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토
![]() |
날짜 : 2014-08-16 02:31 | 조회 : 179 / 추천 : 6 |
---|---|---|
여동생이랑 일출 보러갈때 공감. REAL.FACT.
'오빠 일어나라구 ~'
아직 잠에 덜깨어 흐릿한 눈으로 앞을 보니 여동생이 옷을 갖춰입고 나를 깨우고 있었다. '아직 새벽인데 왜깨워... 게다가 오늘 공휴일이잖아...' '저... 저... 그게...' '뭔데' '나... 나랑 일출 보러가달라구...' '난 귀찮으니깐 부모님이랑 가' '그치만, 부모님은 어제 송년회때문에 술마셔서 깨어나질 않는걸...' '하... 별수없나...' 나는 간단하게 씻고 대충 옷을 걸쳐입고 여동생과 함께 밖으로 나섰다. 밖으로 나서니, 어두운데다가 사람이 많아서 바닷가에 가는데에 되게 힘들었다. 할수없이 이사람 저사람에 치여서 뚫고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여동생이 나의 오른손을 붙잡았다. '호... 혹시 길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깐...' 여동생은 얼굴이 빨개진채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여동생의 손을 붙잡은채로 바닷가로 도착하니 다행히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여동생을 데리고 나만의 특별장소(?)라고 할 수 있는 둘만의 명당 자리에 데리고 갔다. 그리고선 잠시 기다리니 저 멀리 수평선에서부터 태양이 바다를 붉게 비치며 떠올랐다. '우와아아...' 태양빛에 비춰져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 태양의 주황빛을 머금고선 잔잔하게 일렁이는 바닷 물결. 여동생은 그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선 감격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도 잠시 그 경관에 빠져 몇초간 멍 때리고 있었다. '커서 오빠의 신부가 되게 해주세요...' 옆쪽에서 소곤소곤거리는 목소리를 듣고선 옆쪽을 바라보니, 여동생이 태양을 향해 눈감고 두손모아 새해 소원을 말하고 있었다. '오... 오빠의 신부... ?' 나는 나도 모르게 방금 들렸던 말에 이상하게 느껴 입밖으로 말하고 말았다. '오... 오빠 들은거야... ?' 깜짝놀라 옆을 바라보니, 여동생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아... 아니 안들었어 안들었다니깐 !' 여동생은 볼이 빨개친채 눈물을 흘리며 고사리같은 두 손으로 나의 가슴을 때렸다. '바보 ! 바보 ! 바보 !!! 흐엉...' 울고있는 여동생을 보자 뭔가 미안해졌다. 나는 나를 때리고있는 여동생의 두 손을 붙잡고선 얼굴을 들이밀어 여동생의 볼에 입맞춤을 해주었다. '히-익 !' 갑자기 여동생이 깜짝놀라며 여동생의 두 눈이 커지더니 빨갛던 볼이 더욱 빨개졌다. '바보 !!! 방금 무슨 짓을 한거야 !!!' 여동생이 가녀린 두 손으로 방금보다 더 강한 강도로 나의 가슴을 때렸다. '하... 별 수 없나... ?' 나는 그냥 다짜고짜 여동생을 두 손으로 끌어안아버렸다. 아무래도 흥분한 여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뭐야 ! 변태 ! 변태 !!! 이거놔 !!!' 여동생은 내 품 속에서 작은 몸부림을 치며 소리치고 있었다. 그런 여동생을 뒤로한채, 나는 여동생을 껴안은채로 하늘위로 쳐다보며 일출의 장관을 바라보았다. 따사로운 햇살만이 우리 남매를 고요히 비추고 있었다. SERVER는 카인 GUILD는 학살의마녀 from Mobile
|


0

26,260
프로필 숨기기
신고
2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