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토
BestNovelist | 날짜 : 2013-08-31 02:22 | 조회 : 264 / 추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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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마시아의 왕국 제 3장 - 럭스의 관점>"어서오세요. 카르마입니다. 어떤일로 찾아오셨죠?" 중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였다. 그녀의 주변엔 알 수 없는 정기들이 흘렀고, 마음까지 신선해지는 향기들이 코끝을 스쳤다. "사람을 찾고싶은데요." 신분을 밝혀달라는 그녀의 말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거짓말을 했다. "그의 족속 하인입니다. 저는 3세왕의 명을 따라 4세를 찾고있는 중이지요." '그래, 내 신분을 솔직히 말한다 해도 득이 되는것은 없을꺼야. 오히려 독이라면 모를까..' "네, 그럼 럭스양 제가 하는말을 잘 들어주시길 바라요." 갑작스레 험상궂은 얼굴을 한 그녀에게 뭔가의 낌새를 알아차린 걸까. 나는 그녀의 입에 모든정신을 쏟아붇기 시작했다. "자르반4세는 현재 이 도시에는 없습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바닥쪽을 가리켰다. "그게 무슨뜻이죠?" 의아해 하며 럭스가 물었다. "아래. 바닷속 아래에. 그 자는 바닷속에 있습니다." 허참했다. 인간은 바다에 살지 못한다는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을터. 혹, 사실이라 해도 이렇게 넓은 바다에서 그 자를 찾아낼 용기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그만 가보겠습니다. 지불은 확실히 해 드리죠" 짧은 목례를 하고 점집을 나왔다. '또다시 난 방황을 하게 되는건가.. 집사는 무엇때문에 그 자를 찾아가라 한걸까.. 우리 아버지는 무사하신걸까..' 럭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뺨위로 떨어졌다. "울지마 언니" 우는 모습을 들킨 럭스는 금방 소매로 눈가를 닦아냈다. "언니 내가 바다로가는거 도와줄게" 애니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이거로 내가 도와줄 수도 있는데도?" 워프의돌이었다. 분명 그 새벽 예언가를 쫓아갔을때 없어진 그 워프의돌.. "너, 혹시 날 미행한거니? 그 집은 어떻게 안거야" 애니는 곧장 앞장서서 배가있는 바다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이 아이, 인형을 자신의 친구라 생각하지않나, 자꾸 날 속이지 않나.. 계속 믿어도 되는걸까?' 금방 속마음을 눈치 챘는지, 애니는 나에게 안심하라는듯 눈빛을 보냈다. "언니. 다왔어" 잠시동안 애니가 서서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열려라. 보병궁의 문" 그때였다. 구름이낀 척척한 하늘에서 한줄기의 햇빛이 바다를 내리쬐기 시작했다. "애니. 너 지금 뭘 하려는거야" 애니는 나의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계속 중얼거리기 바빠보였다. "물의신이시여, 이 자의 청을 들어주소서" 그 순간, 물아래에서 정체모를 물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건..." 그 큰 물건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럭스는 알아차렸다. 그것은 커다란 '문'이라는 것을 "인..어?" 그 인어는 점점 해안가로 다가가며 애니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말을 걸었다. "날 부른인간이 너니? 보통 마력으론 터무니없이 부족할텐데.. 꼬마야, 너 맞니?" 인어는 한순간 게슴츠레한 눈을 지었다. "해주면?" 그 인어는 문으로 다시 들어갔고, 바다는 고요해 졌다. '그나저나, 이 아이의 정체는 뭘까. 얼마만큼의 마력이 있기에 저런 인어를 부를 수 있는거지?' 럭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온통 잡생각이 들어, 혼란스러워 할 때쯤, 물고기 한마리가 두발로 걸어나와 애니에게 다가갔다. "이것, 당신이 나미한테 부탁한 돌 맞죠?" 피즈라는 물고기는 바닷속으로 금방 헤엄쳐 들어가 버렸다. "언니. 이제 이 돌을 써서 바닷속으로 들어가는거야." 럭스는 애니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꼭 다시 만나자. 애니." 럭스는 돌을 세번 문질렀다. "다녀올게!" 순식간에 돌과 럭스는 해안가에서 사라졌고, 애니만 홀로 남게 되었다. "늑대사냥~ 시작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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