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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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5-03-21 13:06 | 조회 : 3079 / 추천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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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고던을 다니게된 이유
글을 쓰기전 일단 안톤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내서 나에게 멘붕을 선사해준 네오플에게 감사의 빅엿을 날린다.
내 가정사를 조금 이야기하면.... 나는 태어나면서 부터 누군가의 지배를 받고 살았다. 집에선 부모님 학교에선 선생님 군대에선 간부와고참 직장에선 상사 이런식으로... 그런데 최근 던파를 하면서 점점 지배를 받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계가 가장어려웠을 때만 하더라도 그닥 그런감정이 없었는데 안톤이 나오고 부터 뭔가 공대장에게 지배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몇일만에 안톤은 때려치고 솔플위주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 가끔 이기를 먹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한켠엔 내가 직장에서 월급타면는거랑 별반 차이없잖아? 그냥 돌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들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좋아하는 게임에서 만큼은 스트레스받고 싶지않아서 포기했다.) 술자리에서....... "즉 넌 남에게 상처받은것도 싫고 상처주는것도 싫다. 이말인데.." 얼마전 동창회에서 반장이 한말이다. 반장은 언제나 다른애들은 걱정이 안되는데 내가 걱정이라고 했다. 성적이 나쁘다 이런 문제가 아니었고 내 마인드를 가지고 학창시절때부터 마누라처럼 나에게 지적질을 하곤 했다. 왜냐면 내가 앞으로 인생에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테면 지금 내가 말한 일들 처럼 ... 그리고 내게 현실적인 충고를 해주었다. 상처받는게 두렵고 상처입히는게 싫고 이건 인간으로서는 실격이다. 사회에서 잘 해나갈리가 없다. 라고 하면서 빌게이츠 이야기도 해주었다. 빌게이츠는 시스템을 바꾸려면 먼저 그시스템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순응할 줄 아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던가 뭐라나... (술때문에 더 이상이억이 안난다) 결심 회식이 끝나고 자고 일어났더니 반장이 한말이 조금은 이해가 됬다. 남에게 상처받는것도 내가 상처입히는것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걸 하지만 싫은건 싫은거다. 누가 날 상처입힌다는데 좋을 사람이 어딨겠는가...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수 없는법. 뭔가 깨름직하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있다. 내가 갑이 되면 된다. 그렇지만 난 갑이 싫다. 그자리가 너무 부담되고 피곤할뿐더러 그럴 그릇도 못된다. 그럼 더이상 방법이 없는건가? 있다. 진고던 솔플을 하면 된다. 본케가 아수라라서 잘 돌것 같기도하고 한때 안톤다니면서 벌어둔 돈도 있다. 스펙업을 조금 더해서 진고던을 돌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상처받는것과 지배받는것은 이콜(=)이 아니란 것도 깨달았다. 또한번 내면의 성장을 거듭했다. 나는 길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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