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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볼록할철 | 날짜 : 2023-03-23 18:31 | 조회 : 16307 / 추천 : 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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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깡딜과 방어를 템 하나로! 던파 차원회랑 에픽 팔찌 '찰나를 스치는 흐름' 파헤치기
이번에 소개할 장비 테마글은..... 아니 애초에 '테마'가 아닙니다. 그냥 이번엔 '장비 조합'글입니다. 애초에 10월 이후로 핵심 장비에 달아놓은 '톱니바퀴' 따위를 안 쓰는 세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소리냐면, '찰나를 스치는 흐름' 팔찌만 공유하고 다 다른 방향으로 장비 조합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제 캐릭터 중에 해당 팔지를 쓰는 캐릭터가 3개가 있는데요, 다 톱니바퀴 달린 장비 없이 서로 간의 약간의 시너지만 있고 각자 독립적으로 발동하는 옵션을 활용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찰나를 스치는 흐름(흐름 팔찌)'의 옵션을 봅시다. 1초 이내에 서로 다른 스킬을 사용하면 스택이 쌓이고 스택마다 옵션 발동, 4스택 중첩 시 보호막을 씌워주고 스택 초기화. 다시 1스택부터 반복. 여기서 4스택 보호막 옵션을 빼고 보면 2스택의 스킬 공격력 버프, 3스택의 모든 속성 강화 버프는 20초의 지속시간이 있습니다. 즉, 스킬별 채널링이 1초 넘어가는 스킬만 주야장천 쓰는 게 아니면 어지간해선 화력 상승 옵션은 무한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화력 상승치는 저번에 정리했듯이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특정 테마가 강제되거나(4상변, 출혈, 과무큐, 수면), 페널티가 과도하거나(무력), 예열 시간이 강제로 지정되어 있는(무둔변, 음색) 팔찌 사이에 당당히 껴있습니다. 스킬 연계가 느릿느릿하면 예열이 좀 있는 편이긴 한데 이마저도 자벞 두 개 넘는 직업이면 자벞 연속으로 써주고 바로 허공에 스킬 하나 날려줘도 스킬 공격력 증가까진 켜져서 속강만 나중에 받는다는 생각으로 쓸 수 있습니다.
흐름 팔찌의 진가는 '보호막'에서 나옵니다. HP의 15%에 해당하는 방어막을 2초간 씌워주고 0스택으로 돌아가며 2초 만에 스킬 5개를 연달아 쓸 수 있다면 사실상 2초마다 HP 15% 힐과 같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배틀메이지, 다크나이트, 엘븐나이트처럼 쉴 새 없이 스킬을 사용하는 직업 정도가 상시 보호막을 노려볼 수 있겠네요. 스킬 연계 위주 직업이면 가동률 100%까지 아니어도 간간이 씌워지는 보호막으로 소소하게 뎀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흐름 팔찌는 어디까지나 굿스터프, 특정 조합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즉, 흐름 팔지를 위한 세팅을 하는 게 아니라 팔찌에 핵심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조합에서 상태이상 데미지를 활용하기 싫을 때 좋은 선택지 수준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배틀메이지, 크루세이더(여), 아슈타르테(비진각 자수) 세 캐릭터에 흐름 팔찌를 채워줬습니다. 상태이상 데미지를 가급적 사용하기 싫었고, 적당한 방어 성능까지 챙기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배틀메이지의 경우 '체이서 사출'이 흐름 스택을 계속해서 갱신해 줍니다. 오히려 보호막 재생성(4스택 후 초기화) 쿨타임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바로바로 리필되는 수준이에요. 그래서 이 보호막을 믿고 HP MAX를 제한하는 '고통의 상처'를 채용했습니다. HP MAX 감소 페널티를 깡으로 받아내는 위험천만한 세팅임에도 보호막이 계속해서 리필되니 생존력이 눈에 띄게 상승합니다. 여기에 HP MAX가 줄어들어있는 점을 보고 '절망의 발소리'까지 채용했습니다. 엥? 그거 로우 라이프 전용 아닌가요? 할 수 있는데 절망의 발소리의 메인 옵션인 스킬 공격력 증가 13%가 HP MAX 70% 이하부터 발동합니다. 딱 고통의 상처로 줄어든 상태면 받을 수 있죠.
피해 증가 수치는 최대치로 받지 못하지만 스킬 공격력 증가까지만 받아도 소망신(상태이상)과 1%밖에 차이 안 나는 수준으로 매우 강력한 신발입니다. 깨알같이 보호막 증가 효과 있어서 보호막 리필 양이 18%로 늘어나는 건 덤. 고통의 상처도 페널티 장비라 서치링을 이기는 수준이기 때문에 장비에서 얻는 깡딜이 매우 강력해집니다.
이 조합의 또 다른 장점은 '회피율'이 있습니다. 팔찌와 신발에 부옵션으로 회피율 8%가 달려있는데요, 합쳐서 16%가 상승해 캐릭터 기본 회피율, 아바타 허리 옵션까지 합치면 26.5%가 됩니다. 이 정도면 실전에서 간간이 회피가 터지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틀메이지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20%를 가지고 있으니 아예 특화 세팅을 해줬습니다. 신발 융합 에픽을 뇌광으로 갔으며, 파티플레이에서 별 의미 없는 스탯 엠블렘까지 회피율을 투자했습니다. 솔플 기준 62.3%, 파티 기준 68.3%가 나오며 아직 스페어 아바타 구하지 못한 부위까지 엠블작 하면 72.7%까지 나오겠네요.
적당한 방어율, 높은 회피율, 쉴 새 없이 리필되는 실드까지 합쳐져 그냥 무지성 맞딜이 가능해집니다. 악착같이 붙어서 달라붙는 룸+묘 기본기 조합에 잘 어울리죠. 덕분에 바칼 레이드 갈 때마다 광룡이 매우 매우 기대됩니다. 고정 인원도 버퍼 빼고 다 맞딜 되는 조합이라 다 같이 가시 개무시하고 무지성 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퍼 : 개x발!!!) 크루세이더(여)의 경우 아리아 채널링 중에 스킬 7개를 채널링 없이 욱여넣을 정도로 스킬을 털어내는 속도가 빠른 캐릭터입니다. 버퍼가 아니라 딜러관점에서 봐도 이 정도로 스킬 다 털어내고 '그래서 이제 뭐함?? 평타 ㄱㄱ' 치는 캐릭터는 찾기 힘들어요. 그 덕분에 흐름 팔찌 화력 증강 유지 수준을 넘어 보호막까지 어느 정도 가동률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 라는건 제쳐두고 딜때메 채용한거 맞아요. 버프력은 조금 내려놓은 채용이유임 ㅋㅋㅋㅋㅋㅋㅋ 고기동으로 상급기 쿨타임 큰 폭으로 줄여 파티원 지원력과 딜을 동시에 챙겨놓은 커맨드 세팅에서, 커스텀 팔찌는 딜이 없어지는 수준이라 너무 쓰기 싫었고, 그렇다고 상변을 쓰자니 으아악!!!
근?데 의외로 간간이 발동되는 보호막이 생존력을 알차게 올려줍니다. 아리아 쓸 때마다 각종 기술 파파팍 꼽아서 보호막 두른 채로 과감하게 불이나 가시 위에서도 채널링 풀유지를 할 수 있게 도와줘요. 다른 생존력 아이템처럼 버프력이 낮은 것도 아니라 딜, 버프, 방어 삼박자를 고르게 잡아주는 팔찌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딜 상관없으면 커스텀 팔찌가 압도적인 건 맞긴 한데 ㅋㅋㅋㅋㅋ 여하튼 팔찌에 커맨드 관련 템이 없어 일반적으로 상태이상과 조합하는 커맨드 세팅에서도 상태이상이 싫다면 흐름 팔찌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흐름 팔찌는 자수에서도 생각보다 괜찮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출혈 때문에 깡스증 위주로 옵션이 짜여 있는 팔찌에서 자수 세팅이 사용할 수 있는 팔찌 중에 세 손가락에 드는 높은 피해 증가 수치와 함께 속성 강화도 제공해 줍니다. 아무리 자수세팅이어도 스킬을 안 쓰진 않으니 옵션 발동은 크게 문제가 없으며 보호막 생성이 빠른 직업이라면 아예 방어템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수세팅에 소중한 이동속도를 소소하게 제공해 주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유일한 단점은 자수에 회랑픽을... 정가...??? 라는 거일 듯합니다. 여하튼 '찰나를 스치는 흐름', 흐름 팔찌의 특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단점 아 당연히 커스텀 상의는 숲속의 마녀 상의 말고 못씁니다. 엔정상, 블베아는 로우 라이프, 상태이상 전용인데 애네는 팔찌에 코어픽이 있어서 못써요. 딥다이버는 쓸려면 쓸 수 있는데 어....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렇게 흐름 팔찌를 각자 다른 조합에서 사용하는 입장에서 소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 번 말했지만 흐름 팔찌는 이걸로 특정 테마를 갖추고 조합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약간의 시너지를 제공해 주는 윤활제 역할의 '굿스터프' 계통 장비입니다. 어떻게 보면 회랑 에픽 추가하면서 개발자노트에서 밝힌 대로 '마냥 강해서 의무적으로 교체하는 수준은 아니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가져 충분히 매력적이고 연구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장비'에 가장 적합한 에픽 장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회랑 팔찌 실전 운용 사례를 남기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인 관람포인트는 2:55부터, 자수세팅엔 부담되는 비내리는 딜을 회피율+리필보호막으로 흘려보내는 장면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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