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토
바니바니해 | 날짜 : 2013-06-11 17:54 | 조회 : 1089 /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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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이라 읽고가는 그리스 어그로왕이상적인 폴리스를 꿈꾸는 플라톤 흉내쟁이들이 질서 지워놓은 도시의 거리는 조용하고 밤에는 인적이 없다, 한 밤에 사람들이 나다니며 토론할까 두려워한 나머지 약삭빠른 흉내쟁이들이 통금을 정해 놓은 것이다, 한 밤중 거리에는 개조차 돌아다니는 법이 없다, 이제 이 도시에서는 더 이상 밤중에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는 법이 없다, 그 때문일까? 통금이 생긴 이래로 개(Kyon)혹은 미친 소크라데스라 불리는 디오게네스는 햇빛이 반짝이는 시가에서 등불을 손에 들고 다닌다, 그는 이제 밤이 아닌 환한 빛줄기 아래서 등불을 들고 복잡한 거리를 돌아다닌다, 그는 소리에 간격을 두고 이렇게 외친다,"사람을 찾소이다!" "사람없소?" 한낮에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 한 가운데에서 사람을 찾다니, 사람들은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 사람들은 디오게네스의 이 같은 기이한 행위에 놀라지 않는다 통속에 산다는 이 사나이가 벌이는 이 기이한 행태는 어제 오늘의 아니고 또한 대낮에 등불을 손에 들고 기이한 소리를 외치는 이것만도 아니기 때문이다, 더러 사람들은 장난기가 발동하며 누더기를 걸친 기아한 이 행자에게 시비를 건다,"개(Kyno)양반게서 사람 놈을 찾으신다, 그것도 대낮에 등불까지 밝히고서 사람이 그리웠나 개양반님 보금자리 통까지 박차고 나오셨네" 사람들의 야유와 조롱에 아랑곳없이 디오게네스는 가는 길에서 주춤거리지 않는다, 그는 계속해서 간격을 두고 이렇게 외쳤다, "사람을 찾소이다!" "사람없소?" 해가 저물 때까지 디오게네스의 한 낮에 등불 단독 가두 시위는 그치지 않았다,그의 표정은 근엄하고 외칠 때 그의 목소리는 곧고 우렁했다, 그는 끝내 사람하나 찾지 못하고 그의 통속으로 돌아갔다, 대낮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에서 조차 그가 찾던 사람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통속에 돌아온 디오게네스는 언제나처럼 혼자 밤을 맞는다, 밤 그늘이 드리워진 그의 얼굴 표정은 근엄하고 사뭇 고독해 보인다, 통 앞에 걸어둔 등불이 서늘한 바람에 흔들렸다, 이상적인 폴리스에서는 한 밤 중에 ,사람, 이 다니는 것을 허용하는 법이 없다, 사람이 없는 쓸쓸한 도시의 밤 속에서 등불 홀로 외롭게 타고 있다, 오직 통속에서 미친 개 디오게네스 앞에서 몸을 흔들며 떨고 있다, 플라톤의 흉내쟁이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잡힌 이상 국가에는 대낮에도 한 밤에도 ,사람,이 없다 (Diogenes:412?~323 BC) [출처] <디오게네스 등불>"사람을 찾소!"(그네방울)"사람 없소?"(땅을 사랑하기에 Kyon)폴리스 한밤중'사람'다니는 법이 없다(과대노출벌금)|작성자 pentaton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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