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벤전드스피릿 | 날짜 : 2013-03-15 00:48 | 조회 : 1555 / 추천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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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군』『잡담』뚱뚱이와 빼빼로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SFCw 웨펀을 하는 동생과 백화를 하는 형이있었습니다. 그둘은 길드에서 우연히 알게되고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좋은 파티원이였습니다. "형 나 이것좀 도와줘요" "퀘스트정도는 혼자하라고..." 늘상 퀘스트를 도와달라고 칭얼거리는 웨펀 그리고 그런 웨펀한테 늘 귀찮다는 듯이 말하지만 지긋이 도와주는 백화형... 웨펀은 저렙이였고 템,파티,컨트롤이 어느하나 좋다고 할수없는 분이였고. 반면 백화형은 이계의 귀족답게 파티도 잘되는편이라 템도 좋으신편이였고 컨트롤도 좋으신분이였죠 결투장에서 자주 붙었었는데 매번 참패당했거든요. "저도 만렙(60만렙시절)되면 이계 도와주실껀가요?" "응 뭐..." 무심코 던진말에 웨펀이 접속했을때마다 이계도 같이해주시고 빌마라던가 비명굴도 매번 같이 돌아주셨죠. 백화형은 다른길드원분들한테도 잘해주시는 분이셨고 저한테도 늘 먼저 인사해주시는 다정한분이였습니다. "너 영등포 산다고 했던가?? 밥이나 한끼 먹어야지?" 근처에서 자취를 하시던 백화형을 만난적이있습니다. 키도 크시고 덩치도 크시고 몸무게도 약간 뚱뚱하신편이였습니다. 길드에서는 뚱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백화의 아이디도 "뚱한OOO"이였습니다. "형 나도 나중에 밥이나 한끼 사줘요 벤만 사주다니 치사하네" "알았어 서울로 놀러와 사줄테니깐" 그렇게 거진 반년정도 백화형은 웨펀이랑 매번 놀아주시고 웨펀이 템으로 고민하면 같이 어떤셋트가 웨펀한테 좋은지 또 어떤무기가 그 웨펀한테 잘맞는가 간혹 결투장을 배우고 싶어하면 상대도 해주고 뭐 접속만 하면 둘이 계속해서 놀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였죠. 길드가 망하고 새롭게 두명이서 길드도 만들고 저는 다른 길드로 옮겼습니다. "새로운 길드도 만들었겠다. 형 둘이서 정모라도 할까요??" "왠일이냐?? 매번 바쁘다는놈이??" 그렇게 얼마후 그 두분은 처음으로 정모날을 잡고 정모를 한다고 혹시 올수있으면 나오라고 문자를 남기셨더라고요. 하지만 그날 무슨일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사정이있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저...벤아?혹시 시간되면 이야기좀하자" "네? 아...잠시만요 금방 나갈게요" 게임중이였던 저한테 백화형이 귓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답장을 하고 마을에서 기달리는 백화형한테 달려갔죠. 그리고 백화형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깐 말이야...나... 내일부터 운동시작해보려고 그러니깐 부탁좀하자" 갑자기 뜬금없이 운동을 시작한다던 백화형이였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으시고 그냥 자신이 게임에 접속하면 운동하셨냐고 물어봐달라고해서 그렇게 한다고 했었죠.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접속하셨던 백화형한테 운동은 하셨냐? 인스턴트는 먹지않으셨나? 과식은 안하셧죠? 같은 질문을 매번 던졌습니다. 3개월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조절하신형은 무려 바지사이즈를 6~8인치 감량하셨습니다. "왜 갑자기 운동하셨던거에요?" "그게 말이지..." 정모당일날 문자로 서로의 위치를 알려주고 웨펀이 아이스크림 가계에서 기달리고 있다는 말에 츄리링을 입고 가계입구에 들어갔더니 왠 곱게 생기신 여자손님 한분만 있었다고 하더군요. 뭔가 이상해서 "어디야?"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 여자분이 핸드폰을 만지면서 문자를 보내는거 같았다고 하더군요.그리고 핸드폰을 닫자 자신한테 문자가 왔고 "어디긴요 3x 창가쪽이요" 그여자분이 있던 자리라고 하더군요. "이건 뭔 경우야??" 당황해 하고있을때 우연히 가계에 걸려있는 거울을 보니 허접한 츄리링 뚱뚱한 얼굴과 몸매... 왠지 그자리를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뿐이 안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테이크 아웃손님인것처럼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도망쳤다고 하셨습니다. 결국에는 정모때 도망친거죠. "아무래도 그녀석 여자인거같아" "에이 설마요 재대로 확인하신거맞아요?" 늘상 형형 거리는 웨펀이였습니다. 그리고 백화형이 저한테 그런말을 해주기 전까지도 "형 내일도 이시간에 올께요"라고 말하면서 나간 웨펀이였으니깐요. "그런데 말이야 막상 도망쳐서 집에 돌아왔는데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뿐이 안들더라고" "그래서 뭐 무작정 운동하고 적당히먹고 옷도좀 사고 그랬지" "에이...만우절도 아닌데 거짓말하지마요" 둘이서 저한테 장난치시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죠 그렇게 한두달?정도 지나가고 3명이서 이계를 간적이있었습니다. 형님이 파티장이셨는데...평소랑 다르게 매번 실수하더라고요 고블린 2번방에서 하늘나무열매를 던지지않나... 넨가드타이밍도 잘못하시고 "형 요즘 그래요? 실수 많이하시네" "그러게 저 오빠야가 실수많이하네" "???" 웨펀이 갑자기 백화형을 오빠라고 부르더군요. 뭐지???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그전에 말씀하신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너?? 정말 그때 그 여자분이가??" "뭐야? 그날 왔었네!! 와 갑자기 바쁘다고 바람맞추더니!" 옆에서 보고있는데 웃겨서 말도안나오더군요 거진 8개월정도 알던 동갑내기 남자애인줄 알았는데 여자애였다니요 정말로 그때 처음알았습니다. "숙녀나 기달리게 하고말이야! 빨리 클리어 하고 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알고보니 저와 동갑내기도 아니고 3살이나 많은 누나였고 그날 그 누나는 그 츄리링 차림의 남자분이 백화형인걸 뭐 여자의 직감이라나 그런걸로 알고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자기는 뚱뚱하던 날씬하던 상관안하는데 라고 말하면서요. 그렇게 말도 안되는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누나 왜 남자인척했어요??" "그전까지 게임만하면 여자라고 하면 다 작업걸라고해서 남자인척했지뭐" 월래 본캐릭이 엘마였고 웨펀을 키우기전에 한 50렙정도에서 관두셨다고 하시더군요. 백화형 길드에 오기전에 여자유저라고 했더니 접속만하면 작업걸려는 분들때문에 엘마를접고 웨펀을 키우셨다는데 우연히 길드에서 백화형과 친해지신거죠. 남자던 여자던 상관안하고 순수하고 다정하게 자신을 챙겨주시는 형한테 호감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 정모를 하자고 말했는데 형님이 도망치셔서 약간은 서운해하셨다고 하더군요. "뚱뚱하다고 모르는척 할거같았나? 오빠는 참 바보네" "전부터 말하고싶었는데 미련하게 운동하지마... 난 그때의 오빠모습도 보기 좋았으니깐" 1년...그렇게 연예후 결혼하시고 이쁜딸도 낳으셨고. 물론 그 따님분은 절보면 매우 울음보를 터트리셨지만. 지금은 저기 잉글랜드로 회사일때문에 나가계신뒤로 연락이 잘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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