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토
집에다난사 | 날짜 : 2014-11-06 02:20 | 조회 : 63 /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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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생각하기에는 노력이란 최악의 해결책이다. 이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 이건 더 이상 손 쓸 도리가 없다 는 뜻에 불과하다. 무대책이란 이야기다. 차라리 가망이 없으니 그만두라고 충고해주는 편이 훨씬 낫 다. 무의미한 노력만큼 허망한건 없으니까.
2. 사회가 내게 가혹하니 나만이라도 나에게 관대해야겠다. 3. 훈련된 외톨이는 두번 다시 같은 수법에 넘어가지 않는다. 벌칙으로 하는 가짜 고백도 , 여자애가 대필한 가짜 러브레터 도 이제 내게는 통하지 않는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니까. 패배에서만큼은 내가 최강. 4. 자신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 다. 한번 굳어진 자신에 대한 평가도 기존의 인간관계도 쉽게 긍 정적으로 돌아서지는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은 플러스마이너스 방식이 아니 기 때문. 오직 고정관념과 인상으로 밖에 세상을 보지 못하기때문이다 .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는게 아니라 자신이 보고 싶 어하는 현실을 볼 뿐. 5. 남한테 한 소리 들었다고 바뀌는 건 나 자신이라 볼 수 없는거 다. 그럼그럼. 6.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 ,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인생은 운이 좌우 하는 게임이거든. 그러니까…꿈을 포기하기에도 부정하기에도 아직은 너무 이 르잖아 7. 일그러지고 유치하고 틀려먹었을지라도 , 자신이 뜻한 바를 뚝심있게 밀고 나간다면 그것은 옳다. 타인에게 부정당했다는 이유만으로 변할 정도라면 그런 건 꿈도 아니거니와 자기 자신도 아니다. 변할 필요가 없 다는 것이다. 8. '밀어서 안 되면 포기하라' 를 신조로 삼는 나로선 , 어지간한 일로 동요하지 않는다. 뭣하면 '천리 길도 포기하라' 를 추가해도 좋다. 활로가 전부 끊어지고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할지라도 , 그래 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다면. 그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순수한 의지만을 버 팀목 삼아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을 바로 꿈이라 부르는 것이리라 9. 중2병이란 자기보호의 말로이다. 현실이 자신에게 너무 차가 운 나머지 ,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그들도 알고 있다. 자신이 믿는 것이 얄팍한 환상이라는 걸 10. 외톨이는 말하자면 사색의 달인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처럼 깨닫고 나면 이미 무언가 를 생각하고 있다. 그 중에서 외톨이는 다른 사람에게 할당하는 사고영역이 없 으니 사색의 깊이가 더해져 , 가끔은 생각하기 어려운 발상이 샘솟기도 한다. 11. 외톨이란 영구 중립국 같은 존재다. 그곳에 존재하지 않으므 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일도 소동에 휘말려 드는 일도 없다. 세계가 만약 백 명의 외톨이라면 전쟁도 차별도 사라질 게 분 명하다. 이봐 , 슬슬 나에게 노벨 평화상을 달라고. 12. 씁쓸한 인생 , 커피 정도는 달아도 괜찮겠지… 13. 진실이 잔혹하다면 , 거짓말은 다정할 것이다. 그러니까 , 다정함은 거짓이다. 14. 참가하는 자체에 의의가 있다는 건 참 편리하고 멋진 말이다. 15. 학교생활이라는 무가치하고 슬프고 괴롭고 짜증 나는 일들로 점철된 나날들을 외로이 버텨온 내가 , 고통스럽고 비참한 청춘을 외로이 견뎌온 내가 , 수 많은 사람 들에게 둘러싸여 살아온 녀석들에게 질 리가 없다. 친구를 사귀게 되면 그로 인해 생겨나는 말썽들까지도 받아 들여야 한다. 그러므로 난 '친구가 많은 것은 축복이다' 란 말이 반드시 옳 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16. '모두 사이좋게' 라는건 교사가 교실에 부여하는 악법으로 그 걸 지키느라 생겨나는 갈등을 '무시' 해서 그 상태를 성립시킨 다. 죽어도 마음이 안 맞는 녀석도 있고 끔찍히 싫은 녀석도 있을 텐데. 털어놓을 수 있다면 개선도 협상도 가능한 감정을 억누 르게 만든다. 17. 남의 눈치를 살피고 , 비위를 맞추고 , 꼬박꼬박 연락을 주고 받고 , 흥미 없는 이야기에도 맞장구를 쳐야 간신히 유지 되는 우정 따위 우정이 아니다. 그런 번거로운 과정을 청춘이라 부른다면 난 그런 건 사양이 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지 아니면 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놈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걸 선택할지는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는 문제다. 18. 정말로 똑똑한 사람은 남을 가르치는 능력도 뛰어나다느니 , 백치도 알아듣게 가르친다느니 하지만 , 그런건 새빨간 거짓 말이다. 왜냐하면 무능한 녀석에게 무슨 소리를 하든 무능한 녀석은 무능하니까 이해하지 못하거든. 19. 계속되는 패배를 맛보았기에 , 줄곧 약자의 입장이었기에 , 그 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왔기에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무 기. 근성? 인내? 정신론?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아니다. 처음부터 이걸 노렸다. 그러니 지금까지의 패배는 패배가 아 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상의 사소한 패배는 승리의 포석 이다. 패배는 인정할 때까지의 패배가 아니다. 내 뒤에 선 남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패배도 잘못도 절대로 인 정하지 않을 테지. 그러므로 가장 승리에 근접한 남자라 할 수 있으리라. 활로가 전부 끊어지고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할지라도 , 그래 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다면. 그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순수한 의지만을 버 팀목 삼아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을 바로 꿈이라 부르는 것이리라. 그 누구에게도 더럽혀 지지 않는 지고한 환상. 그렇기에 극소수의 인간들만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너무도 진 귀한 현실. . . . "질 거란 생각이 들지 않아!" 20. 애초에 지각이 잘못이란 인식은 글러먹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고서 움직이고 , 히어로도 뒤늦게 나타나는게 정석이다 . 하지만 , 그들의 늦은 등장을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지각은 정의라고도 할 수 있다. 21. 그 누구도 이해 못한다는 울부짖음 속에는 이해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비탄과 체념 , 그리고 이해받 고 싶단 욕망이 담겨 있단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 22. 그들은 약하기에 뭉쳐다닌다. 맹수들에게서 몸을 지키기위해 뭉치는 동물들과 하등 다를바 없다. 겉으로는 얌전히 풀을 뜯고있지만,속으론 자신의 생명을 지키 기 위해 동료를 제물로 바칠 생각만 한다. 반면 강한 짐승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 따라서 외톨이는 강하 다. 23. 히어로는 언제나 고독하다. 하지만 히어로는 언제나 멋있다. 다시 말해 '고독=멋짐' 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24. 즐거움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즐거우면 장땡이란 가치 관만으로 세상이 성립된다면 전미가 우는 영화 같은 건 만들 어질 수 없었겠지. 25. 자유는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 어떤 비호도 보호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니까. 26. 시작이 잘못됐으니 결과 또한 잘못될수밖에 없다. 그 속에 어떤 마음 , 그것이 특별한 무언가였다 할지라도. 사고로 싹튼 것에 불과한 감정을 , 자기희생을 대가로 얻어낸 동정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구했더라도 생겨났을지 모르는 연심을 진짜라 인정할 순 없다. from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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