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토
BestNovelist | 날짜 : 2013-08-31 00:07 | 조회 : 251 / 추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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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마시아의 왕국 제 2장 - 럭스의 관점>"오빠?" 우리 오빠였다. 오빠는 반쯤 풀린 늑대같은 눈으로 나의 눈을 주시하고 있었고, 그의 손엔 정체모를 머리카락들과 피들이 고여 있었다. "오빠, 오빠가 우리 아버지를 죽인거야?" 가렌은 럭스에게 한걸음 한걸음 좁혀나갔고, 럭스는 충격에 흽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버지..집사님..르체야..." 그때, 신짜오의 손이 가렌의 발목을 잡았다. "아가씨, 워프의 돌을 지금 당장 써주십시오!!!!" 가렌은 집사의 오른손목을 잘라버리고, 왼손의 손가락 마디마디를 칼로 찔러대기 시작했다. "아가씨! 제발 가세요! 아가씨!!" 럭스는 돌을꺼내어 세번 문질렀고, 그제서야 다른곳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아가씨! 제발!! 아가씨!!...... 살려주세요 ..아가씨..."
"언니, 뭐해?" 그렇게 한참 울고 있을때쯤, 빨간색 옷을 입은 꼬마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상관할거 아니야. 난 그냥 눈이 아팠을 뿐이라고." '이 꼬마의 생각이 조금 모자란 것일까.. 이상한 인형을 가지고 친구라고 말하는 이 꼬마의 말을 계속 들어줘야 하는걸까..' "그건 그렇고 언니 어디가는 중이었어? 내가 길을 알려줄 수도 있지." 조금 흠칫한 이 아이의 미동을 보고 약간 의심이 가긴 했지만, 금방 돌아오는 아이의 모습에 대강 넘겨버렸다. "자르반? 글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같기도 하단말이지.." 짧게 인사를 나누고 네갈래길에서 서로 헤어지며 럭스는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한참을 걷던 중, 한 항구도시가 나왔고 그 곳에서 허름한 민박집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어떤 방을 ㅊ.." '이 기분은 뭘까. 자꾸만 사나운 기운이 느껴진다. 방? 옥상? 벽? 바닥? 아니면..' 방 안에 들어서 이중식 문을 열었다. "마음에 썩 들진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방이네요. 이제 거실은 어디죠?" 그때였다. 창밖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늑대가 보였다. 눈살을 찌푸리며 럭스는 주인에게 말했다. '너무 찝찝하다. 어서 자르반을 찾아야 할텐데.. 집사는 무엇때문에 자르반을 찾으라는 것일까.. 그 원수를.. 우리 아버지를 외면한 그 원수를..!" "그럼 푹 쉬십시오" 말을 마친 민박집 주인이 방문을 나갔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왕궁을 방문할까? 아님, 이 도시에서 점쟁이에게 의뢰를 해 볼까..' 생각에 잠기다가 잠에 든 럭스는 곧 이상한 기운이 몸을 압박해 오는것을 눈치챘다. '몸이.. 움직이지 않아..' 가까스로 눈을 떴다. 럭스의 방문 앞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가위에 눌린 것 같은데.. 저 남자는 대체 누구지?' 그때였다. 그 남자가 서서히 다가와 내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넌 곧 멸망할 것이다. 너 뿐만이 아니라, 데마시아의 왕국도 멸망할것이다. 그리고 곧 자르반의 가문도 모두 파멸하게 되지." 그 남자가 서서히 가자 몸이 서서히 풀려나기 시작했다. '재수없는 새끼...' 짜증난 표정을 한 럭스는 다시 방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워프의 돌이 없어졌다는 것은 그 후에 알게되었다. 다음날, 새벽일찍 일어난 럭스는 점집에 들러, 자르반의 행적에 묻기로 결심했다. "어서오세요. 카르마입니다. 어떤일로 찾아오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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