노력과 업데이트로 인해 점점 향상되기 마련인데, 하향평준화로 그 벨런스를 억지로 맞춘다? 근시안적이고 역설적인 사고다. 또한 전성기도 이미 지난 던파에서 그런 무리수를 자행하면 과연 지금까지의 던파에 익숙해졌던 사람들이 남아서 이게임을 즐기려고 노력할까? 아니면 차라리 때려치고 다른게임을 찾을까? 유저가 강해지는 만큼 던전난이도를 상향하면 될 일이다.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고 베이스를 상향으로 두되, 특히 모나게 약하거나 강한캐릭에 대한 세부적인 조정을 하면 될 일이다. 같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던전난이도를 조정하는거랑, 지가 키우던 캐릭이 약해지는거랑은 여러가지면에서 차이가 날수밖에없다. 내가보기엔 이게임이 벨런스언급이 특히 많이나오는건 직업벨런스보단 이 회사가 특히 똥오줌구별 못하고 질러놓는 여러 시스템 및 캐릭터 외의 벨런스(후에 언급함)를 수습못해서 다른게임에 비해 벨런스로 더 욕을 먹지 싶다. 하지만 상향평준화도 그렇게 좋은 답만은 아니다. 지금부터 던파 초기부터 쭉 나열해보고 이게임이 이렇게된 원인 및 해결방안을 나름대로 써볼까 한다. 초기의 던파는 몇몇캐릭을 제외하면 너나할거없이 힘들게 사냥했다. 내가 처음 본 시기의 던파는, 마을의 90%가 거너류였을 정도로 거너의 시대였고 나머지직업들은 메카닉 및 고강데페등의 쩔을 받고 성장하거나, 귀한 물약써가며 파사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본인은 이때 배메와 웨펀, 스핏등을 키웠었다. 이때의 던파는 물론 아기자기한 재미와 나름의 스릴(맞으면죽는다) 이 있었지만, 분명 지금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울정도로 던전과 캐릭터의 벨런스가 맞지 않았다. 사격개시부터 60만렙까지의 시기는, 네오플은 분명 캐릭터 개편을 제외하면 하향평준화를 위주로 진행했었다. 그렇게 영원히 사기일거 같았던 메카닉도 게이볼그펀치를 비롯한 여러 하향패치를 맞고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니, 대부분의 패치내역엔 하향위주의 캐릭터벨런싱을 단행했으나, 패치를 거듭하고 던전을 늘릴수록 그 한계가 드러나자 어느순간 방향을 바꿔서 시작한게 상향평준화고 스텟시스템도 대폭 개편하여 능력치조정을 전체적으로 단행한다.(55만렙시절엔 만렙런처가 마을힘이 600이 넘으면 엄청난 괴수였다) 내생각엔 60만렙~70만렙 구간정도가 이게임에서 '그나마' 모두가 바라던 던파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던파 최전성기로 손꼽을만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캐릭터개편이 한번씩 돌고나서, 대부분의 캐릭터는 지금의 워록이나 예전의 배메, 웨펀처럼 투자를 해도 답이없는게 아니라, 파티에서의 각자 컨셉이나 강점, 단점들이 나름대로 분명한 시기였다. 피니셔의 역할을 담당하는 챔피언, 데스페라도, 안정적인 딜링의 런처와 엘마 솔플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던 마퇴 배메, 컨트롤에따라 강해지는 인파(이때까지만해도...)등 각자의 개성이 확고했고 내기억에도 이때의 던파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모든캐릭중에서 물퇴만은 빛을 본 시기가 내기억엔 없던거같다. 이때조차도...불쌍한 물퇴 여하튼 이 어느정도 캐릭간 벨런스가 맞았던 시기는, 로그의 등장과 함께 무너지기 시작한다. 최초의, 마치 강함이 컨셉이라는듯 등장한 정신나간 캐릭이였다. 그때까지의 각자가 담당하던 홀딩, 몹몰이, 극데미지딜링이 전부 가능하면서 컨트롤여하에 따라 무궁무진하기까지 한 그야말로 무결점 캐릭터 사람들은 당연히 극딜을 하기 시작하고, 로그는 몇달간의 천하를 뒤로하고 메카닉과 같은길을 걷는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 정신나간 회사는 로그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는지 패치를 거듭할수록 캐릭터 특유의 컨셉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벨런싱을 그리더니 그 클래스를 폭발시키듯 우리 님들말잘들음 컨셉을 집어던지고 약속과 믿음이라는 우리나라 게임역사에서 영원히 회자될만한 이벤트를 단행하고 많은유저들을 스스로 져버린다. 내가 저이벤을 보고 든 생각은 이랬다. 완전히 손떼기엔 너무 멀리왔으니 까짓거 해주겠다. 근데 내가 이게임 이후로 다신. 절대로 네오플과 넥슨이 만든게임은 처다도 보지 않겠다. 많은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이게임이 망해가는 이유는 캐릭벨런스때문이 아니다. 위에 있었던 사실들을 언급한 이유는 캐릭터의 강함은 상대적인거라는걸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에없을 사기같은 캐릭들을 아무리 까내려도 그 수혜는 기존의 약했던 캐릭들이 나눠가지는게 아니다. 다른캐릭이 그 자리를 채울 뿐 중간에 메카나 로그가 날아갔던 시기도, 그 자리는 꾸역꾸역 다른캐릭이 매꾸고, 또 하향당하고의 반복이였다. 로그나 메카의 집권시절에도 대부분의 까는글속엔 '자기캐릭은 왜 저정도로 안쌔냐'식의 뉘양스도 있었으니까 그 동기가 몇몇 악질유저들처럼 그저 남의캐릭이 쌘게 배아파서, 라는 1차원적이고 유치한 이유가 아니여도 이게임에게 하향평준화가 답이 아니라는건 역사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최소한 네오플은 못한다. 이회사는 그렇게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고, 추구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는건 여러 정신나간 이벤트에서 이미 밝혀졌다. 이렇게 유저 긁어모았어도 그런이벤트 한번해서 또 빼먹고 온타임같은거로 살살 구슬릴 생각만 하겠지. 이럼에도 회사에 제대로된 피드백보단 그저 서로 물고뜯기 바쁜 유저들을 보면 현실의 정치판이랑 어느정도 비슷하게 느껴져서 씁쓸하기도 하다. 캐릭터들의 컨셉의 상실과 회사가 제멋대로 추가한 벨런스파괴 요소들, 그리고 서로 까내리기 바빴던 유저들 이것들이 게임을 망친 제일 큰 주범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안그래도 캐릭간 컨셉이 희미해진 마당에, 그 미묘한 단점마저 거의 완벽하게 커버할수있는 버스터라던가 지원병같이, 아무도 원하지 않은 시스템이나 스킬은 대체 무슨생각으로 추가했는지 누가 월급받고 그런생각했는지 가끔 진심으로 궁금하다. 컨셉은 곧 재미고 벨런스와 직결되는 요소다. 이것을 제대로 구현하는건 회사로서는 매우 골치아픈 문제겠지만 고맙게도 유저들이 먼저 앞다퉈서 그저 강하게만 해달라고 징징대고 서로 물고뜯기바쁘니 땡큐지, 하면서 대충 패치하고 벨런스맞출 시간에 유저 주머니 갱킹할 궁리했겠지 싶다. 이 캐릭벨런스갖고서만 죽어라 싸우는 현상은 이상하게도 내가 처음시작했던 8년전부터 지금까지 변하질 않는다. 실제로 따져보면 캐릭벨런스보단 다른요소가 벨런스를 고려안한게 많아서 이렇게된게 맞는거같은데? 본인사정이 제일 절실하고 중요한건 게임이나 현실이나 다르지 않아서일까 어느 스핏이 몇달쯤 전에 자기가 모은 닐스풀셋을 모두 갈아버리는 동영상이 올라왔었는데 그때 사람들 반응은 용기가 가상하다. 와 저런짓 왜하냐 어차피 한순간의 퍼포먼스일 뿐인데정도로 나뉘었다. 난 사실 눈팅족이였는데, 그 동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이 직밸토라는 게시판이 생기자 이런글을 쓰게 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사람이라고 어찌 아깝지 않았을까? 아마 손에 넣고 난 이후에 돌아본, 컨셉없이 그저 강함뿐인 캐릭터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그렇지 않았을까. 지금 캐릭터중에 사냥에서의 역할이 뚜렷한, 컨셉을 제대로 유지하는게 몇개나 있을까?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유저들의 그저 강함만을 원하는 외침에 못견뎌서 버려지거나, 컨셉을 상실한체 강해지기만 했다. 아플헬 빙결, 닐스쳐, 체프배메등의 본래컨셉과 동떨어진 캐릭터를 하는분들에게, 던파 재밌어요? 하고 물어보면 재밌다는사람이 몇이나될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캐릭터들이 저런 무분별한 강함을 얻기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까고 있다. 게시판을 둘러보면 서로 물고뜯고 가관도 아니다. 뭔 소마에 원수를졌는지 자나깨나 악즉까기바쁜사람도 보이고 (나도 뜯길까봐 말하는데 난 소마 안키운다.)벨런싱을 논해도 그저 까고, 쉴드치기 바쁘고, 구체적인 대안이나 원인에 대해선 관심있는 사람이 몇 없어보인다. 이러니 아무리 네오플이 능력있는 회사가 아니라지만, 그 이전의 문제가 유저에게 없다고 어떻게 말할수있을까. 여귀검의 등장과 함께 이게임은 제법 살아나지만, 기존의 유저들은 이 여귀검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악즉참의 말도안되는 퍼뎀이 있지만 유입유저들의 개념없는 플레이에 의해, 파티구하기는 힘들고 인식은 안좋은데 까이기는 하루에 열댓번도 더까이는 희극적인 캐릭터가 지금의 소드마스터라고 생각한다. 난 이 두캐릭을 다른사람들과는 약간 다르게 생각한다. 네오플이 약간은 위에 열거한 문제를 인식하고 어느정도 다시 예전같은 시도를 하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근데 뒤에 등장한 귀검개편을 보면 그것도 아닌거같고... 여튼 참 희안한 회사다. 일관성이없어. 악즉참은 전례없는 정신나간 퍼뎀수치를 자랑하지만, 분명 그 선딜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고 소드마스터는 악즉참 의존도가 매우 높고, 기술이 전체적으로 안정성과는 거리가 있는, 장단점이 분명한 편이다. 폭명기검은 총 데미지로 따지면 높은편이지만 로또성이 있는 기술이고, 반월또한 그런편이다. 캐릭터의 설계를 쭉 보자면 웨펀이나 버서커의 안정적 딜링과는 다르게 리스크가 크지만 그 리턴도 상당한 나름대로 매력적인 컨셉이라고 본다. 검마는 엄청난 광역딜링으로 다수의 잡몹을 순삭하는데는 최적화돼있지만 어느정도 아이템을 갖추기 전엔 1:1로 등장하는 보스를 상대하기엔 개편캐릭기준으론 효율이 좋지않은편이다. 광폭화를 통해 낮아진 방어력은, 스킬이 전부 지속딜인걸 감안할때 피격시 리스크가 있는편이기도 하고 특별히 악감정은 없지만 현재 투탑딜러라 꼽히는 버서커나 웨펀에 비교하자면, 나름대로 캐릭만 놓고보면 컨셉도 있고 장단점도 뚜렷하게 설계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단점을 없엘수있는 버스터라거나 지원병같은 시스템이 있어서 이런요소가 가려지고 대부분의 캐릭터가 개편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데미지의 사기성만 부각되어 신나게 까이고 있는 처지지만 난 이부분도 약간 이해가 안되는게 현 회사 의도가 상향평준화인데 지금까지 사기로 꼽히는 여귀, 로그 및 남귀검등은 네오플이 상향평준화를 공표한뒤에 개편중인, 말그대로 시작점들이다. 이것들을 까내려야하는지 아니면 다른캐릭들이 올라가는중인지는 최소한 격투가개편정도까진 지켜봐야 나오는문제가 아닐까 싶다. 지금 신나게 까서, 또 네오플이 어쩔수없이 까내리기 시작했는데 다른캐릭들은 쌔진다면? 하는유저들은 적은데 하향론자들의 최강의 창으로는 흔히볼수있는 어벤, 록맨급을 만들면 본인들이야 시원하겠지만 하던유저는 죄가 없다. 저런 민감한 사항은 방향이 확실히 정해진다음에 제대로 말할수있는게 아닐까 싶은데, 아무리 회사가 못미덥다해도 우리가 '방향'까지 정해주려는건 잘못됐다본다. 우리는 제작사가 아니라 유저의 입장이다. 상향평준화를 회사가 공표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짰을텐데 특정캐릭터의 벨런싱이 아니라, 하향평준화를 주장하는식의 방향성에 대한 간섭까지 하는건 글쎄...싶다. 스토리라인이 맘에 안든다면 스토리도 간섭할건가? 제품이 맘에 안든다면 제품에 대한 클레임은 물론 걸수있고 그것은 소비자의 권리지만 이경우는 제품이 맘에안든다고 너 장사 다른거해. 라고하는거랑 크게 다를게 없어보인다. 방향성에 대한 간섭은 하지 않되, 그 방향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걸 막는게 유저의 역할이 아닐까? 분명 지금 네오플의 상향평준화는 잘못됐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하향평준화를 주장하는건 더욱 아니다. 개편이 모두 진행됐는데도 여전히 칼잡이들이 사기라면 마땅히 까야겠지 그리고 캐릭들이 모두 일정수준으로 끌어올려졌다면 던전이 그만큼 어려워지고 체계적이게 변하면 되는거고 뭐 이건 회사가 해결할 문제고, 과연 네오플이 컨셉과 벨런스를 모두 맞출 능력이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무분별한 강함만을 만드는 상향평준화도,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하향평준화도 답이아니다. 벨런스는 중도를 지켜야지 어느한쪽에 치우치는게 아니다. 애초에 벨런스라는 단어의 뜻이 뭔가? 지금의 던파는 물론 네오플의 무책임, 무개념, 무념의 삼위일체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유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유저의 그저 1차적인 것만 생각한 징징거림 혹은 닥까가 모여서 이런 던파를 만들지 않았을까. 이해가 안된다면 회사의 입장에서 피드백을 받으려고 커뮤니티를 들렸다고 가정하고 한 3일만, 남은 커뮤니티중 그나마 가장 영향력있다는 던조를 둘러보자. 어떤생각이 드는지 긴거 싫어하는사람들을 위한 요약 네오플은 지금 상향평준화를 진행중이고 이건 현재진행까지는 벨런스가 잘못된게 맞다. 그러나 앞으로 개편이 어느정도 더 진행되기 전에는 하향평준화니 특정캐릭 하향이니 하는건 섣부른 판단이다. 지금의 게임벨런스는 성급했던 유저들의 잘못도 어느정도 있다. 지금은 상하향벨런스보단 여러 시스템적인 오류를 바로잡는게 우선이고, 상하향벨런싱을 한다고해도 특정 캐릭에 비교하여 벨런싱을 하는거보다도 캐릭컨셉을 고려하여 벨런싱하는게 맞다. 가령 요즘 많이들주장하는 소마벨런싱 의견들을 보면 이건 웨펀2를 만드려는느낌이다. 무슨의미인가? 데미지는 현시점에서 분명 여지없이 오벨이 맞지만,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고려하면 많은사람들이 말하는 방안인 환검화 - 시전딜레이 완화, 데미지감소 - 가 아니라, 솔플에서의 사용을 매우 어렵게, 예를들어 베기공격을 할때에만 슈아를 넣는다던가 하는 방식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예전에 쓴 글인데, 주말에 다른분들 의견이 궁금해서 약간의 수정을 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그리고 네오플 뻐큐머겅ㅗ 이게임이후 니들을 다시믿으면 내가 사람이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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