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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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8-04-28 21:05 | 조회 : 316 / 추천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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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해병대 실무생활21. 은근히 국방일보가 재밌었다. 국방일보에 나오는 스도쿠게임이 있었는데 그걸로 시간을 죽이곤 했다.
2. 경례 후임은 선임에게 경례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 경례는 선임자의 계급에 따라 어떻게 받는지 달라졌다. 일병은 경례를 받아줄수 없었다. 후임들이 경례를해도 눈만 마주치고 무시하고 가버려야만 했다. 상병은 가볍게 목례를 할 수 있었고 상병5호봉부터 응 안녕~ 응 수고~ 등을 할수 있었다. 병장때부터 자유롭게 경례를 받아줄수 있었다. 별 기상천외한 받는방법이 존재했는데 정석적인 눈썹위경례부터 빨간명찰에 대고 경례, 손가락 튕기기 경례 왼손경례, 양손경례, 니코니코니 경례, 앉아있을때에 한해서 발바닥경례도 목격했다. 후달릴땐 븅신같다는생각이였지만 짬먹고 나서 다 한번씩은 븅신같은경례 일일이 다 해봤다.
3. 빨래 후달릴때 개 좆같았던것중 하나는 빨래였다. 생활반에 약 10명정도가 생활하는데 막내와 투막(두번째막내) 막내킹(세번째막내)는 10명의 빨래를 감당했어야 했다. 막내가 전체 빨래를 주도했고 투막이 거들고 막내킹이 빨래를 관리했다. 한중대에 세탁기가 4대뿐이라 이틀에 한번꼴로 빨래를 했어야 했기 때문에 10개가량의 생활반의 빨래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매일 아침 빨래 전쟁이 시작됐는데 막내와 투막은 기상 5분전 일어나 빨래바구니 준비를 하고 자기 침구류를 미리 정리해놓고 대기를하고 있었다. 마이크 켜지는 소리와 함께 투막은 빨래를 돌리러 가고 막내는 커튼을 치고 생활반 짬 순서대로 선임을 깨우러 갔다. 빨래하고 빨래 널고 빨래 개서 넣어주는걸 매일 반복했다. 좆같았지만 선임되니 존나 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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