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DPL 2019 서머][인터뷰] 변성환, Ti를 제외한 모든 팀 위험 요소가 되지 못해

26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9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서머 E부문의 8강 D조 경기 진행 결과 다이렉트 팀이 2: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던파조선에서는 E리그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Ti를 꺾고 이변을 만들어낸 다이렉트 팀의 팀장 갓파더 변성환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변성환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Ti가 가장 강팀이라 사실상 오늘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왔다.

하지만 순전히 운으로 이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피땀흘리며 연습을 열심히 했다.

특히 먼저 DPL:E리그를 뛴 적 있는 손현재 선수가 우리를 잘 이끌어줬다.

Q. 아슈타르테와 같은 비주류 직업이 히든카드라서 저격을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처법은 생각해둔 것인지 궁금하다.

아슈타르테가 우리 팀의 히든 카드긴 하지만 없어도 패황, 검귀와 같은 좋은 퓨딜은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해당 퓨딜들은 딜 넣는 속도가 매우 빨라 딜타임이 오면 헤카테의 편애를 돌려가며 쓸 수 있어 밴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게 아닌가 싶다.

Q. 1세트에서 Ti가 보여준 다단히트 경직 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솔직히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다. 우리도 패턴 스킵 킬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하더라도 카운터를 상정했을 뿐 다단히트로 경직을 줘서 죽이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상식 이상의 다단히트 횟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당황해서 플레이가 꼬였던 것 같다.

집에 가서 분석은 해 볼 생각이다.

Q. 반대로 다이렉트가 3세트에서 카운터 패턴 킬을 보여줬다. 의도한 작전인가?

헤카테, 패황이 같이 풀려서 한 명의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보니까 우리 또한 패턴킬을 시도한것이었다. 사실 한 번에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아마 70퍼를 카운터로 날려버리면 상대가 분명 놀라서 바이스를 던질 것 까지 상정한 심리전이기도 했다.

상대가 우리 의도대로 대응하면서 플레이가 꼬였던 것 같다.

Q. 다음 경기에서 웁스크루 팀을 상대할텐데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주 플레이하는 것을 보니 컨트롤이 특출나지 않았다.

오히려 Ti팀은 참가 선수들 사이에서 온갖 전략이 가능하고 별별 빌드가 다 있다는 공포스러운 소문이 돌고 있어 3세트에서 보여준 카운터 킬 등 뒤가 없는 하이 리스크 전략까지 모두 동원해야할 정도로 절박했는데 웁스크루는 어떻게 플레이하더라도 우리 예상 내에서 전략을 준비해올 것이기 때문에 별 다른 위험 요소가 없다고 본다.

Q. 마지막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본다면?

Ti를 꺾었지만 결코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고 연구해서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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