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핏이 성능이 구져서 저렇게 빡쳐하시는 건 아니다

마인 두개에 머스켓 쓰면 견제 벙커링 그럭저럭 괜찮고 콤딜 포텐셜도 좋고

남스핏이 유저 멘탈을 터뜨리는 건 캐릭이 운적 요소에 왔다갔다하는 게 너무 커서 그럼.

남스핏이 벙커링을 정말 찰지게 잘 설계해서 굴리면 틈이 안 나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마인에 그냥 쇼부를 박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스턴이 걸리면 벙커링 인내심 싸움에서 이긴 거지만 스턴이 안 걸리면 그대로 떠서 한 콤을 맞게 됨


 콤보딜이 얼음과 스턴에 따라 30~70%를 오락가락하는 거야 뭐 이번 콤에 딜 덜 박혔으면 또 운영해서 기회잡으면 되징ㅋ 하면 되는데 그 기본적인 운영부터가 유저 스스로 어쩔 수 없는 하늘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남스핏 하시는 분들이 멘탈이 진짜 자주 터지는 것. 고알피에서 여러 게임 이겨도 한 게임 겜터지면 알피가 리셋되는 던파식 알피겜에선 매우 적절치 않은 타입이고(서너 판중 한 판만 마인스턴 안 걸려서 겜이 터지면 알피가 제자리거나 내려간다 물론 전시즌기준이고 지금 1600~1700은 오르락 내리락이 비슷해서 괜찬)ㅇㅇ.

 물론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그 운적 요소가 제대로 맞물려서 70%~100%가 한 콤에 날아갈 경우 입 떡 벌리고 어이를 상실하는 경우가 생긴다. 어떻게 한 콤에 50% 이상은 절대 못 뽑게 하면서 마인벙커링은 믿고 안심하고 할 수 있게 바꿀 수 없으려나..

캐릭이 정말 좆 구려서라기보다도 운에 겜이 심하게 좌우돼서 멘탈을 깨부수므로 징징이 심했던 캐릭이 남스핏과 함께 시즌2 중반 이후의 여레인저.

 탑스핀 피격범위 증가가 별 체감이 없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난 기본기가 굉장히 부실한 유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느껴지더라 내가 상대 압박에 쫄아서 옛다모르겠다 하고 허공에 던진 어퍼가 탑스핀이 들어오기도 전에 끊으니.. 물론 그렇다고 해도 준수한 이동속도와 캐넌의 후폭 판정, 적절한 견제력과 쓸만한 딜링이 합해진 여레인저는 결코 답없는 똥캐가 아니었지만, 리벤지스턴과 띠용 랜드러너가 기회를 아주 많이 잡아 준 것은 사실. 탑스핀의 너프를 리벤지스턴과 랜드러너라는 운빨요소로 때운 셈인데 이게 안 터지면 그대로 겜이 터지기도 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여렝이 구린 캐릭이었다는 건 아님. 오히려 리벤지스턴에 대한 공포 때문에 몇몇 직업은 여렝을 더 기피하게 되기도 했고. 운적 요소는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큰 심적 부담을 주니까. 내 말은 그게 멘탈을 터뜨리기 아주 쉬운 요소고 멘탈이 터지면 아주 쉽게 징징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