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Velero | 날짜 : 2017-12-10 01:25 | 조회 : 191 / 추천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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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이슈] 곧휴가간다님이 뭔가 이상하게 생각하시는데대학에는 조별과제라는게 있죠. 교수님이 짜주는 조대로 모여서(경우에 따라 직접 조를 짜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제시한 과제를 함께 해결해서 발표하는 그런 것인데 한번씩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흔하게 사람들간 능력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모든것을 주도하는 캐리어도 있고 나온 과제 이해도 못해서 어버버 하는 사람도 있고 캐리어들은 진행이 안되면 답답해서 알아서 튀어나와서 일하니까 별 상관이 없는데 이게 행동이 다채로워지는게 후자의 경우인데요 아예 그냥 재껴버리고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고 하는척만 하면서 실속은 없고 그렇다고 뭔가를 이해하거나 찾아보려하지도 않는 경우도 있고 능력은 안되지만 남들한테 물어물어서라도 뭐라도 해보려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로 나뉘어요. 이중 제일 골때리는 케이스가 두번째인데 뭘 자료조사를 시키면 구글에 띡 쳐서 링크만 긁어오고 피피티를 시키면 진도가 안나가고 연구를 시켜도 이사람이 하고있는건지 안하고있는건지 보고자체도 없고 이런 사람이 있어버리면 그 조를 이끌어 나가는 캐리어들은 어떻게 하느냐, 그 사람의 성격에 따라 그냥 안고 가는 경우도 있고 윽박질러서 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가다가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그 사람을 최종 발표에서 잘라버립니다(인터넷에서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저도 실제로 한번 본적이 있고) 어디서 많이 본 상황 아닌가요? 능력이 엄청 좋아서 적당히 농땡이 피워도 1인분이 되는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력을 하지도 않는 사람을 잘라내는거. 중요한건 여기서 만약 그 잘려나간 사람이 진짜로 노력도 안하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면 그걸 잘라낸 사람을 욕하는 경우를 전 본적이 없네요(오히려 잘 잘라냈다고 칭찬하면 했지) 그런데 이 사람들이 노력은 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자르진 않아요. 한 사람의 최선을 다했다고 보면 보통은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그 노력한 사람이 아예 성과를 못거두는 경우도 드물어요 사실은. 여기서 어느정도 연관관계가 정리가 되네요. 캐리어-솔딜러, 능력은 부족한데 노력한 사람-퀘전시너지or딜러, 능력도 없는데 노력도 안한사람-마봉시너지들 예시는 많겠지만 중요한건 현실에서도 사람들은 노력컷을 봅니다. 그 사람 있다고 성적이 떨어지거나 그러는거도 아니지만 없어도 되는 사람이 같이 있는거만으로도 사람들은 불쾌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거든요 마봉이 1인분 못한다는건 이미 서로 충분히 납득하는 부분의 얘기일테니 그부분은 넘어가고 쓰자면 주로 말하시는게 1. 공대장이 충분히 클리어할수 있게 짰고 그 이해관계를 무시하면 안된다. 2. 왜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남을 강퇴하느냐 3. 그냥 마봉 있어도 깨는데 진행하면 어디가 덧나냐 인데 1번에 관해서는 일단 조별과제의 경우에는 교수님들이 아 이렇게 조를 짜면 여긴 좆되겠다 이런수준의 조합정도만 조정을 하고 랜덤을 돌리죠(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 특별히 누굴 빼든 말든 신경안쓰는 경우가 많죠 본인이 아무나 막 넣은거거든요. 근데 공격대에 마봉을 막 넣는 공대장이 뭔가 엄청난 판단을 하면서 조합을 짤까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조별과제조 짜는 교수랑 별로 다르지 않은거 같은데요. 막말로 마봉넣고 짜면 그냥 홀리붙여주면 2인다리탈수있는 딜러 하나 구하고 공대이름에 시너지, 홀딩 넣고 직업만 보고 마우스 막 누르는거에 지나지 않잖아요? 이걸 공대장의 판단이라고 부르며 이 과정에 의해 이해관계가 형성될 그 정도라면 그냥 차라리 랜덤매칭으로 만들어서 가라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막말로 솔딜들은 홀리랑 둘이서만 보내도 깰수 있어요 거기다가 아무나 둘 넣는 행위에 대해서 공대장의 기준이자 판단이라는 금칠을 하지 마세요 2번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한 사람을 강퇴시키는게 정당하냐고 그러시는데 오히려 되묻고 싶네요 왜 개인적인 감정이 안중요한지 당장 어머니 기분만 상하게 해도 밥도 못먹을텐데 게임이라고 남의 기분을 막 상하게 해도 공대장한테 항의도 불가능한건가요. 공대장>>>어머니네요. 조별과제에서든 안톤에서든 그 캐리어들이 없으면 굉장한 지장이 생기죠. 그만큼 중요한 사람의 기분이 왜 존중받지 못하는건가요. 공대장 피곤한거 알아요 구인창 일일히 들여다 보고있어야되고 구인 초반에는 사람도 안와서 시간도 날리고 사람들 싸우면 중재해야되고 근데 그렇다고 딜러가 생각하기에 일반적인 수준의 컷도 못넘는 사람을 자기가 스펙이 좋다는 이유로 쑤셔넣고 말도 안해주고 그래서 생긴 딜러의 불만을 개인적인 감정이라며 공대장의 권위로 찍어누를수 있는 권한을 주자면 전 반대네요. 애초에 비탄홀딩 구해주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요. 비탄홀딩 하나 구해주고 풀에픽딜러 데려가면 ㅆㅇㄷ인거같은데. 애초에 공대장을 그런포지션으로 만들려고 했으면 파티장의 강퇴권한 자체를 없앴겠죠. 공격대에서 솔딜러는 공대장의 말을 따라야 겠지만 무리한 요구를 따를 이유는 없어요. 딜러 많아서 다른사람 구해서 가도 되는거처럼 그 솔딜러도 다른공대 가면 되는거거든요(그리고 애초에 사전공지도 안해서 나갈 기회조차 없음) 그 딜러가 '아 난 에픽풀이니까 에픽풀 홀딩 구해서 갈거야' 라고 하면서 비탄입은 홀딩들 다 짜르는거랑 같다고요? 그니까 그 최소컷 자체는 어느정도 명확해요. 비탄입은애들 넷 모아서 격전지 보내보면 좀 비틀어도 잡긴 잡아요. 시간만 좀 넉넉히 주면 다리도 어떻게든 탑니다. 마봉은? 격전지도 못깹니다. 언제부터 솔딜러라는 포지션이 혼자 스킬하나씩으로 넴드 넴드 보스 원빵내는 포지션이 됬나요. 엄연히 솔딜러가 딜의 60퍼-70퍼 정도를 꽂으면 나머지 시너지딜러가 30-40퍼정도를 까는게 일반적인 형태였는데 딜 인플레때문에 이렇게 된거죠 비탄홀딩은 그럼 왜 공지안하고 막 넣냐 라고 하는 부분도 분명 비탄홀딩들은 보통 생각하는 1인분을 넘은 상태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는거죠. 1인분을 넘은 사람을 넣고도 불만이 있을거면 그것은 이제 또 사전에 통보를 해야되는 문제인거고, 1인분이 못되는 사람을 넣고 아무 통보도 안하는거도 문제라는겁니다. 이른바 상식을 넘은 부분들이라는거에요. 말이 좀 돌아갔는데 하여튼 일반적인 시너지딜러들은 일반적인 딜타임(10초 내외정도)에 홀리버프하에 3-4억정도 박을수 있으면 1인분이라고 보통 납득을 하죠. 이 정도 컷을 지킨 사람을 강퇴하면 그제서야 아 이사람은 1인분을 했고 이 사람을 강퇴한 사람이 문제구나 라고 판단을 하는거죠. 에픽풀 홀딩얘기는 아예 핀트가 벗어난 문제에요 아무도 에픽풀은 되야 1인분이라 생각안합니다 마지막으로 3번에 관해 얘기하자면 조별과제에서 쫓겨난 사람들 입장에선 억울한 입장일수 있죠. 옆조는 아무것도 안한 트롤러 껴안고 가서 점수 받게 해줬던데 왜 나만 쫓아내냐. 근데 이건 엄연히 그 옆조 캐리어가 데려가 준게 고마운거지 내쫓은거에 뭐라 할건 못됩니다. 노숙자한테 먹을것 잘곳 제공하는 사람이 좋은사람이지 무단침입하는 노숙자 쫓아낸 사람이 나쁜사람인건 아니거든요. 마찬가지로 마봉을 딜러 입장을 무시하고 막 넣을 권한이 없는 공대장이 막 넣은 상황에서 그걸 챙겨주는 사람이 착한사람이지 그걸 내쫓고 미클시킨 사람이 나쁜사람은 아니에요.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조별과제(->비유해서 보면 안톤)에 대한 생각입니다. 대부분 크게 다르게 생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곧휴님이 혹시나 고졸이시거나 급식충이라서 조별과제라는거를 안해봐서 노력컷 자체를 이해를 못하시는거 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저도 아직 대학생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사회에서는 노력컷이란걸 더보면 더봤지 덜보진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 좀더 얘기하고싶은게 있다면 개인적인 감정에 관한 부분인데 깨는거 자체가 빡셌던 초기안톤이나 클리어되는 조합을 짜는게 중요하겠지만 공팟에 1인포지 탈수있는 사람도 많이 돌아다니는 이상 대충짜도 어떻게든 클리어가 되는게 지금 안톤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공대장의 역할은 모든 공대원이 불만을 가지지 않고 진행할수 있게 하는거입니다. 모든 사람한텐 자기만의 가치관이 있을텐데 아 클리어 빠르면 되잖아 하고 획일된 가치관을 강요하는거 자체가 에러라고 생각합니다(저도 귀찮아서 4개만 빼는 대신에 그 4개는 확실한 파티원들과 가는것을 선호합니다) 마봉 자체를 데려가는게 나쁘단게 아니에요. 단지 솔딜러 모집할거면 공지를 하자는겁니다. 우리 공대는 딜러분들을 빵빵하게 받고 마봉시너지 받아서 빠른 구인을 하겠다. 그럼 빠른출을원하는 딜러들은 만족하고 눌러앉고 좀더 좋은 파티원들과 가고싶은 딜러들은 나가겠죠. 이거 공지 안하면 프로그래머 하고 싶은 사람한테의사도 안물어보고 원양어선에 쳐넣고 아 우리가 프로그래머보다 돈 많이 줌 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질좋은 레이드를 위해서 강한 딜러 몇개만 빼는 사람들도 있는데. 윤디렉터가 마봉이 레이드 오는걸 막는다고는 했지만 항마력 제한을 두든 뭘하든 어떻게든 항마력만 대충 맞춰서 오는 사람은 계속 생길수 있을거 같아서 이 글을 써봤습니다. 솔직히 크로니클 입고다녀야 되는 홀리도 있어서 강경하게는 못갈거같거든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되서 날먹이 어떻게 되든간에 서로의 가치관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은 가지고 게임을 합시다. 마봉o든 마봉x든 뭐라도 적어서 표시를 해서 우리 공대는 이런 방침이니 올거면 오고 아니면 오지마라 라고 하자고요. 3줄요약 1. 판단이랄거도 안하면서 공대장의 이해관계니 뭐니를 논하지 말라 2. 개인적인 감정이 왜 안중요하냐 그 솔딜러들 기분상하면 공대 자체가 날아가는데 3. 받아주는 사람이 착한거지 쫓아내는 사람이 나쁜건 아니다 여태까진 그냥 눈팅만 계속 했었는데 자꾸 보고있다보니 여러가지로 답답한게 있어서 글로 한번 써봤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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