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개씨발새끼들

신이 없다는 증거를 한가지만 대보라면 주저없이 아수라라 말하겠다

우주 삼라만상중 모순과 불합리만을 추려내서 씹다 뱉어낸 피조물이 바로 아수라다

아수라가 콤보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세상에 정의란 없거나 이미 뒤져버린지

오래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지열만 맞다가 드러누워서 생을 마감하는 내 캐릭터는 

더러운 세상의 무고한 희생자다 아수라에게 파동해제를 맞는 순간 당신은 2가지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콤보가 끝난뒤, 지열을 맞고 다시 누울 것인가 아니면 마법같이 쿨타임이 돌아온 파동해제를 맞을 것인가

용기있는 자는 수초의 빈틈을 노려 쇼부를 강행하겠지만 무쌍파를 보는 순간 자신의 안일함을 후회한다

그것은 소리없이 해질녘의 어스름처럼 당신을 찾아온다 당신이 서치중 문득 죽음을 떠올릴 때 

어떤 구간, 어떤 시간대든 헬몬스터의 혈향을 풍기는 서사시속의 무구를 둘러맨 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수라는 악마의 현신, 종말의 징조, 무신론에 대한 결정적이고 최종적인 증언이다

실제로 벨런스담당의 로사패버린다는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는 존재에 의한 세뇌 때문에 

아수라를 칼질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가 제정신이었다면 아라드의 멸망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도 취했으리라 우린 생각한다  악마의 화신들이 날뛰는 아라드에서...

과연 모험가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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