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토
오백원짜리는 | 날짜 : 2019-04-10 20:39 | 조회 : 2588 /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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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떨어지기 직전에 쓰는 글.
이 이상, 피아제를 숨겼던 사실을 숨길수만은 없어서 글을 쓴다. 아직도, 시계를 논두렁에 버린걸 믿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고 해야 하겠다. 반짝거리고 비싼 고가의 시계를 나는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버릴수가 없었다 그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 하기 위해 내가 시계를 받은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퍼뜨려 감옥을 보낸다 해도 나는 시계를 포기할수 없었다.
주먹을 꺼내기전에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어. 분명 이 이상, 내가 참는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오랜시간, 나는 생각했다. 왜 나에게 이러는걸까? 하지만 한가지. 기억나는것은, 특정의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 든다는 것이었다. 어수선한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했다. 그게 누구인지.
나는, 공허해졌다. 이 사람은, 예전부터 나를. 집요하게 괴롭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비열하고, 썩어문드러진 비수같은, 이빨을 감추고. 다른 이들에겐 선량한 사람처럼. 나에게는, 전혀 다른 두 개의 페르소나(persona)를 가진채 행동했던것이다.
나는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 이 이상, 내가 너 에게 주는 기회는 여기서 끝이다. 나에게 짊어진 모든것을, 내려두고. 떨어지겠다. 물러나겠다는 소리이다. 다시 찾아오는것은, 적어도 523일 뒤다. 너를 처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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