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게임의 좋은 유저가 되고 싶다

지금 하고싶은 얘기가 많은데 글을 잘 못써서 두서없이 쓰게 되는 글이라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하겠습니다

1.파워 인플레(타임어택의 노예)
2.빈부격차(레이드 가능/불가능 캐릭 분류)
3.유저와의 소통 거절(혹은 소통하려는 코스프레)
4.이해도 부족으로 인한 발패치(블러디 레이브가 퍼뎀이예요?, 빅뱅펀치 드립, 런처는 가완거, 이번 우럭패치)
5.유저간의 분쟁 조장, 자기직업 중심주의(징징이, 닥까)
6.최종컨텐츠 안톤레이드의 너무나도 급한 진입장벽

현재 던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간략하게 추려봤습니다 이외에도 굉~~장한 구조적 모순들이 존재하죠
당장에 던파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블로그, 던조, 엔하위키, 카페 등)에만 가봐도 이에 대한 문제점 지적 글도 많을 뿐더러 해결책 제시 글 또한 많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암담하네요

'꼬우면 안하면 되잖아?' 라고 반문한다면 차마 애정때문에 아직은 못버리겠다고 하겠습니다

유저분들은 어떠실지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저는 망겜의 호갱유저가 되기는 싫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인정받는거 보다 누구나 인정하는 재밌는 게임의 유저가 되고싶네요

이게 네오플의 병크와 유저들의 압박이 시너지를 일으켜 나타난 현상이라고 봅니다
이번년도 엘마 패치만 봐도 그렇죠
엘마 유저들 반발이 무서워서 바로 깨갱하고 무충이 가능하도록 내비뒀죠
끓피도 마찬가지입니다 끓피는 에픽도 아닌 주제에 모든 에픽을 씹어먹고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끓피 유저들의 공분을 살까봐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던파가 제대로 된 길을 가려면 유저들부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합의를 이루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일시적으로는 특정 직업군 유저들이 빠져나갈지도 모르지만 결국 재미있고 착한 게임에는 유저들이 몰리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합의가 완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네오플에 찾아가서 얘기하고 싶네요 당신들이 밸런스를 맞춰준다면 나도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줄 의사가 있다고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결국엔 지속가능한 게임 운영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 아니겠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